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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화

신세희는 이제야 알 수 있었다.

엄선우가 멍해 있을 때 신세희는 자신이 오랜 시간 부소경을 오해했음을 알게 되었다.

오랜 시간 신세희와 서시언을 죽이려 했던 사람은 사실 부소경을 명의로 그들을 죽이려 했다.

‘그러면 이 세상에서 날 제일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임씨 집안.”

“사모님! 무조건 임씨 집안이에요!”

신세희는 평정한 말투로, 엄선우는 분노의 말투로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사모님 저와 선희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선희는 제 사촌이라 제가 잘 알아요. 착한 애니까 옆에 두시면 꼭 도움이 될 거예요.”

엄선우가 진심을 담아 말했다.

“그래요, 선희 씨 좋은 사람이죠. 제 제일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요. 저한테 이렇게 좋은 친구 보내주셔서 고마워요.”

신세희도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말을 끝낸 신세희는 엄선우과 인사를 했다.

“들어가세요, 저도 가 볼게요.”

“들어가세요, 사모님.”

엄선우는 신세희가 가는 것을 차에서 지켜보았다.

그들 가족이 저녁 식사를 끝낸 후에야 엄선우는 휴대폰을 꺼내 부소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표님, 저 얘기 드릴 거 있어요.”

부소경은 신세희와 신유리가 거울 앞에서 피팅하는 것을 확인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뭔데?”

부소경이 물었다.

“사모님이 도망 다닐 때 말인데요. 누군가가 사모님을 죽이려고 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꽁꽁 숨어다니신 거예요. 그러고는 대표님이 보냈다고 했으니 사모님이 대표님을 피해 다닐 수밖에 없었어요. 여태껏 경계심을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어요.”

부소경은 얼굴이 굳어졌다.

엄선우는 부소경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해서 말했다.

“사모님과 저 알 것 같아요. 임씨 집안이에요.”

“알고 있어.”

엄선우의 말을 듣는 순간 부소경은 바로 범인을 알 수 있었다.

“대표님, 이젠 어떻게 하실 건가요?”

엄선우가 물었다.

“계속 조사해. 임씨 집안 모든 비리를 다 캐서 내 앞에 가져와! 제일 중요한 건 임씨 집안과 신세희의 어머니, 그리고 서씨 집안 어르신의 관계야.”

부소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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