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철이 없다고 욕했다.자린고비 교육이 끝난 지금은 오히려 돈을 잘 쓰지 못한다고 누나에게 혼나는 꼴이었다!백이겸은 자신의 생활이 매우 드라마틱 하다고 느꼈다.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응응, 내가 네 쇼핑카드를 확인해 보니 확실히 다 썼더라, 하하, 잘했어, 잘했어. 정국씨가 그러는데 네가 꽤 성장했다고 하더라, 집안의 자금으로 작은 회사를 투자했다며! 네가 그 회사를 도우려고 그런 거라며? 혹시 그 집안의 딸한테 관심이 있는 거야? 나 혹시 시누이가 생기는 거야? 헤헤!”백이지가 웃으며 말했다.백이겸은 최근에 부쩍 소나현과 계속 연락을 하면서 썸 타는 기류를 유지하고 있었다, 물론 소나현도 자신의 모든 일을 백이겸에게 알려주었다.백이겸도 그녀와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다.그러나 이야기를 나눌수록 백이겸은 오히려 소나현에게 다가가는 것이 꺼려졌다.그러나 이 소식을 누나가 먼저 알게 될 줄은 몰랐다.“아뇨!”백이겸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하하, 그만 놀릴게, 난 네가 투자했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갑자기 생각난 일이 있는데, 사실은 내가 명동에 학교랑 백화점 같은 거 건설하는 회사에 투자를 하려고 했거든, 근데 이걸 네가 해보면 좋을 거 같아서 이렇게 연락한 거야. 나 대신 네가 처리해 봐.”“응? 근데 누나, 투자에 대해 난 아무것도 몰라요.”“모르니까 배우라는 거지, 걱정 마, 이정국씨가 투자 전문 인력을 너한테 보내줄 거야, 이번 기회에 너도 자신의 관리하는 것도 좀 배우고 네 실력도 키워, 나중에 가장 중요한 관문을 네가 통과하지 못하면, 아빠도 어쩔 수 없이...”“무슨 마지막 관문이요?”백이겸은 그제야 누나의 말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그리고 누나가 처음에 자신에게 돈을 주면서 건 조건은 최소 4천만 원을 써야 한다는 조건이었다.뭔가 목적이 있는 것 같았다, 맹목적으로 돈을 준 것이 같지 않았다.지금 보니 확실히 의도가 있어 보였다.“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들이 있어,
백이겸은 양하나가 별장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어쩐지 요 며칠 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백이겸은 양하나의 모습을 보고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양하나는 백이겸을 적대시하고 있긴 했지만 그 사건 이후로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일자리를 구했다.알바를 해서 돈을 벌고 있었다.다른 무엇보다 지금처럼 이런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백이겸, 여긴 어쩐 일이야! 여긴 네가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얼른 나가!”양하나는 차갑게 말했다.“어, 하나야, 너 이 사람 알아?”양하나와 함께 서 있던, 백이겸과 비슷한 나이의 여직원 두세 명이 나란히 걸어왔다.그들은 양하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로 보였다, 대학교 3학년, 실습을 앞두고 여기 별장에서 돈을 벌려는 것 같았다.이곳에 많은 거물들이 오고 간다는 말을 들었다.그러나 백이겸을 본 그녀들은 얼굴에 의문으로 가득 찼다.백이겸의 옷차림만 보면 재벌 2세 같지도 않았다, 구경하러 온 사람 같은 느낌이 들었다.별장에는 규정이 있었다, 잡상인들은 함부로 여기에 들어오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었다.“흥, 아는 사람이야, 내 전 남자친구야!”양하나는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백이겸을 노려보았다.“뭐? 하나야, 복권에 당첨된 후 널 차버렸다던 그 쓰레기?”“헐, 저 몰골을 좀 봐,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이 세상에 저 사람보다 더 돈이 많은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 예를 들면, 강 도련님, 그분은 돈이 그렇게 많은데도 허세를 부리지 않고 쓰레기 같은 짓도 안 해!”“저런 사람을 어떻게 강 도련님과 비교하냐, 하나야, 넌 정말 행운이야, 이런 찌질한 남자를 일찍 알아보고 네 살 길을 찾았으니, 만약 저 사람한테 너의 운명을 맡긴다면 넌 아마 후회했을 거야...”예쁜 여자 두세 명은 백이겸을 거침없이 무시하기 시작했다.그녀들의 신분이 평범했지만, 여기 별장에서 일하면서 많은 거물들과 만나봤었다.눈도 높아지고 도도해졌다.그래서 백이겸을 망설이지 않고 무시
