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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화

작가: 레드애플
윤슬은 그의 목소리를 듣고 방에서 나와 서재로 향했다.

서재 입구에 이르자 장 비서가 안을 가리키며 "대표님 안에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윤슬이 대답하고 고개를 내밀어 안을 들여다보니 부시혁이 보였다.

그는 바닥에 앉아서 책상에 등을 기대고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고개를 약간 숙이고, 얼굴의 기색이 보이지 않아, 잠든 것인지 깨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윤슬은 붉은 입술을 오므리고 들어가 차츰차츰 그의 모습을 똑똑히 보았다.

그의 옷은 쭈글쭈글하고 넥타이는 느슨하게 목에 걸렸고, 흰 셔츠의 옷깃은 붉고 노랗게 물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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