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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4화

작가: 잔영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1-20 19:00:13
“6할 전력이야. 기운을 많이 쓸수록 빨리 소진된다!”

송명호는 또 이길 확률이 높아졌다고 기뻐했다.

이 독은 잠시 전력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치명상까지 줄 수 있다.

“뭘 그렇게 좋아하세요? 당신을 상대하는 데 6할 전력이면 충분하거든요.”

염구준은 본원 검의를 시험하려고 나섰는데 상대방 실력이 약해서 흥이 나지 않았다.

그가 얕잡아 보자 송명호는 기분이 나빴지만 그래도 반천인 경지에 도달했다고 자부했다.

“마지막으로 말할게. 청연을 남길 거야 아님 네 목숨을 남길 거냐?”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자 송명호는 왠지 자신감이 생겼다.

염구준은 대꾸하지도 않고 하품을 했다.

“하음, 싸우고 싶으면 빨리 시작해요. 꾸물거리지 말고.”

솔직이 두 사람은 서로 할 이야기는 없었다.

송명호가 일방적으로 염구준이 물러설 거라고 착각했을 뿐이다.

“그럼 죽어!”

송명호는 창을 들고 염구준에게 무섭게 돌진했다.

모두 반천인 경지에 도달했고 상대방이 6할 전력만 남아 있다면 패배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했다.

“검래!”

염구준이 손을 뻗자 강력한 흡인력으로 송현우의 등에 있는 검을 뽑았다.

검이 손에 잡힌 순간 온화한 기운이 온몸을 채우며 가벼운 소리를 냈다.

‘좋은 검이군.’

그래도 구자검에 비하면 조금 부족했다.

웡웡.

그때 검신이 흔들거리며 그에게 잡히지 않겠다고 몸부림을 쳤다.

“흥.”

염구준은 콧방귀를 끼며 순식간에 검의로 제압해버렸다.

검에 대한 깨달음이 풍부해서 아무리 오만한 검이라도 모두 제압할 자신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송명호가 기회를 잡은 듯 비아냥거렸다.

“하하하. 돌을 들어서 자기 발등을 찧는 격이군.”

말하는 동시에 창을 들고 염구준의 목을 찌르려고 했다.

일격에 싸움을 끝내고 싶었다.

촤아악!

곧 창이 닿을 무렵, 염구준이 검을 휘두르며 막았다.

검신을 감싼 검기가 창을 두 동강으로 잘라버리고 신속하게 송명호를 공격했다.

‘검의다.’

엄청난 기운을 감지한 송명호는 창을 버리고 뒤로 재빨리 물러났다.

자고로 검이라면 모두 검의를 깨달을 수 있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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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178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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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1788화