지금, 이 기회를 틈타 그녀는 자신의 분노를 쏟아내고 있었다.백이겸 네가 뭔데! 네가 그렇게 잘났냐!“흥, 이 쓰레기, 빨리 꺼져, 안 꺼지면 당장 경호원 불러서 널 때려죽일 거야!”몇몇 여직원들은 차갑게 말했다.“이런 곳에... 아! 하나야, 저기 좀 봐, 강 도련님이 오셨어!”백이겸을 비웃고 있던 그녀들은 갑자기 흥분해서 손가락질했다.고급차 한 대가 멈췄다.안에서 젊고 잘생긴 파란 슈트를 입은 남자가 내렸다.한 손을 주머니에 꽂고 늠름하게 걸어 들어왔다.“강 도련님!”여직원 몇 명이 방방 뛰며 손을 흔들었다.반면 양하나는 매우 내성적이고 여성스럽게 있었다.남자가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하나씨, 바쁘신가요...”“아니에요, 김강 도련님, 저희는 이 사람을 못 들어가게 제지하고 있었어요, 소란을 피우면 안 되니까요, 도련님 아버님께서 안에서 회의하시는데 방해하면 안 되잖아요!”양하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김강의 옆에 섰다.김강은 양하나의 허리를 살짝 끌어안고 백이겸을 바라보았다.“어디서 온 놈이야, 여긴 네가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썩 꺼져!”김강은 백이겸을 가리켰다.백이겸은 멍해졌다.물론 김강 때문에 놀란 것은 아니었다.양하나 때문에 놀랐을 뿐이다.자신이 사람을 잘못 본 것이었다, 양하나가 그런 일을 겪고 변한 줄 알았다, 검소하게 살 줄 알았다.그런데 의외로 더 심해졌다.그녀가 별장에 온 것은 애초에 돈 많은 남자를 낚으려고 온 것이다.솔직히 말해 백이겸은 방금 양하나의 비아냥거림을 듣고도 자신의 신분을 드러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양하나에게 여지를 남겨두었다.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백이겸은 더 이상 조용히 있지 않기로 결정했다.“양하나! 내가 오랫동안 너에게 숨긴 일이 있는데, 오늘 나는 너와 정식으로 결판을 낼 거야!”백이겸이 담담하게 웃었다.“허, 결판을 내리다니? 백이겸, 네가 어떤 패를 쥐고 있는데? 너 설마 네가 사실은 재벌 2세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숨겨진 재벌 2세야? 하하하, 만약 정말
“저 사람 혹시 아픈 거 아니지? 명동 거리가 다 자기 거라니? 너 혹시 날개도 가지고 있는 거야?”몇 명의 여자들은 백이겸을 한심하게 바라보았다.한편 김강도 백이겸의 말을 듣고 몸을 앞뒤로 흔들며 배가 아프게 웃었다.명동 거리가 어떤 장소인데 저런 놈이 명동 거리가 자신의 것이라니?백이겸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그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이정국이었다.“도련님, 도착하셨나요?”“정국이 형, 도착했어요. 지금 별장 로비에 있어요.”백이겸이 담담하게 말했다.“아, 네네, 제가 모시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황 국장님과 교육국의 송 국장님께서 도련님의 공익 프로젝트에 투자와 상업 프로젝트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계십니다! 진작부터 도련님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아, 네!”백이겸은 국장들이 이미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백이겸이 전화를 끊었다.김강을 포함한 모두가 약간 놀란 표정으로 백이겸을 보고 있었다.“있어 보이는 척을 하긴, 정국이 형이라고 부르긴, 누가 보면 네가 진짜 이 대표님이랑 친분이라도 있는 줄 알겠다?”몇 명의 여직원은 경멸하듯 말했다.“백이겸, 난 네가 이 지경이 될 줄은 몰랐어, 솔직히 네가 이런 꼴이 되니까 정말 통쾌하네, 나를 떠난 후에 네가 어떤 꼴이 됐는지 좀 봐! 하하!”양하나는 새로운 쾌감을 느꼈다.그녀는 백이겸이 망신을 당해 조롱당하는 장면이 마음에 들었다.백이겸이 견뎌내지 못할수록 양하나의 가슴은 더욱 들떠 있었다.이렇게 보니 자기가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었다, 백이겸을 떠난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그리고 자신에게 차인 백이겸은 점점 초라한 꼴을 보이는 것 같았다.양하나는 경호원을 불러 내쫓고 그 장면을 찍으려는 속셈을 가졌다.그녀 옆에 있던 다른 여직원이 갑자기 놀라서 소리쳤다.“하나야, 도련님, 보세요. 별장에서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뛰어오는 거죠? 선두주자가 혹시 이 대표님이신가요?”“맞는 거 같은데, 이 대표님만 있는게 아니라 황 국장님과 송 국장님도 계시네, 명동의 거물들이 뭐
