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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더 이상 토할 것도 없는 그들을 보고 윤도훈 차갑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다 토했지?”

“그럼, 본론으로 들어간다.”

시작을 알리고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더니 윤도훈은 포악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운을 떼기 시작했다.

“자, 다들 가지고 있던 주머니 제출하도록 한다. 내가 이번 개인 시련 순위를 전해줄 것인데, 이의있는 사람?”

그 말을 듣고서 모든 이들의 안색이 어두워졌으며 두 눈에는 달갑지 않은 감정이 가득했다.

하지만 윤도훈의 절대적인 실력 앞에서 그 누구도 감히 노여움을 드러낼 수 없었고 설령 드러낸다고 한들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흑월교의 성자 임시원은 그나마 똑똑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다.

두 눈을 빤짝이더니 가장 먼저 선뜻 나선 사람이 바로 임시원이었다.

그는 바로 자기 주머니를 윤도훈 앞으로 던지며 말했다.

“고도훈 씨, 이건 제 주머니예요. 안에 56가지 약초가 들어있는데, 필요하시면 얼마든지 가져다 쓰세요. 이로써 우리의 인연을 이어갔으면 하는데 어때요? 고씨 가문과 흑월교 사이에 그 어떠한 원한도 존재하지 않고 우리 흑월교는 NC 조직까지 돌봐주고 있어요. NC 조직 세력은 SJ 지역 전체를 뒤덮고 있는데 고씨 가문이 있는 도운시도 그 지역에 속하잖아요. 앞으로 어쩌면 서로 도울 일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고씨 가문에서 직접 나서기 힘든 일이 있으시면 NC 조직에 맡겨도 되고요.”

윤도훈은 눈썹을 들썩이며 가타부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윽고 임수학, 하장풍, 전진 세 사람도 자기 주머니를 건네주었다.

고향기 역시 가지고 있던 모든 약초를 꺼내 들었다.

백아름만 남은 상황인데.

“백 소주, 이리 주시죠.”

윤도훈은 그리 선하지 않은 눈빛으로 백아름을 바라보며 소리를 높였다.

지금은 기분이 그나마 좋은 상황이라 백아름에 대한 살의가 그리 깊지 않은데, 만약 순순히 협조하지 않는다면 얘기는 또 달라진다.

백아름은 이를 악물고 뼈를 파고드는 듯한 굴욕을 참으며 자기 주머니를 윤도훈 앞으로 던져버렸다.

윤도훈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눈치는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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