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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8화

그녀는 일어나서 웃음을 거두고 다시 엄숙한 태도로 냉정하게 전호영을 향해 경고했다.

“내 비밀이 새어나간다면 당신과 끝장을 볼 거예요.”

전호영은 그녀의 경고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고현 씨 비밀을 노출하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고현 씨가 여자라는 걸 알면 모두 고현 씨를 좋아할 텐데, 내가 왜 스스로 연적을 만들겠어요?”

“지금도 내 경쟁자가 가득한데. 더 이상 경쟁자가 생기길 원하지 않아요. 난 너무 불쌍한 남자인 것 같아요. 여자 경쟁자가 잔뜩 있다니!”

고현이 냉정하게 말했다.

“자업자득이죠.”

그녀는 의자를 밀고 일어나서 돌아섰다.

고현이 전호영에게 구애하라고 명령한 것도 아니고.

전호영도 그녀를 쫓아가지 않았다. 대신 큰 소리로 말했다.

“저녁에 집에 와서 생선구이 먹는 거 잊지 말아요, 미래의 처남도 데리고 와요.”

“... 누가 처남이에요? 전호영 씨, 부탁인데 좀 선을 지켜줄래요?”

“고현 씨는 당연히 내 처남이 아니죠. 남들 앞에서는 선을 지킬 테지만, 고현 씨 앞에서는 그럴 필요 없잖아요?”

고현은 표정이 어두워져서 방을 나갔다.

그녀의 경호팀은 이미 배불리 먹고 마신 후 밖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나오자 경호팀은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도련님”

“가자!”

고현은 침착하게 걸음을 내디뎠다.

경호팀의 호칭에 고현은 현실로 돌아온 것만 같았다. 지금 그녀는 여전히 남장을 한 고씨 가문 도련님이었다. 오직 전호영과 단둘이 있을 때, 그녀는 자신이 여자임을 느낄 수 있었다.

...

이씨 그룹.

이윤정은 이 대표의 맞은편에 앉아 눈이 퉁퉁 부어오른 채로 계속 울고 있었다.

“엄마는 전호영을 건드리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번에는 전호영이 나를 먼저 괴롭혔어요. 전호영이 날 하루 호텔에서 쫓아냈다고요! 엄마, 저 대신 복수 좀 해줘요.”

이 대표도 이미 상황을 알고 있었다.

점심에 일어난 일은 이미 강성에 퍼졌고 강성 연예 뉴스의 헤드라인에 올랐다.

“고씨 가문 도련님이 널 좋아하지 않으니, 다시는 고씨 가문 도련님 앞에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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