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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프런트 데스크에 있던 그 몇 명과, 그리고 집을 사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조용해졌다. 모두 눈을 크게 뜨고, 눈앞의 장면을 바라보았다.

‘누구지? 니미럴, 이것도 너무 대단하지 않아?’

이때, 차에서 양복을 입은 사람이 내려와서, 바로 문 앞에 있는 돈 더미를 밟고 섰다.

백이겸에게 가서 귓가에 작은 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다 됐습니다!”

“응응, 좋아, 다음 일은 너희들에게 맡길게. 집의 위치하고 매물은 내가 다 골라놓았어. 너는 이 장민지라는 아가씨하고 얘기해 봐!”

백이겸이 장민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장민지는 놀라서 침을 삼켰다.

‘건물 두 채를, 정말 샀어. 내 이번 공제금은 얼마일까?’

‘세상에, 이게 바로 역전인 거야!’

장민지는 마치 천국에 있는 것 같았다.

이신애는 지금은 두려움 말고도 후회막급이었다.

‘그가 정말 샀어.’

‘만약, 내가 방금 그런 태도가 아니었다면, 전부 다 내 인센티브였어.’

‘씨발, 그래도 내가 파는 거야!’

‘그런데 방금, 20분 전에 내가 방금 양도하는 계약에 사인했는데…….’

지금 이신애의 얼굴은 거의 파랗게 질렸다.

방금 전에, 백이겸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그 스태프들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사장 부부에 대해 말하자면, 일찌감치 멍청해져서 머리가 텅 비었다.

‘에잇!’

백이겸은 원래 오늘 정말 겸손하려고 했다. 이신애가 자신에게 몇 마디 불만을 표시해도, 백이겸이 이렇게 그녀의 얼굴을 때릴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 사람들도 너무해.’

‘정말 내가 만만한 줄 알고 이리저리 주물럭거렸구나!’

또 현장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경악하며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보면서, 백이겸은 부끄러워졌다.

‘그냥 떠나고 싶어.’

‘만약 아는 사람이 알아보면, 정말 난감하지.’

하지만 막 몸을 돌렸을 때.

백이겸은 멍해졌다.

옆에 있는 귀빈 구역에, 몇 사람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다 아는 사람들이다.

이미현, 진혜지, 이명설, 그 이혁, 그리고 고등학교때 같은 반 여학생들이 지금 모두 있다.

그녀들은 지금 모두 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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