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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6화

고빈은 고씨 그룹과 전씨 그룹이 기껏해야 요식업에서 경쟁이 있을 뿐 적대적인 관계가 될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있었다.

그래서 두 가문 모두 전태윤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전씨 할머니께서 전호영에게 고른 아내를 전호영이 무척 싫어하며 반항했다고 들었어. 연초에 준 목표였는데도 전호영은 그녀에게 구애하지 않았던 거야.”

“전씨 집안 두 번째 도련님이 약혼한 뒤로 전호영은 집안 어른들의 비난과 결혼 재촉에 참을 수가 없어 강성으로 피해 온 거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집안 어른들이 강성에까지 쫓아와 결혼을 재촉할 리가 없었기 때문이지.”

고빈은 말을 마치고 다시 한마디 더 보충했다.

“이것이 바로 강성에 집을 사고 싶은 진짜 이유일 거야. 강성에서 살면서 결혼 재촉을 피하고 싶었던 거지.”

고현은 고개를 들어 동생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전씨 할머니가 고빈에게 골라 준 여자가 어느 집 딸인지 알고 있어? 그렇게 반항하다니!”

고현이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 전 도련님도 처음에는 하예정과의 결혼을 거부했지만 지금은 부부의 금실이 좋기만 했다.

사랑은 키울 수 있었다.

물론 정을 키우지 못한다면 차라리 헤어지는 것이 나을 것이다.

억지로 참으면서 살아간다면 절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건, 알아볼 수 없어. 전씨 할머니는 손주들에게 알맞는 며느리를 골라서 사진을 한 장씩 주는데 그 사진에는 여자 쪽의 기본 자료가 적혀 있다고 해.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모두 비밀로 하고 있어. 형도 알잖아.”

“어르신이 비밀로 하고 싶어 하시니 외부 사람들이 알 리가 없어.”

고현은 “응”하고 소리 냈다.

고현은 서류를 봤지만 정호영의 짝이 누군지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어차피 고현일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고빈은 전씨 할머니와 몇 번밖에 안 만난 사이로 접촉 횟수가 너무 적었고 전씨 할머니도 그녀가 여자인 줄도 몰랐을 것이다.

게다가 고빈은 강성의 사람이었고 강성과 관성의 거리도 멀었다.

전태윤과 전이진의 반쪽을 놓고 보면 어르신이 고른 손자며느리는 모두 관성 사람이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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