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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0화

북극 디자인 작업실에서 윤미는 뉴스 기사를 보고 화가 나서 몸을 떨었다. King은 협회에 가입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협회 사람들이 여러 차례 찾아와 권유했지만, King이 자리에 없어서 진석이 몇 번이나 막아냈다. 결국 귀찮아서 King을 협회에 가입시켜 버렸고 King에게 명예 회장이라는 직함까지 주었다. 그런데 이제 일이 터지자, 그들은 발을 빼는 데 급급했다.

윤미는 온라인에서 King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며 휴대폰을 꺼내 진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 번이나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아 화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석 사장님 어디 계세요?”

평소 진석은 더 많은 사업을 관리해야 했기에 디자인 작업실에 상주하지 않았다.

이에 화영이 말했다.

“지금 출장 중이고 며칠 후에 돌아오실 겁니다.”

“그럼 인터넷의 찌라시는 어떻게 하죠?”

초조하게 묻는 윤미에 화영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사장님도 강성에 없어요.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냥 무시하고 있으면 열기가 서서히 가라앉을 겁니다.”

이에 윤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누군가 일부러 덮어씌운 것 같아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거예요.”

그러자 화영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경쟁자인가요?”

윤미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으로선 확실히 말할 수 없어요. 인터넷에 소문이 넘쳐나고 있는데 King과 사장님도 안 계셔서, 내막을 잘 모르겠어요.”

“일단 상황을 지켜봐요. 그동안 많은 풍파를 겪어왔고 아무 일 없을 거예요.”

“이번 온라인 공격이 디자인 작업실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사장님이 없으니 윤미 씨가 디자인 작업실을 잘 지켜야 해요.”

“윤미 씨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고,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화영의 말에 윤미는 바로 말했다.

“알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디자인 작업실에 아무 문제 없게 하겠습니다.”

“좋아요. 당신이 디자인 작업실을 지키고, 내가 지엠을 지킬게요. 그들이 없을 때 우리가 흔들리면 안 돼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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