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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6 화

Author: 동그라미
다시 진승윤을 떠올렸을 때는 며칠이 지난 후였다. 어차피 진승윤과 별다른 사이도 아니었고 진승윤은 배정우의 친구였으니 떠오르지 않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였기에 그녀도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진승윤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죄책감이 들었다.

역시나 그녀의 곁에 남은 사람들 중 행복한 결말을 맺은 사람은 없었다.

진승윤은 손을 저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심각한 건 아니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미안해요.”

“정말 괜찮다니까요...”

연다인이 비웃으며 끼어들었다.

“슬기야, 정우가 자꾸 오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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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죄 많은 아내   27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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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정우는 걸음을 멈췄지만 끝내 뒤돌아보지 않았다. 목소리는 거칠고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다인이를 죽게 둘 수 없어.”그 말을 들은 임슬기는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그의 등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허탈하게 웃었다.가슴 어딘가에 날카로운 칼이 꽂힌 듯 그 틈으로 스며든 차가운 기운이 온몸을 얼려버렸다. 슬픔도, 원망도 전부 꽁꽁 얼어붙었다.연다인이를 죽게 둘 수 없다는 그 말은 곧 임슬기는 죽어도 상관없지만 연다인은 절대 안 된다는 뜻이었다.배정우의 마음속에서 자신은 그렇게도 하찮은 존재인데, 대체 왜 지금까지 놓아주지

  • 대표님의 죄 많은 아내   269 화

    지금 이 순간 임슬기는 배정우와 말다툼할 기력조차 없었다.“당장 놔!”“말해!”하지만 배정우는 그녀를 내버려둘 생각이 없었다. 손에 힘을 더 주며 움켜잡았다.“왜? 그렇게 다인이가 죽길 바라는 거야?”“아파, 이거 놔!”“하, 아프다고? 다인이가 죽으려고 손목 그었어. 너 알고나 있어?”그 말에 임슬기는 잠시 멍해졌다. 하지만 곧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노려보았다.“그래, 난 걔가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어! 걔는 집사님이랑 우리 엄마를 죽였고, 아빠도 죽게 만들었어. 게다가 이제 너까지 빼앗아 갔어. 그런 인간은 죽어 마

  • 대표님의 죄 많은 아내   268 화

    “임슬기 씨?”임슬기가 고개를 들자 위용의 얼굴이 보였다. 그녀는 다급하게 그의 손을 붙잡고 안쪽을 가리켰다.“현정이... 빨리! 현정이 좀 살려줘요!”둘이 병실 문 앞까지 달려갔을 때 안에서 김현정의 비명이 들려왔다.“아악!”위용은 망설임 없이 안으로 뛰어들어 남자를 제압했고 임슬기는 쓰러진 김현정을 얼른 안았다.그때 임슬기의 눈에 들어온 건 김현정의 가슴에 깊이 꽂힌 칼과 피였다. 임슬기는 순간 얼어붙었다.김현정의 가슴팍은 피로 뒤덮였고 선홍빛이 임슬기의 시야를 가득 채웠다.“현정아!”목소리는 떨렸고 눈물은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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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순식간에 또 다른 기사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치고 올라왔다.[최악의 불륜녀 연다인. 상류층 입성을 위해 자작 교통사고. 본처에게 죄 뒤집어씌워]임슬기의 숨이 턱 막혔다. 심장이 요동치며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켰다.그녀는 기사 제목을 눌러 천천히 스크롤을 내렸다.심지어 의사의 증언까지 실려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연다인은 정말 끝이었다.댓글은 하나같이 연다인을 향한 비난으로 가득했고 입에 담기 힘든 욕설도 많았다. 보다 못한 임슬기는 결국 화면을 닫아버렸다.“현정아...”눈물이 저절로 흐르기 시작했다. 임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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