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이옥순 그들의 도움으로 기를 몇 번 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 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그들도 귀찮을 수 있기에 처음부터 그들에게 부탁하지 않는 것이 더 나았다.“너.”이옥순은 윤슬의 이마를 콕콕 누르며 한숨을 내쉬었다.윤슬은 그녀가 화가 난 것을 알고 웃으며 다정하게 그녀의 팔을 껴안고 애교를 부렸다.이옥순은 단번에 마음이 약해져 윤슬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갑자기 육재원은 눈살을 찌푸리며 공기에 대고 코를 킁킁거리며 말했다.“엄마, 무슨 요리를 하고 있
이옥순은 육재원이 약간 동요하는 것 같다 포기하는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하고 그의 머리를 찔렀다.“너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문제야. 담도 작고. 그러니까 자꾸 슬이랑 어긋나는 거지.”“그게 왜 내 탓이야?”육재원은 약간 억울했다.이옥순은 눈을 희번덕였다.“왜 네 탓이 아니야? 전에 슬이 쫓아다녔으면 슬이가 받아줬을지도 모르잖아.”“그렇게 쉽지 않아.”육재원은 눈을 내리깔고 씁쓸하게 웃었다.“모든 여자애가 남자 사람 친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아니라고.”“슬이한테 묻지도 않고 네가 어떻게 슬이가 받아드리지 못할 거란
윤슬은 시간을 보고 곧 8시가 되어가자 작별을 고했다.이옥순은 그녀가 여기에 머물게 그녀를 잡았지만, 그녀는 거절했다.“재원아, 슬이 데려다줘.”이옥순은 육재원을 밀었다.“말하지도 않아도 내가 그러려고 했거든.”육재원은 찻상 위의 차 열쇠를 잡으며 말했다.“가자, 슬아.”“응.”윤슬은 고개를 끄덕이고 이옥순에게 손을 흔들었다.“어머니, 안녕히 계세요!”“그래. 잘 가.”이옥순도 손을 흔들었다.윤슬은 육재원을 따라 별장에서 나와 차를 타고 떠났다.한 시간 후, 천수만에 도착했다.윤슬은 안전벨트를 풀고 차 문을
장용은 대답하고 천천히 출발했다.차가 출발하는 순간 그는 재빠르게 윤슬과 육재원을 힐끗 쳐다봤고 마음속으로 탄식했다.부시혁 대표가 정말 무슨 생각인지 정말 모르겠다. 고유나 아가씨를 위해 윤슬 아가씨와 이혼했다.그러나 이혼한 후, 오히려 윤슬 아가씨를 신경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윤슬 아가씨와 남자친구가 다정한 모습을 보고 기분 나빠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애초에 왜 그랬을까?떠나가는 승합차는 윤슬과 육재원의 주의 끌지 못했다.윤슬은 육재원의 손을 보며 말했다.“내 머리 위에 뭐가 있다고 했잖아? 뭐야?”“작은 깃털인데
“80%의 가능성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그 여자들이 무슨 담이 있어서 우리들을 협박하겠어요. 이건 분명 누군가 뒤에서 지시하고 받쳐주고 있는 거예요. 게다가 10억이라는 배상을 우리들이 주지도 않을 것이고 줄 수도 없는 것을 배후의 사람이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목적은 명백하죠.”윤슬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박희서는 문득 깨달았다.“그렇군요. 정말 괘씸하네요. 도대체 누가 저희를 괴롭히는 걸까요?”윤슬은 붉은 입술을 오므렸다.“누가 계속 그 땅을 노렸는지 잊었어요?”“고도식 대표요!”박희서는 바로 대답했다.윤슬은 고
“아닙니다.”부시혁은 소파 앞으로 가서 앉았다.윤슬 공장을 지어주는 건 국가에서 파견한 공사팀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가에서 처리할 것이다.그가 도울 필요도 없다!고독의 낯빛이 좀 풀렸고 따라가며 말했다.“그럼 그런 건 왜 묻는 거야?”“아버님, 설마 여우 남을 잊으신 거예요?”부시혁은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봤다.고도식의 눈 속에 원망이 스쳐 지나갔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물론 기억하지. 하지만 그게 뭐, 이번 일은 잘 은폐했어. 인터넷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았으니 나인 걸 못 찾을 거야.”“모든 일에 절대적인 건 없습
“지금 그 깡패들은 어떻게 됐어요?”윤슬은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박희서는 급히 표정을 가다듬고 대답했다.“지금 파출소에 있습니다. 위에서 이 일을 중시하고 있어서 아마 호되게 심문할 것 같은데 그 깡패들이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알겠어요. 사람을 보내 파출소 밖에서 지켜보라고 하세요. 무슨 소식 있으면 알려주고요.”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네.”박희서는 몸을 돌려 나갔다.파출소 안, 이 시각 깡패들은 겁에 질렸다.그들은 잡혀 올 거란 걸 짐작은 했지만, 그들은 심문하는 사람이 일반 경찰이 아니라 특수경찰
그 후 윤슬은 채팅을 끝내고 휴대폰을 내려놓았다.육재원은 약간 질투 난 듯 입을 삐죽였다.“오래 채팅하네?”윤슬은 그의 말속의 씁쓸함을 눈치채고 참지 못하고 눈을 희번덕였다.“됐어. 네 회사 간다고 했잖아? 왜 아직 안 가고 있어?”“쳇, 역시, 나 쫓아내기만 하고!”육재원은 일어서서 비꼬듯 한 마디 내뱉었다.윤슬은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그를 신경 쓰지 않은 채 문서 하나 꺼내 봤다.......고씨 가문.채연희는 고도식이 잡힌 사실을 알고 바로 멍해졌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울기만 했다.그녀는 소파에 앉아 무
“당연히 그런 일에 관한 거지!‘이 구제불능과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이제 와서 후회해봤자 이미 소용이 없는 일이었다. 그런 의도로 선생님이라고 부른 게 아니었는데 부시혁은 이것마저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하고 있었다.‘골치 아파.처음에 부시혁이 보던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선생님이라고 부른 사람들도 충분히 이상한데.거기서 배운 게 아니면 이 구제불능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겠어?’윤슬이 말한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일반적인 선생님이라는 뜻이었다.‘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이렇게 불경스럽다니.’“그만 좀 해요, 부
