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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화

作者: 유리눈꽃
왕우현은 두 눈을 부릅떴다.

이제야 알았다.

출소 소식을 가장 먼저 들은 사람이 지서현이였다는 걸, 그녀는 줄곧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모두 믿었다.

지서현이 절대 그 어두웠던 과거를 세상에 꺼내놓지 못할 거라고.

아무리 그래도 여자애에게는 체면이 중요하니 말이다.

사실 그녀는 정말로 말하지 않았다.

김옥정에게도 하승민에게도 말이다.

왕우현이 돈을 요구했을 땐 돈을 주었고 그가 그녀를 기절시켜 납치했을 때도 아무런 저항 없이 끌려간 듯 보였다.

정말 지서현이 왕우현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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