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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1화

그 곡은 분명 서연이가 쓴 곡이고, 표절 당한 사람은 서연이다. 그런데 그녀가 이런 누명을 쓰게 되었으니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이제 막 기분이 좋아졌던 서연은 또다시 멘붕에 빠졌다.

운기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서연의 곁으로 걸어갔다.

“서연 씨, 울지 마세요. 이 일은 저한테 맡기시고, 서연 씨는 그저 제 뒤에 계시면 돼요.”

운기는 오른손을 내밀어 그녀의 눈물을 가볍게 닦아주었다.

“그러지 마세요! 운기 씨가 나서기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서연은 매우 걱정되는 표정으로 운기의 손을 잡았다. 운기가 혹여나 다치게 될까 봐 걱정되었던 것이다.

“저는 천 명, 만 명이라고 해도 전 두렵지 않아요! 전 세계가 서연 씨한테 손가락질을 한다면 전 서연 씨를 위해 전 세계와 적이 될 겁니다!”

운기가 확고한 말투로 말했다. 곧이어 그는 몸을 돌려 그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너 이 자식은 누구야? 표절하는 년이랑 같이 다니는 너도 분명 좋은 놈은 아니겠지. 뭘 노려봐? 저년 대신 나서기라도 하려는 거야?”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운기를 쳐다보았다.

“3초 줄 테니 당장 꺼져!”

운기는 두 눈을 가늘게 뜬 채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이 말을 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비꼬듯이 말했다.

“고작 혼자인 주제에 잘난 척한 거야? 우리가 몇 명인지 알기나 해? 너 혼자서 우리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거야?”

“3초 지났네. 난 분명 기회를 줬고, 넌 기회를 놓친 거야.”

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곧 운기는 선글라스를 쓴 남자를 향해 주먹을 내치렸다.

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운기가 주먹을 선보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펑-

주먹 한 방에 남자는 바닥에 쓰러졌고, 그의 선글라스는 깨졌으며 눈가에 피가 났다.

애초에 시비를 걸어온 것도 남자였고, 이 많은 구경꾼들은 불러온 것도 남자였다. 그래서 운기는 앞장서서 서연을 욕한 그에게 손을 댄 것이다. 방금 남자는 자신이 강소유의 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너 이 자식, 감, 감히 날 때린 거야? 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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