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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6 화

작가: 레드애플
윤슬은 고개를 받치며 말했다. "네, 마침 저도 할 줄 알아요. 그런데 정말 목도리를 원하세요? 그건 별로 가치도 없어요.”

"아니." 부시혁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네가 직접 짠 것이라면, 나에게는 값어치가 없는 보물이야.”

윤슬은 얼굴에 힘이 빠져서 웃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어쩔 수 없죠. 무슨 색이 좋아요?"

여자가 정말로 자신을 위해 목도리를 뜨겠다고 약속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시혁의 기쁨이 얼굴에 떠올랐다.

그의 손가락 사이로 돌아가는 만년필의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난 다 괜찮아, 네가 알아서 골라."

“그럼 블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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