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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모두들 멍해졌다. 명원도 다소 놀라며 맞은편 사람을 바라보았다.

상대는 한 소년으로 보였다. “소년”은 몸매가 야위었고 검은색 바람막이를 입고 있었으며 큰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소년" 은 차갑게 명원을 바라보다가 서인을 데리고 후퇴하며 재빨리 몸을 돌려 떠났다.

그녀는 서인보다 키가 작았지만 한 손으로 서인을 안을 때, 조금도 힘이 들지 않은 것 같았다.

길목에 차 한 대가 세워져 있었는데, “소년”은 서인을 뒷좌석에 올려놓은 뒤, 자신은 운전석에 앉으며 이곳을 빠져나갔다!

가장 먼저 입을 연 사람은 조철이었다. 그는 무척 당황했다.

"그를 이대로 가게 하면 안 돼요. 그가 돌아오면 나는 죽는다고요!"

명원은 차갑게 그를 힐끗 보았다.

"그럼 당신이 가서 그를 잡아오든가!"

조철은 인차 입을 다물었다.

"병신!"

명원은 욕설을 퍼부으며 앞으로 걸어갔고 팔은 살짝 아팠다. 방금 그 “소년”에게 차인 그 팔이었다.

그 “소년”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명원은 드디어 강한 상대를 만나서 무척 흥분했다. 그는 정말 그 “소년”과 한 판 뜨고 싶었다!

관리자는 다친 사람들을 병원에 보내라고 한 뒤 명원을 따라갔다.

"고맙군, 명원아. 나를 위해 아주 큰 골칫거리를 해결해 주었어."

명원은 문득 발걸음을 멈추더니 표정이 싸늘해진 채 고개를 돌려 관리자에게 물었다.

"난 당신을 도와 서인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당신은 왜 조철 시켜서 서인에게 약을 탔지?"

관리자는 멈칫하더니 얼른 설명했다.

"그 서인은 솜씨가 훌륭하고 너무 세서, 나는 네가 다칠까 봐 걱정돼서 그러지. 네가 다치기라도 하면 난 명 사장님한테 혼날 거야!"

그는 명원의 신분을 모르지만, 그가 명빈과 아는 사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줄곧 친절하게 명원을 대했다.

명원은 콧방귀를 뀌었다.

"명빈 형은 당신의 이런 추잡한 수단을 알고 있고?"

관리자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그 자리에 굳어졌다.

명원은 고개를 돌려 성큼성큼 이곳을 떠났다.

......

강성 제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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