정지현과 그 몇몇 노련한 직원들은 방금 전 이정국의 출현으로 급히 일을 마무리하고 달려왔다.그러자 정지현은 차가운 얼굴로 양하나의 따귀를 한 대 갈겼다.“뒤로 가!”별장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으나 반드시 규정에 따라야 했다.양하나는 뺨을 맞고 어리둥절했다.그녀가 자신의 얼굴이 아프다는 것을 느끼고 나서야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다.이 모든 것이 실제였다!백이겸은 재벌 2세가 맞았다, 김강과 최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부자였다!그는 명동 거리의 총수였다.백이겸은 명동의 재벌이고 전국에서 알아주는 갑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양하나는 마음이 아팠다, 자신이 3일 뒤에 백이겸과 헤어졌더라면 자신은 진작에 사모님 소리를 듣고 있었을 것이다.백이겸은 자신을 사랑해 주었다, 절대적인 사랑이었다.“도련님, 룸에 들어가시죠. 제가 한 분 한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이정국이 손짓을 했다.백이겸은 고개를 끄덕였다.양하나와 나머지 사람들을 한번 훑어보았다.양하나한테 철저한 복수를 한다고 해서 마음이 통쾌해질 거 같지 않았다, 지금 양하나에게 아무런 감정도 남아있지 않았다.그냥 그랬다.“그래요, 들어가요!”백이겸은 시선을 거두고 룸으로 들어갈 준비했다.“거기 서!”그때 양하나가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백이겸은 습관적으로 깜짝 놀랐다.그리고 양하나가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하지만 자신에게 달려오는 것이 아니라 정지현에게 달려갔다.“퍽!”양하나는 손을 들어 정지현의 뺨을 한 대 때렸다.“너…양하나, 네가 감히 나를 때려? 경호원, 경호원!”정지현은 이성을 잃었다, 처음 누구한테 뺨을 맞아보았다.양하나는 얼굴을 붉히며 불만스러운 얼굴로 말했다.“때릴 거야, 네가 뭐라고 내가 널 못 때려?”한편 경호원은 정지현의 소리를 듣고 뛰어들어왔다.양하나를 잡을 준비를 했다.“감히 내가 누군 줄 알고 건드려, 내가 누군지 알아?!”양하나가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나는 백이겸의 여자친구야, 당신들 도련님의
정신을 차린 백이겸이 양하나를 돌아보며 말했다.“양하나. 네가 한말 나 모두 기억해.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네가 있어 그동안 살아갈 수 있었어. 그거 알아? 너를 위해서라면 나는 내 모든걸 바칠 준비가 돼있었어. 너와 헤여졌을때, 그 아픔이 난 아직도 사라지지 않아. 지금 이 순간까지도! 난 네가 영원히 행복하길 바라!”“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영원히!”양하나와 다시 잘해보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백이겸은 양하나에게 자신의 진심을 말했다.양하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얼굴이 붉어진 채로 땅만 쳐다보았다.그래. 한 남자가 나를 이렇게 사랑했구나. 나를 위해 자기 자신을 버릴 정도로 사랑했구나.그러나 난, 이 남자와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구나.양하나는 예전에 자신이 백이겸을 진짜 많이 사랑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말할 수 없었다.그때의 나는 나만 미치게 사랑해 주는 남자가 필요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 보다 못생긴 친구들도 돈 많고 잘생긴 남자친구와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았다.양하나는 마음이 흔들렸다.최호라는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그와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그가 BMW를 운전하고 자신을 데리러 오는 모습에 그는 최호에게 홀딱 빠져버렸다.최호와 비기면 백이겸은 바보 같은 남자였다.그와 헤여질때 자신도 마음이 아팠지만 최호의 선물을 받고 더이상 백이겸이 생각나지 않았다.지금 백이겸이 진짜 어마어마한 재벌 2세이다.양하나는 땅을 치고 후회했다.그녀는 자신의 인생에 진짜 중요한 한 사람을 놓졌다.백이겸이 한 말에서 양하나는 백이겸이 자신과 다시 잘해볼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그녀는 지금 자신이 발가벗겨진 채로 거리에 버려져 있는 것 같은 굴욕감을 느꼈다.“그래. 알겠어!”눈시울이 빨개진 양하나가 주먹을 꽉 쥔 채로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했다.“백이겸 이거 하나만 기억해. 나 양하나는 꼭 네가 함부로 무시 못 하는 사람이 될 거야. 오늘에 받은 모욕감은 언젠간 꼭 다시 갚아줄 거야.”양하나가 눈물을 닦으며
