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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8화

최여진은 생각했다. “반호영? 어디서 왔어요? 한번도 못 들어봤는데.”

  “알 필요없어.” 남자는 매우 매정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는 그녀가 옷을 입고 있든 말든 상관없이 그녀를 침대에서 끌어당겨 똑바로 서게 만들었다.

  최여진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남자는 양손으로 최여진을 앞뒤로 두들겨 팼다.

  최여진은 너무 아파서 한참동안 제대로 숨을 쉬지 못 했다.

  “당신......” 최여진은 이를 꽉 깨물고 말했다. “당신, 당신 뭐하는 거예요!”

  남자의 말투는 매우 불쾌했다. “난 자식같은건 필요없어!”

  최여진:“......”

  남자는 다시 옷을 입고 간단하게 양치와 세수를 했다. 그동안 남자는 한 마디도 안 했고, 나가기 직전에 주머니에서 돈을 꺼냈다.

  돈을 세어본 뒤, 그 안에서 만원짜리 4장을 꺼내어 침대 위로 던졌다. “이정도 줄게, 덕분에 즐거웠어.”

  “반호영, 당신 거기서요!”

  반호영은 뒤도 안 돌아봤다.

  그는 사람을 죽일 것만 같은 충동이 들었다.

  반호영은 어차피 이번에 남성에 와서 살아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그는 부소경에게 따지러 온 게 아니었다.

  그가 이번에 남성에 온 제일 주된 목적은 부성웅에게 따지기 위해서였다.

  지난 번 부소경과 신세희가 가성섬에 와서, 하룻밤 사이에 가성섬을 지배하고, 큰 형 반호경을 자리에서 내려오게 했다. 반호영은 자신의 거실 아래 비밀 통로로 도망쳤고, 원래 출국을 해서 다시는 가성섬에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는 이제 딱히 가성섬에 미련이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 날 하필 멀리가는 배가 없어서, 그는 그 은밀한 곳에서 이틀동안 숨어 있었다.

  그 이틀이라는 시간동안, 반호영은 가성섬에 사실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걸 발견했다.

  가성섬은 여전히 가성섬이었다.

  심지어, 반호영은 해변에서 산책하고 있는 형과 형수를 무의식 중에 보았다.

  반호영은 그 순간 멍해졌다.

  그는 바로 형과 형수 앞에 나타나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형,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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