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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9화

형수님과 둘째 형이 직접 고현에게 구애하라는 제안을 떠 올린 전호영은 내일부터 직접 쫓아다닐 계획이었다.

게이라는 의심을 받고 실시간 검색에 오르더라도 자신이 진짜 게이가 아니라는 것만 알면 그뿐이었다.

할머니가 전호영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

‘음, 할머니가 날 해지지는 않으시겠지? 난 할머니의 친손자잖아.'

그리고 조용한 하루가 지나갔다.

다음 날 아침 전태윤은 일찍 관성으로 돌아갔다.

하예정과 할머니는 예진 리조트에 남아 2, 3일 후에 다시 관성에 돌아갈 예정이었다.

정겨울은 이미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가 산후조리했다.

우빈은 예진 리조트가 너무 좋았다. 많은 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작은 아기들이 말을 못 해도, 울기만 해도 그곳에서 놀기 너무 좋았다.

매일 준호와 함께 정겨울한테로 달려가 아기들을 쳐다봤다.

우빈이는 하예정에게 동생 한 명 낳아달라고 졸랐다. 준호은 남동생 네 명에 여동생이 한 명이 있다고 했다. 우빈이는 욕심이 그렇게 많지 않고 여동생 딱 한 명만 낳아달라고 졸랐다.

하예정은 우빈의 말을 듣더니 머리가 어지러웠다. 하예정은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우빈의 손에 휴대전화를 쥐여주며 말했다.

“동생 갖고 싶으면 엄마에게 말해봐.“

우빈은 휴대전화를 꼭 쥐고는 하예진에게 말했다.

“엄마, 나 동생 갖고 싶은데 언제 낳아 줄 거예요? 저는 욕심 안 부리고 동생 한 명만 있으면 돼요.”

하예진은 한참 말이 없다가 그제야 대답했다.

“엄마는 우빈이 하나로 충분해. 동생을 안 낳을 거야.”

“왜요?”

우빈은 이해할 수 없었다.

“준호의 엄마는 준호에게 동생을 낳아줬는데 엄마는 왜 안돼?”

하예진은 해석했다.

”엄마는 낳고 싶지 않아. 엄마는 너 하나면 돼. 둘째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걸. 게다가 엄마와 아빠는 이미 이혼했어. 엄마 혼자서는 아이를 낳을 수 없어.”

아들이 갑자기 동생을 달라고 아우성쳤다. 알고 보니 모연정의 아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거었다.

우빈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다시 물었다.

“그러면 엄마가 아저씨와 함께 아이를 낳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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