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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8화

이윤미 이씨 가문을 이어받는다면 그의 남편은 데릴사위가 되어야 했다. 고빈은 데릴사위가 되고 싶은 생각은 눈곱만치도 없었다.

고현은 아무 말도 잇지 못했다.

그랬다. 고빈은 이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

이씨 가문 가주는 데릴사위와 결혼했지만 다른 가문으로 시집간 사람은 없었다.

...

한편 도씨 가문에서는...

호화로운 홀에서 도기범이 다리 꼬고 소파에 앉아 신문을 뒤적이고 있었다.

그때 검은 옷을 입은 남자 한 명이 걸어 들어왔다.

검은 옷 입은 남자 이준은 도기범 곁으로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큰 도련님, 도차연이 몰래 관성으로 간 진짜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도기범은 여전히 신문을 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이유가 뭔데?”

이준은 목소리를 낮추어 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도차연은 전 대표에게 첫눈에 반해 전 대표와 그의 부인을 갈라놓으려고 했어요. 큰 도련님이 관성에 가서 도차연을 데려오던 날, 도차연은 전 대표의 집으로 찾아가 큰 사모님을 만났어요. 차도연은 전씨 가문의 사모님을 대놓고 건드린 것 같았습니다.”

도기범은 단번에 신문을 접고 이준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올려다보았다.

반나절 말이 없다가 도기범은 나지막이 물었다.

“진짜야?”

“큰 도련님, 확실합니다. 전씨 가문의 사모님과 연관된 일은 알아내기 쉬워요. 그분은 관성에서 유명인이거든요.”

도기범은 갑자기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도차연은 참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해. 둘째 작은아버지의 외동딸인 데다 작은아버지의 중시를 받으며 가업의 후계자로 교육받고 있었지. 삼촌이 직접 데리고 다니며 가르치고 있으니 도차연 그 자체가 나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어.”

도차연이 없었다면 도씨 그룹은 반드시 도기범에 넘겨주었을 것이고 둘째 작은아버지도 그에게 매우 잘 해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지금 도기범은 후보 자리에 자리 잡고 있었다.

도차연이 큰 잘못을 저질러 둘째 작은아버지의 분노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한, 도기범은 비로소 그 자리에 오를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도차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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