부시혁의 이런 눈빛을 볼 때마다 윤슬은 마음이 굉장히 평안해졌다. 그녀는 부시혁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당신을 믿어요. 당신이 부씨그룹의 대표 말고 선생님이 되면 틀림없이 학생들에게 엄청 환영받는 선생님이 될 거예요. 학생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은 바로 당신처럼 학생들에게서 잘못을 찾지 않고, 학생들에게 맞추는 선생님이라구요.”부시혁은 윤슬의 머리를 만지며 가볍게 웃었다.“어쩌지? 나는 선생님 되는 건 별로야. 그냥 너만 가르치는 거지, 다른 사람한테는 좋은 선생님이 아니야.”이 말이 너무 웃겨서 윤슬은 자기도
그렇기 때문에 윤슬은 반드시 공부하고 더 공부해서 더욱 강하고 더욱 유능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는 자신에 대한 책임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천강그룹 경영에 대한 책임이며 천강그룹의 수백 수천의 직원들에 대한 책임이다.그렇지 않으면 천강그룹이 무너지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고 생존해야 하는 이런 종업원들 또한 앞길이 막막해진다.그래서 윤슬은 부시혁이 자신을 가르치겠다는 제의에 매우 감격하고 기뻐하며 기대했다.필경 부시혁과 같은 수준의 인물이 자신을 가르치게 되면 자신은 꿈에서도 좋아서 웃음이 나와 마땅하다. 다른 사람들은 감히
이 점은 틀림없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그러나 그런 학생들과 윤슬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는 것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부시혁에게 윤슬만큼은 예외였다.윤슬을 대할 때 부시혁 역시 평소와는 달리 늘 부드러운 남자였다.비록 이 순간 잠시 윤슬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지만 부시혁은 여전히 온화하고 꽤 인내심을 발휘했다.부시혁에게 막 배우기 시작했을 때 윤슬은 배운 내용을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해서 부시혁이 자신을 너무 멍청하다고 생각하고 인내심을 잃으면 어쩌나 걱정했다.부시혁이 그다지 훌륭한 인내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그녀도 잘
부시혁이 말했다.윤슬이 웃으며 말했다.“당신에게 알려준다는 걸 깜빡 잊었네요. 고택에 가져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부시혁이 윤슬이 이마를 살며시 눌렀다. 부시혁에게 윤슬의 이 말은 무엇이든 잊을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리는 듯했다. “대체 얼마나 큰 뼈길래, 이모께서 직접 친정이 있는 곳까지 가서 구해오신 거야? 우리도 사고 싶다고, 거기가 어디인지 알려달라고 하면 안 되는 건가?” 부시혁이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만년필을 돌리며 호기심을 표시했다.‘혹시 야생동물의 뼈는 아
윤슬이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부시혁을 향해 말했다. 부시혁은 자신이 윤슬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윤슬이 분명 본인의 마음대로 행동할 사람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윤슬을 확실히 그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지금과 같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지라도, 윤슬은 부시혁으로 하여금 어떠한 이득도 취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 알았어, 당신 말대로 하면 되잖아!”부시혁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윤슬의 사무용 의자에 앉았다. “이제 됐지?”“됐어요.”윤슬이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하지만, 이처럼 윤슬의 허락을 구한다는 것은 부시혁이 윤슬에 대한 존중뿐만 아니라, 천강그룹에 대한 존중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부시혁은 회사의 규묘가 작다는 이유로 천강그룹을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부시혁은 윤슬이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윤슬의 말을 듣고는 낮은 웃음을 지었다.“왜 천강그룹이 나한테 가치가 없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 당신이 여기 있잖아. 그러니까 당연히 천강그룹은 나에게 가장 가치 있는 곳이지.” 갑작스러운 부시혁 말에 얼굴이 붉어진 윤슬이 부시
윤슬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이를 알아차린 부시혁이 윤슬을 놀렸다. “왜? 난 여기 올라오면 안 돼?”“아니에요.” 윤슬은 다가가서 부시혁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우리 천강그룹에 오면 직원들이 나보다 당신을 더 친절하게 대하는 거 알아요? 오죽하면 내가 당신이 여기까지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를 내려도, 직원들은 내 말을 듣지 않을 정도예요. 물론 당신이 몰래 올라오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내가 당신을 올라오지 못하게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아무 소용 없지.”부시혁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전화 너머에서, 윤슬이가 박희서를 언급하자 육재원의 얼굴은 삽시에 굳어졌다.윤슬이 말한 자신이 듣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그 이야기가 바로 박희서에 관한 것이었다니. 육재원은 조금 듣고 싶지 않았다.육재원이 침묵하자, 윤슬은 자신이 박희서를 언급한 것이 육재원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임을 알고는 한숨을 쉬었다.“재원아, 박 비서가 해외로 연수를 간다는 걸 알고 있었어?”물론 윤슬은 이렇게 물었지만, 사실 그녀는 육재원이 그 사실을 알 리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육재원의 예상외 대답은 윤슬을 놀라게 했다.“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