떠날 때 즈음 황혁민이 백이겸에게 악수를 청했다.그는 한국 제일 재벌 백 도련님이 이렇게 겸손한 사람일 줄 몰랐다.그가 상상한 모습과 완전히 반대다!백이겸은 그들의 계획에 아주 큰 도움을 주었다.백이겸은 자신이 사교 능력이 약한 것을 알고 있지만 천천히 인맥을 넓히고 싶었다.“백 도련님!”손님들이 모두 떠난 후 백이겸도 그만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일 도로주행 시험이 있는 날이니까 빨리 돌아가서 연습해 봐야겠어!정지현이 부끄러워하는 얼굴로 백이겸에게 다가왔다.백이겸 앞에서 다른 여자에게 뺨을 맞은 그녀는 백이겸과 마주하기 부끄러웠다.그러나 백이겸이 더 미안해했다.항상 화가 나있는 선배에게 하마터면 잘못했다고 하마터면 투항할 뻔했다.“무슨 일이세요?”백이겸이 물었다.“저 이제 퇴근했어요. 오후에 출근도 하지 않는데 제가 학교까지 태워다 드릴 까요?”정지현은 백이겸에게 일부러 다가갔다.항상 겸손 자세로 사람을 대하는 백이겸에게 정지현은 백이겸을 존경하기까지 했다.백이겸과 가까워져 사귀는 사이까지 발전하게 되면다면 그녀에게 더없이 좋은 일이었다.“네!”백이겸은 그녀의 물음에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대답했다.조금 전, 정지현이 양하나에게 뺨을 맞고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이 모두 자신의 잘못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백이겸이 알겠다고 하자 정지현은 빠른 걸음으로 주차장으로 내려갔다.백이겸은 정지현의 차를 보고 깜짝 놀랐다.그녀는 벤츠 amg 몰고 다녔다.온천 회관에서 일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았다.차에 앉은 두 사람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그때, 정지현의 휴대폰이 울렸다.발신자를 확인한 정지현은 거부 버튼을 눌렀다.“받으세요. 제가 들을까 봐 그러는 거예요?”백이겸이 쓴웃음을 지었다.정지현의 얼굴이 빨갛게 익었다.“그럴 리가요. 백 도련님 앞에서 저는 아무런 비밀도 없는 사람이에요. 백 도련님이 듣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지현이가 다 만족시켜 줄 수 있어요.”말을 하면서 정지현은 자신의 하얀 다리를
정지현의 표정을 확인한 백이겸은 정지현이 여기에서 주차하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그는 정지현이 눈길이 있는 방향으로 머리를 틀었다.대문 앞에 있는 사람들을 확인한 백이겸이 그들을 가만히 지켜보았다.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남자. 남자 한 명은 사회물을 많이 먹은 남자처럼 보였다. 그는 자신의 차인 것 같은 마세라티에 기대고 있었다.한눈에 보아도 돈이 많아 보이는 남자였다.그는 자신보다 어려 보이는 남자 여자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백이겸이 이외라고 생각했던 것은 어려 보이는 남자와 여자를 백이겸은 모두 알고 있었다.같은 반 하동하와 조가현의 룸메이트 임윤하.뭐야? 어떻게 사귀게 된 거야?백이겸은 매우 경악한 표정이었다.정지현도 그들과 아는 사이인 것 같았다.나이가 많아 보이는 남자가 정지현의 차를 발견하고 웃으며 다가오고 있었다.“제기랄! 악! 백 도련님에게 하는 말이 아니에요. 저 하종현. 저 사람이 여기에 있을줄 몰랐어요. 진짜 거머리처럼 떨어지지 않네요!”정지현이 온갖 짜증을 내며 말했다.오늘 자신의 계획에는 하종현을 만나는 계획이 아니었다. 그가 왜 이 학교에 있을까.백이겸은 그제야 정지현에게 고백을 한 사람이 하종현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그러나 정지현은 그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 같았다.백이겸이 아직 눈치채지 못한 사실은, 백이겸을 만나기 전, 정지현은 하종현에게 조금 관심이 있는 상태였다.백이겸은 하동하와 임윤하도 자신이 있는 곳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고 차에 몸을 숨겼다.“인사 나누세요. 저는 차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조금 이따 저를 기숙사 문 앞까지 데려다주세요!”“네, 백 도련님!”정지현은 알겠다고 하고 차에서 내렸다.“하종현 네가 왜 여기에 있어? 그리고 왜 자꾸 전화하는데? 너 너무 짜증 나.”정지현이 자리에서 펄쩍 뛰며 말했다.“지현아, 너를 여기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나 동생과 동생 여자친구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길이야. 전에 모교에 다시 와보고 싶다고 했잖아. 그 말이 기억나서 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