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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화

Author: 동그라미
“집사님 시신 건드리지 마.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한테 뭘 더 어쩌겠다는 거야?”

남자는 음흉하게 웃으면서 임슬기의 볼을 어루만졌다.

“나랑 하룻밤 같이 보내면 그 늙은이 시신 돌려주지. 어때?”

“꺼져!”

임슬기는 고개를 돌려 남자의 손을 뿌리쳤다.

“그런 더러운 방법으로 날 협박할 생각 하지도 마.”

하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임슬기의 두 손을 잡아 침대에 짓누르고는 코웃음을 쳤다.

“그 늙은이가 너한테 중요한 사람 아니었어? 그런데도 몸을 바치기 싫어? 네 남편은 널 사랑하지도 않잖아. 어차피 그 사람은 우리 둘이 이미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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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죄 많은 아내   376 화

    “도대체 뭘 원하는 거야! 말해 봐, 연다인!”“난 말이지 네가 무너지는 꼴을 보는 게 제일 즐거워. 임슬기, 네가 미쳐버릴 정도로 무너지고 나면 정우도 너랑 이혼하겠지. 그때쯤이면 나도 자연스럽게 정우의 아내가 되겠네?”임슬기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연다인, 너 죽고 싶어 환장했어? 경고하는데, 더는 함부로 굴지 마!”하지만 연다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너도 참 한심해, 임슬기. 그렇게 소리만 질러대고 그 외엔 뭘 할 수 있는데?”“이 비겁한 년!”임슬기가 더 말하려는 찰나 갑자기 욕실 안에서

  • 대표님의 죄 많은 아내   37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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