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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그녀는 가장 위급한 순간에 임운기가 백마 탄 왕자처럼 슈퍼카를 타고 나타날 줄은 몰랐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수많은 의혹이 있다.

“지금 네 마음속에 궁금한 게 많은 거 알아. 내가 풀어줄게.”

임운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랑 드라이브 갈래?”

강설아는 얼굴이 붉어지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수줍게 가느다란 손을 내밀어 임운기의 잡았다.

임운기도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이거 저 녀석 것이지? 나한테 줘.”

임운기는 강설아가 들고 있던 지폐로 만든 장미를 가져온 뒤에 그 안에 은행카드가 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안에 얼마 있어?”

임운기가 은행카드를 보더니 교문비에게 물었다.

“이…… 이천만이요.”

교문비는 사실대로 대답했다.

“2천만으로 여자를 꾀려고? 창피하지도 않아?”

임운기는 차갑게 웃더니 카드와 장미를 교문비의 얼굴에 내던졌다.

그러더니 몸을 돌려 강설아를 데리고 람보르기니로 걸어갔다.

“강설아, 가자!”

옆에 있던 교문비는 그 모습을 보더니 낯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그것이야말로 그가 상상했던 결과였다.

임운기는 뚱보를 지나갈 때 발걸음을 멈추었다.

“친구, 내가 제대로 이 고마움을 갚을게!”

임운기는 웃으며 뚱보의 어깨를 두드렸다.

“헤헤, 운기야. 친구끼리 그런 게 어디 있어? 네 일은 내 일과 마찬가지야. 내가 형수님이 당하는 걸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겠어.”

뚱보가 웃으며 말했다.

옆에 있던 강설아는 뚱보가 형수님이라고 할 때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

뚱보가 계속하여 말했다.

“운기야, 빨리 형수님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가. 빨리 두 사람의 일을 결정지어야지.”

“뚱보야, 나중에 제대로 갚을게.”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말을 마친 후 임운기는 강설아를 데리고 자신의 람보르기니로 향했다.

“어쩐지 강설아라는 미인이 방금 그 아우디 남자를 거절하더라니, 알고 보니 더 대단한 남친이 있었어.”

“와,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난 거야, 부럽다!”

“맞아, 맞아. 너무 부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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