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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이 봐. 알아듣게 말을 해. 무슨 병? 그게 대체 무슨 뜻인데?”

강주호는 그늘진 얼굴로 윤도훈을 바라보며 물었다.

“사모님이 그쪽이랑 석 달 동안은 사랑을 안 나눴죠? 그거 다 사모님이 더러운 병에 걸려서예요. 다 낫기 전에는 사랑을 나눌 수가 없으니까. 정 안 믿겠으면 사모님 옷을 한번 들춰보세요. 그리고 그 병이 어떻게 걸렸는지는 제가 굳이 말을 안 해도 잘 아시겠죠? ㅋㅋ.......”

줄곧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던 손도연은 겁에 질린 얼굴로 윤도훈을 쳐다보았다.

아니 이 남자가 어떻게 이 일을 알고 있는 거지?

솔직히 손도연은 오로지 강주호의 재산 때문에 강주호와 결혼한 것이었다.

하지만 강주호가 나이가 많은 탓에 부부 생활이 그렇게 행복한 건 아니었고 외로움을 참지 못했던 손도연은 강주호의 돈으로 밖에서 남자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병도 그래서 옮은 거고.

“도연아. 대체 어찌 된 일이야?”

강주호는 차디찬 시선으로 손도연을 쳐다보았다.

“여보. 이 사람이 헛소리 하는 거예요! 저 아무런 병도 없어요. 제가 왜 병에 걸려요?”

손도연은 옷의 밑자락을 꽉 움켜쥔 채 고개를 흔들었다. 마치 뭐라도 숨기고 있는 사람처럼.

강주호는 순간 가슴이 내려앉은 것만 같았다.

그는 손도연의 손을 뿌리치고 옷을 걷어 올렸다.

윤도훈의 말이 맞았는지 강주호의 그늘이 진 얼굴색이 더 어두워졌다. 그러고는 있는 힘껏 손도연이 위에 걸친 옷을 찢었다.

손도연의 피부를 보던 이들의 수군거리는 소리가 순식간에 더 커졌다.

“더러운 년! 너 오늘 내 손에서 죽을 줄 알아!”

강주호는 분노에 차오른 채 손도연을 향해 뺨을 갈겼다.

“아!”

“여보, 잘못했어요! 이거 그냥 피부관리 받으며 남은 자국이에요! 저 바람 피운 적 없다구요! 진짜예요!”

손도연은 땅에 주저앉아 아프다며 통곡하기 시작했다.

“어디서 발뺌이야? 나 오늘 널 때려죽이고 말거야!”

강주호는 절대 안 믿는다며 주위에서 수군거리는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도 안 쓰고 계속 내리 때렸다.

윤도훈은 손으로 율이의 두 눈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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