    “주작. 천목 시스템을 가동해. 내가 구체적인 좌표를 보내줄 테니까 그 해역의 화물선을 주시해.”“백호. 7인 정예팀을 선발해서 잠시 내 명을 대기하고 있어.”“현무, 한 달 사용할 최첨단 무기를 준비해.”“청룡, 넌 전신전을 지키고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염구준이 지시를 내릴 때 누구도 농담하지 않고 불평하는 사람도 없었다.“네.”임무를 내린 후, 염구준은 한마디를 남기고 청해로 돌아갔다.“송 가주와 국주가 상의하는 동안 누가 방해를 한다면 바로 죽이러 올 것이다.”염구준의 말에 외부인들은 바로 속셈을 거두었다.이어서 송씨 가문은 절반 주식을 국주에게 담보로 내놓고 보호를 받았다.국주가 내세운 조건은 송씨 가문이 스스로 보호할 능력이 생길 때 다시 주식을 돌려주는 것이었다.중요한 임무를 맡은 송현우는 지금 상황에서 반천인 경지와 싸울 수 있는 유력한 후계자였다.송명호 일가는 더는 송 가주를 방해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족보에서 쫓겨났다.그를 지지했던 세력들은 자발적으로 돈으로 배상하고 평화를 유지했다.송씨 가문의 세력이 대폭 하락하니 이러는 수밖에 없었다.청해로 돌아온 염구준은 손가을이 잘 관리한 덕에 편히 지낼 수 있었다.“구준이 왔어?”그를 제일 먼저 맞이한 사람은 방금 기도를 마친 진숙영이었다.최근 신비한 클럽이 감쪽같이 사라진 바람에 그녀는 갈 곳이 없어 집에만 있었다.“장모님.”염구준이 뭐라고 하기 전에 진숙영은 또 속으로 중얼거리며 기도했다.“아빠.”인기척을 듣고 나온 염희주가 활짝 웃으면서 두 팔을 벌리고 다가갔다.“그래.”‘귀여운 녀석, 어쩜 이리 애교가 많을까. 며칠을 못 봤더니 또 키가 컸네.’염구준은 대답하면서 딸을 뻔쩍 들어올렸다.딸을 보는 그의 눈에서 꿀이 떨어질 것 같았다.“저러다 신선이 되겠어요.”염희주는 진숙영을 힐끔 보면서 염구준의 귀에 대고 소곤거렸다.“그런 말하면 못 써.”염구준이 바로 말렸다.어른들의 일에 아이가 끼어드는 것과 함부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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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호 안의 사람들은 이 공격에도 별로 큰 반응이 없었고, 대부분이 무사했다.이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전부터 절연된 비닐옷을 준비하여 밖에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전자 작살을 전부 투척한 후 개조 로봇들은 상대방과의 거리가 30미터도 안 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갔다."일으켜라!"현무가 또 고함을 지르자 뒤에 있던 사람들은 쇠사슬을 당겼고, 이와 동시에 두터운 눈밭에 뾰족한 철근이 갑자기 튀어나왔다.철근은 5~6미터 길이로 지면과 30도를 이루었으며 날카로운 한쪽 끝이 개조 로봇들을 향해 있었다. 뚜둑.개조 로봇들은 여전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줄곧 앞으로 돌진했는데 앞줄에서 오던 실력이 약한 것들은 완전히 몸이 뚫려버렸지만 그와 반면에 실력이 강한 것들은 직접 일부 방어를 뚫고 참호를 향해 돌진했다.철근에는 곧 개조 로봇들이 꼬치처럼 가득 꽂혔고, 뒤쪽에 있던 개조 로봇들은 그들의 몸을 밟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쿵.그들이 계속 돌격하는 와중에 평평한 지면이 갑자기 쑥 꺼지며 적지 않은 개조 로봇들이 20여 미터 깊이의 구덩이에 빠져버렸다.뒤쪽에서 계속 비집고 오는 터라 앞에서 이동하던 것들은 멈추지 못하고 계속 구덩이 안으로 떨어졌고, 그 뒤에는 올라오지 못했다.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구덩이는 금세 꽉 차버렸다.두 차례의 함정 덕분에 개조 로봇들의 수량은 3분의 1이 줄어들 정도로 사상자가 많았다.이렇게 되면 수량만 놓고 보면 쌍방의 인원수는 이제 차이가 크지 않았다.이래서 사람은 머리를 써야 한다는 말이 있는 거다."죽여라!"현무는 크게 소리를 지르며 싸우려고 칼날을 겨누었다.만들어둔 함정을 다 썼으니 이젠 육박전을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챙챙!얼마 지나지 않아 쌍방은 제대로 맞붙었고, 금속이 충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나며 불꽃이 사방으로 튀었다.한편, 정예 부대의 사람들은 실력이 너무 눈에 띄어 전부 포위를 당한 상태라 상황이 좋지 않았다.청목 조직의 부대가 손실이 적지 않긴 하지만 정예들이 남아 있기 때문

