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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장

주변에서 있던 구경꾼들은 모두 은시후의 말이 사실인 줄 알고 하나같이 집에 돌아가 다시 한번 그 채널을 자세히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멍하니 서있던 진동오는 정신을 차리고는 안색이 극도로 어두워졌다.

‘이게 웬 망신이야!? 거금을 들여서 경호원을 데리고 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TV에서 기술을 배운 풋내기에게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가 당할 줄이야?!

진동오는 이런 싸움과 관련된 지식에는 문외한이라 은시후의 수준을 알아차릴 수 없었지만, 경호원들은 그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고 느꼈다. 전문가들은 손만 잡아봐도, 서로의 실력을 알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한 눈에 봐도 은시후가 온 힘을 다해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분명 고단수다!’

그러자 경호원 몇은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은시후를 바라보며 경외하는 표정을 지었다.

김상곤이 옆에서 보고 있자니, 그 역시 진동오와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모르는 문외한이었기에, 자신의 사위가 정말 싸움을 잘하는 것인지 아니면 힘이 세서 그런 것인지 그의 실력을 알 수가 없었다.

은시후는 이때 진동오에게 “자 그럼 덤벼 보시지? 누가 먼저 선빵 칠래?”라며 미소를 지었다.

“너..너, 오지 마! 거기 서!”

진동오는 놀라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며 의식적으로 몇 걸음 물러섰다.

그의 이런 꼬락서니를 보고 은시후는 피식 웃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진동오는 겁에 질려 그를 노려보다가 황급히 뒷걸음질쳤다.

자기가 만약 그에게 당한다면, 분명 보름 정도는 병실 신세를 져야 할 것이 뻔했다!

그 때.. 검은색 세단이 천천히 다가와 멀지 않은 곳에 멈춰 섰다.

기사가 뒷문을 열자 누군가가 차에서 걸어 나왔다.

이를 본 진동오는 크게 기뻐하며, “누나! 누나! 나 지금 이 자식에게 맞았어.. 흑..! 빨리 와서 나 좀 구해줘!”

은시후가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사람들이 양 옆으로 갈라서 길을 내주고 있었고, 몸에 딱 달라붙는 검은 트레이닝복을 입은 여성이 두 사람 쪽으로 다가오는 것이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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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하
아니 갑자기 왜 무협으로 가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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