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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1화

“네 일은 다 끝났어?”

임구택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거의 다 됐어. 비행기에서 내려서 바로 여기로 왔지. 다행히 시간에 맞춰 왔네.”

“자기야.”

소희가 구택의 품에 안기며 속삭였다.

“보고 싶었어!”

구택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는데 소희의 말을 듣고, 온몸이 떨리는 듯했다. 모든 화난 감정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확실히 소희에게는 그런 힘이 있었다. 단 한마디로 구택의 화난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힘. 구택은 고개를 숙여 소희의 눈과 입술에 뽀뽀하며 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너무 보고 싶었어, 정말로!”

구택의 뜨거운 입술이 소희의 하얀 뺨을 따라 부드럽게 내려가 입술에 격렬하게 입맞춤했다. 희는 어쩔 수 없이 머리를 뒤로 젖히며 벽에 기대어 열정적으로 화답했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졌지만, 장내의 불빛은 하나둘씩 밝아지며 정원은 더욱 활기차고 떠들썩해졌다. 어두운 그림자 아래, 두 사람은 오랫동안 입맞춤을 나누었다. 그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은 그들 품 안의 서로보다 중요하지 않았다.

둘 다 숨이 차올랐을 때, 구택이 멈추고 소희를 진지하게 바라보며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식이 끝났으니, 우리 돌아가자.”

소희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며 흐릿하고 아름다운 빛을 발했다.

“나 신부 들러리인데, 어떻게 이렇게 일찍 떠나?”

구택은 소희의 손에 들린 부케를 보며 더욱 꼭 안았다.

“자기야, 우리도 결혼하자. 드라마 촬영 끝났으니까 나 결혼 준비 시작할게, 어때? 추운 날씨 기다리지 말고, 난 네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 보고 싶어!”

소희는 눈을 내리깔며 말했다.

“조금만 더 기다려!”

“그리고 할아버지와 스승님도 왔어. 당신 아버지도 같이 있으니까 그분들을 만나러 가자.”

“할아버지도 왔어?”

구택은 조금 놀랐다.

“원래는 스승님을 정식으로 방문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급하게 가도 될까? 너무 캐주얼로 뵙는 거 아닐까?”

“괜찮아!”

소희가 웃으며 말했다.

“우리 스승님은 그런 진부한 분이 아니야. 그런 거 따지지 않으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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