  • 군신의 귀환   제1837화

    청목 조직의 부대가 온 것이다. "적들이 왔으니 모두 정신 차려! 저 놈들 다 고철상에 팔아넘겨야지!""이따가 싸울 때 창피하게 굴지 마."설씨 가문의 주둔지에서는 여기저기서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는 목소리가 울렸다.이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참호 안에서 머리를 내밀어 바깥의 상황을 살폈고, 곧바로 쳐들어온 개조 로봇들이 매우 많다는 걸 발견했다.슉.이때, 검은 그림자가 뛰쳐나갔는데, 바로 염구준이 적들과 대치하기 위해 정예 부대를 데리고 참호에서 뛰쳐나온 거였다.염구준이 한바퀴를 둘러보았지만 그곳에는 청목 존주도, 흑풍 존주도 없었고 우두머리는 여전히 개조 로봇이었다.한편, 10킬로미터 떨어진 산봉우리에서 한 사람이 고배율 망원경으로 설씨 가문 주둔지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바로 흑풍 존주였다.염구준이 설씨 가문의 주둔지에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그는 차마 나서지 못하고 그저 구석에 숨어있었다.흑풍 존주는 자신의 기계팔을 보며 조금 슬퍼했다."염구준, 너는 지옥에 가야 해!"독설을 내뱉은 뒤 그는 계속 상황을 지켜보다.같은 시각에 설씨 가문의 주둔지에서는 이미 대치가 시작되었다. 0번이 한 걸음 앞으로 걸어가 물었다."왜 청목 조직을 공격한 거지?""눈에 거슬려서!"염구준은 시원시원하게 대답했지만 이건 정말 사실이었다.청목 조직이 용하국에서 일을 벌인 건 일단 뒤로 하고, 대놓고 시비를 거는데 용하국의 수호신인 그가 어떻게 참을 수 있겠나?"공격해라!"0번은 염구준의 태도를 보고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바로 명령을 내렸다.쿵쿵.대량의 개조 로봇들이 무거운 발걸음을 내디디며 설씨 가문의 주둔지를 향해 돌진했는데, 도대체 얼마나 있는 건지 수를 셀 수가 없었다. 그저 수없이 많아서 새까맣게 보인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현무, 앞으로의 일은 너희들에게 맡긴다."염구준은 한 마디를 남기고는 바로 앞으로 돌진했다. 백호는 이 개조 로봇들의 발자취를 따라 청목 조직의 기지를 찾으러 가서 아직 돌아오지

  • 군신의 귀환   제1836화

    "김주야, 우선 삽을 내려놓고 얘기할래?" 설웅이 앞으로 다가가 설득했다.어렸을 때 항상 함께 논 사이이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둘은 소꿉친구였다."저리 가. 네가 외부인을 데려온 것 때문에 청목 조직에서 화가 나 전쟁이 일어난 거잖아.""그냥 얌전히 광산을 캐면 안 됐었어?"지금 김주는 말이 통하지 않는 상태였다. 그는 크게 소리치며 물었다.노예 근성이 마음속에 깊이 뿌리가 박힌 거다."소가주님, 이거 관여하셔야 되지 않으십니까?" 이에 다른 파의 족장이 설웅에게 압력을 가했다.최근 설씨 가문이 주작 등의 예쁨을 받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속으로 원망하던 참이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다들 불만이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하죠."설웅은 이렇게 대답했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안녕하십니까!"이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양측에 서서 길을 내주었는데, 바로 염구준이 나타나서 그런 거였다.김주는 상대방을 보고 더욱 불안정해져서 큰소리로 떠들었다."그래, 바로 너 같은 악마놈이 청목 조직을 건드려서 전쟁을 일으킨 거야."그러나 염구준은 따지지 않고 담담하게 물었다."다 말했어?"그러면서 기운을 내보내 그를 고정시켜 놓았고, 이에 김주는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슉.이어서 염구준은 빠르게 김주의 뒤로 이동해 손으로 뒷목을 때려 기절시켰다. 상대방의 모습을 보아서는 그가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을 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그럴 거면 차라리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나았다."들고가.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이 녀석을 또 보고 싶지 않으니까."만약 그의 부하가 감히 전쟁 전에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면, 이미 처형했을 것이다.염구준은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그들의 눈빛에서 끝까지 싸울 의지가 없다는 걸 보아냈다.‘온김에 겸사겸사 사기 좀 살려볼까?'"다들 무서워요?""아닙니다!""솔직히 말하세요. 저는 거짓말을 듣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요.""무섭습니다.

