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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1화

최성욱은 더 이상 여천우를 붙잡지 않고, 그가 카페를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가 떠난 후, 최성욱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가 전화를 받자, 그는 말했다.

“어머니, 여천우는 여전히 고집이 세요. 하지만 여천우가 여운초와 다툰 것 같아요. 여천우가 여운초에게 뺨을 맞아서 얼굴이 반쯤 부었거든요.”

여미란은 이 말을 듣고 약간 자랑스러워하며 말했다.

“우리 방법이 효과가 있다는 뜻이야. 너희는 여천우를 좀 더 챙기고, 그의 앞에서 여운초의 나쁜 점을 말해. 납매의 관계를 망가뜨렸는데 여천우가 신경 쓰지 않을 리가 없지.”

그녀가 여운초와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주로 그들이 여운초를 항상 경시했기 때문이었다.

큰오빠와 친하게 지내며 오빠에게서 받은 이득이 더 컸기 때문에 자연히 여운초에게 잘해줄 이유가 없었으니까.

여운초가 여씨 그룹의 사업을 맡자마자, 최씨와 김씨를 겨냥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여미란은 여운초를 몹시 미워했다.

여운초가 어떻게 그런 행운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장님인 그녀가 전씨 가문의 둘째 아들의 사랑을 받을 줄이야.

이전에는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전이진이 여운초와 약혼했고, 또 약혼식마저 성대하게 치른 걸 보니 실감이 났다.

약혼식에 관성의 유력 인사들을 초대했지만, 유독 최씨와 김씨는 초대하지 않았다. 이는 여운초 본인도 두 가문을 미워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는 두 가문을 관성에서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알겠어요. 하지만 여천우도 우리가 자꾸 그런 말을 하는 걸 싫어해요. 아까 저랑도 말다툼했고, 지금은 떠났어요.”

여미란은 말했다.

“아직 사회에 발을 들이지 않은 아이야. 아무것도 모르는 거지. 그가 우리 말 듣기 싫어하면, 당분간 그런 말 하지 마. 이제 곧 개학이잖아. 여천우가 필요한 게 뭐 있는지 보고 같이 사주도록 해.”

“개학 전에 그가 합격한 대학에 등록하러 데려다주면 화가 풀릴 거야. 아이 하나 달래는 거야, 엄마는 네가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어.”

“그리고 그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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