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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화

“고도훈, 너...”

윤도훈 뒤에 서 있는 고향기 역시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멀리 떨어져 있어. 조심하고.”

윤도훈의 얼굴에 포악하고 사악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윽고 발밑을 툭툭거리더니 총알처럼 앞으로 달려 나갔다.

무서운 기운이 가장 앞에 있는 호정우를 포위해 버렸다.

기고만장하고 곳곳마다 자기를 겨냥하는 호씨 가문의 도련님에 대해 윤도훈은 이미 살기가 가득했었다.

“고도훈, 너 제길...”

호정우는 윤도훈 몸에서 퍼져 나오고 있는 놀라운 기세에 입이 떡 벌어지고 말았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총을 겨냥하며 초급 후기 절정의 실력을 전면적으로 폭발시켜 버렸다.

윤도훈을 콧방귀를 뀌며 호정우의 총을 마주하면서도 달갑지 않아 했다.

땡-

순간 그는 칼을 빼앗아 오면서 웅장한 진기를 들이부었다.

철이 맞붙는 순간 호정우는 괴상하게 소리를 지르며 장총을 들고 있던 양손 아귀가 터지더니 피가 사방으로 튕겨버렸다.

장총은 더더욱 손을 이탈한 채 바로 날아가 버렸다.

호정우는 안색이 확 달라지면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휘둥그레진 두 눈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윤도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너... 공격이... 어떻게... 말도 안돼...”

지금 이 순간 윤도훈이 보여주고 있는 기운은 초급 후기 절정 호정우와 같은 경지의 기운이다.

하지만 같은 레벨이라도 부딪치는 순간 호정우는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같은 초급 경지 후기 절정이지만 완전히 짓눌러지는 기분이 들었다.

심지어 무기조차 제대로 잡을 수 없을 만큼.

다른 사람들도 안색이 달라지면서 윤도훈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의아함이 가득했다.

‘뭐야? 그동안 실력 숨긴 거야?’

‘초급 후기 절정이었어?’

‘같은 경지인데 왜 저렇게 강한 거지?’

고향기도 눈을 크게 뜨고 윤도훈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이채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의외라는 기분이 가득했다.

‘초급 후기 절정이야?’

타고난 자질 하나 없이 미련해 보이던 놈이 자기와 같은 경지라는 게 마냥 놀라웠다.

그뿐만 아니라 마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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