  • 군신의 귀환   제1835화

    하지만 남극 빙원의 일이 이미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섰고 청목 존주도 아직 제거되지 않았기에 지금 당장 떠날 수가 없었다.염구준은 한참을 생각한 후 일단 실행 가능한 대책을 생각해냈다."일단 용필 형님을 불러와. 장모님이 나가시면 둘이 같이 뒤를 따르고. 나중에 가서 얼굴을 가리고 행사장을 부숴버려."‘행사장을 파괴하면 삼선 클럽도 더 이상 사람을 속이지 못하겠지.'"응, 용필 대장은 이미 돌아왔어. 지금 내 옆에 있는데, 몇 마디 나누지 그래?"초상비가 질문식으로 입을 열었다.그는 사실 용필을 대하는 게 너무 머리 아팠다.전투력은 그보다 위에 있고 반보 천인에 비견될 정도지만 손가을과 염구준의 말만 들으니 전혀 지휘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보세요? 남극 빙원으로 여행 갔다면서?"용필은 전화를 받자마자 안부를 물었는데 만리가 떨어져 있어도 여전히 그의 멍청함을 느낄 수 있었다."형님, 제가 없는 동안에는 초상비의 말을 들으세요."염구준은 긴말 하지 말고 바로 본론을 말했다"응, 알겠어." 이에 용필은 시원스럽게 대답했다.이렇게 되면 머리를 쓰는 초상비가 있고, 몸을 쓰는 용필이 있으니 진숙영의 안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통화가 끝나자마자 주작이 황급히 들어와 보고했다."방금 수색하러 나갔을 때, 대량의 개조 로봇들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이 소식을 들은 염구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웃음을 지었다."좋은 소식이네. 오지 않을까 봐 걱정했었는데."그리고 나서 그는 정예 부대의 통신기에 대고 명령을 내렸다."백호, 너는 적들의 발자취를 따라 기지를 찾아."설씨 가문의 주둔지에서는 동맹군들이 현재 청목 조직의 대군을 막기 위해 둥근 참호를 파고 있는 중이었다. 전투 경험이 풍부한 염구준에게 있어서 수만 명의 전투를 지휘하는 건 식은 죽 먹기였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번 전투에 자신감이 없었다."분부하신대로 했습니다. 한 시간만 더 있으면 완성할 수 있을 겁니다."이때, 설구가 와서 염구준에게 진도를

  • 군신의 귀환   제1834화

    "그래, 밀실로 가자." 그렇게 두 사람이 떠난 뒤에도 다른 사람들은 감히 일어날 용기가 없어 그대로 제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밀실 안에서 두 사람은 모두 자리에 앉았다."말해봐, 하지만 아무 이유나 찾아서 얼버무릴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청목 존주가 먼저 입을 열었다.상대방이 자신을 속여 괜히 시간만 낭비할까 봐 미리 당부하기 위해서였다."저는 배후에 있는 사람이 염구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 비디오를 보세요."흑풍 존주는 홀로그램 투영을 켜서 두 개의 싸움 영상을 전부 띄웠다.그 중 한 장면에는 염구준이 3번과 싸움을 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의 공격 하나하나가 전부 선명하게 찍혀있었다.영상을 다 보고 나서 청목 존주는 하찮아하며 물었다."원소의 능력도 쓰지 않은 반보 천인이 염구준이라니, 말이 돼?""게다가, 아무리 염구준라도 내 연구가 성공하기만 하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어."청목이 닦는 무공은 좀 이상하긴 했지만, 흑풍 존주를 깔아뭉갤 정도로 실력이 매우 강했다."증거는 좀 적지만 그래도 만일이라는 게 있으니 막는 게 좋습니다. 염구준은 전에 거의 천인 경지의 인물을 참살한 적이 있으니까요."상대방의 대답을 들은 흑풍 존주가 다시 권했다."흥, 그럼 뭐 어때서? 연구만 완성하면 제일 먼저 죽여버릴 건데."자극을 받은 청목 존주는 화가 나서 상대방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이정도면 흑풍이 말리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상대방을 자극하려고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그럼 저희는 먼저 숨어서 당신이 돌파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싸우러 갈까요?" 흑풍 존주가 슬쩍 물었다."아니, 겨우 반보 천인일 뿐이니 사람을 보내면 돼.""그리고 네가 그 자식한테 충분히 겁을 먹은 건 알겠는데 말이야, 앞으로 더 이상 염구준을 언급하지 마."청목 존주는 이 일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바로 결정을 내렸다.이 작은 땅에서 무려 남극 빙원의 패자인 자신과 붙을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휴, 이미 마음을

