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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8 화

조수아는 육문주의 손에 이끌려 캠퍼스 후문으로 빠져나왔다. 나오던 중, 3년 전 사고가 났었던 그 골목을 지나쳤다.

그 골목은 여전히 형편없이 낡았다.

가끔 길고양이의 울음소리도 들려왔다.

깜빡이는 가로등이 두 사람을 비춰 바닥에 그림자가 길게 늘어 당겨졌다.

조수아는 이곳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저도 모르게 육문주의 팔을 껴안았다.

그녀는 잔뜩 긴장해서 육문주한테 물었다.

“문주 씨, 왜 날 여기 데려온거야?”

육문주의 잘생긴 얼굴은 흐릿한 불빛 때문에 윤곽이 더욱 선명해졌다.

그의 깊은 눈동자는 달에 비친 호수처럼 잔잔하게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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