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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7화

운기는 고개를 돌려 성재를 보았다.

“김성재 씨라고 하셨죠? 우선 유이혁 씨를 제 사무실에서 내보내시죠.”

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사장인 성재는 재빨리 대답하고는 이혁에게 다가갔다.

“유 회장님, 이만 나가 주세요.”

성재가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 너...”

이혁의 표정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안 나가신다면 경비를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성재가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혁은 운기를 노려보며 말했다.

“너 이 자식, 절대 가만 안 둘 거야!”

이혁은 말을 마친 후 몸을 돌려 빠른 걸음으로 사무실을 나섰다.

이혁이 떠난 후.

“보성 씨께서 JY 그룹의 사장을 맡아주셔야 할 것 같네요. 우선 JY 그룹을 재구성하고 유이혁을 따르는 자들을 모두 없애야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유보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럼 전 어떻게 되는 거죠?”

원래 사장이었던 성재가 운기를 보며 물었다.

“김성재 씨는 잠시 부사장을 맡고 보성 씨를 협조해 주세요. 이번 일을 잘 처리하신다면 다시 사장 자리를 내어줄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운기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임 회장님. 반드시 최선을 다해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재는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운기는 또 유보성을 보며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보성 씨는 제가 JY 그룹을 인수한 목적을 알고 계시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강소유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증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바로 조사하러 가볼게요.”

유보성은 말을 마친 후 바로 몸을 돌려 사무실을 나섰다.

지금 운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뿐이다.

서연의 누명을 벗겨주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증거를 충분히 수집하여 강소유를 고소하는 것이다.

운기는 기자들에게 연락해 모두에게 곡을 표절한 사람이 강소유라는 것을 알릴 생각이다.

서연이가 재판에서 승소한다면 모두가 진짜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고, 그녀도 표절이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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