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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우서진은 태연하게 말했다. "최근 박씨 집안이 잘나가고 있으니 인맥을 넓히면 좋긴 하겠지."

비록 우서진이 무능한 재벌 2세였지만, 여전히 무리에서 많은 친구들을 갖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우씨 집안은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씨 집안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때문에 우서진은 인맥이 넓었고 주변에는 진실 되거나 그러지 못한 친구들이 점점 더 많아졌다.

서준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무리 내에서의 교류는 복잡했다. 박씨 집안은 요식업에 종사했지만 친구로 두기에는 득이 되지 않았다.

그의 말을 들은 우서진은 흥미로운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지음 씨의 생일을 이렇게 챙겨주고 준비할 줄은 몰랐네."

송지음의 생일파티는 며칠 전부터 그녀가 단톡방에서 흘리듯이 말했었다. 대 놓고 말하는 것은 조금 민망한 모양이었다.

서준혁은 그의 말에 반박하지는 않았지만 냉랭한 표정을 지었다.

"화인이 최근 증권거래소와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영사 쪽 사람들이 자꾸 상식에 어긋나는 행행동 하는 것 같애."

“샤이닝 그룹을 말 하는 거야?” 우서진은 눈을 크게 떴다.

"최근에 태씨 가문이 큰 문제를 마주했다고 들었어. 아마도 자기들끼리 다투어서 그런 것 같아. 그런데 최근에 보여주기 식으로 나온 둘째 아들은 정말 쓸모없는 놈인 것 같아. 쓸모없는 짐 짝 같은 존재이지. 아마도 나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

서준혁은 그를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 "너는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구나."

우서진도 개의치 않고 무심하게 대답했다. "그러니 너도 그 둘째 놈이랑 대화할 기회를 좀... 야."

우서진은 말을 하던 도중 갑자기 말을 멈췄고,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연우진을 바라보며 눈썹을 살짝 치켜 올렸다. "오랜만이네.”

연우진과 우서진은 사이가 좋았다.

연우진은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우연이네."

하지만 이 말은 분명 우서진에게만 한 말이었다. 서준혁을 바라보는 연우진의 눈빛에는 미묘한 싸늘함이 담겨 있었다.

연우진과 신유리의 사이가 좋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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