  • 군신의 귀환   제1833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미 도처에 널려있는 물재들을 눈독 들인 상태였지만 염구준이 입을 열지 않아 차마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었다."감사합니다!"이 말에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들끓었다.사실 염구준은 그저 큰 싸움이 일어나는 걸 피하기 위해 약간의 이익을 준 것 뿐이었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면 속으로 자신을 원망할 게 분명하니까 말이다.‘아직은 쓸모 있으니까 민심이 흩어지게 두어서는 안 돼.'이곳의 일을 전부 처리한 후 염구준은 남궁혁을 찾아가 청목 조직의 정보를 더 물었다.하지만 그는 제로 술집을 제외하고는 다른 건 하나도 알지 못했다.다음날과, 그 다음날에도 정예 부대는 청목 조직의 기지를 몇곳 찾아냈는데 규모가 크지 않아 모두 설씨 가문의 동맹군에 의해 제거되었다.이 일이 빠르게 널리 퍼지면서 남극 빙원 또한 들끓어 올랐고, 점점 더 많은 세력들이 설씨 가문의 동맹군에 가입했다.이 형세에 청목 조직은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새로 나타난 세력이 그들의 남극 빙원에서의 패자 자리를 위협하고 있었다.현재 본영 내부에서 많은 고위층들이 실험실 입구에 서 있었다.끼익."출관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존주님!"문이 막 열리자마자 고위층들이 전부 허리 숙여 인사했다."하하, 모든 연구를 이미 마쳤다. 이제 식물을 체내에 이식하기만 하면 돼."청목 존주는 크게 기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이렇게 오랜 시간을 거쳐 드디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이제 곧 용하국에 돌아가 복수를 할 수 있겠군.'"존주님, 보고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이때, 누군가가 상대방이 기뻐하는 틈을 타서 최근의 일을 말하려고 했다."다 같은 편이니 마음껏 말해봐."청목 존주는 손에 든 상자를 보고 웃으며 대답했다."최근, 저희 기지들이..."고위층은 최근 발생한 일들을 아예 전부 말했고, 그의 말을 들은 청목 존주는 표정이 굳어지더니 마지막엔 얼굴을 찌푸렸다.남극 빙원의 기지는 모두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이 고생해서 만든 것

  • 군신의 귀환   제1832화

    쾅!두 사람의 주먹이 부딪힌 순간, 거대한 폭풍이 일더니 주위의 개조 로봇들을 날려버렸다.3번 역시 반보 천인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했다."꽤 하네. 하앗!"큰 외침소리와 함께 염구준의 팔이 흔들리더니 다시 강한 힘이 폭발하며 3번을 후퇴시켰다. 경지는 같았지만 둘의 전투력은 같은 급이 아니었다.염구준은 멈추지 않고 계속 공격했다. 진기에 싸인 두 주먹은 적들에게 공포스러울 정도의 위압감을 주었다.적의 실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기 때문에 그는 딱히 불 원소의 능력을 쓰지 않았다.비록 도중에 눈치없는 개조 로봇들이 그의 앞을 막긴 했으나 다가가지도 못하고 염구준의 기운에 의해 뒤로 날아갔다. 후훅.염구준의 주먹은 잔영이 보일 뿐만 아니라 공기를 가르는 소리도 함께 들려왔는데, 바른주먹이 이상할 정도로 단단했다.눈동자를 돌려 상대방의 공격 궤적을 분석한 3번은 손을 들어 막으려고 했으나 똑똑히 볼 수도, 시스템으로 분석할 수 있어도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얻어맞을 수밖에 없었다. 염구준의 눈에 3번은 지금 허점 덩어리와 다를게 없었다. 그는 열몇 번을 연속으로 때렸고 그에 따라 기계유도 여기저기 쏟아졌다.우웅.얼마 지난 후에 3번의 찌그러진 몸에서 검은 연기가 나왔다. 내부의 핵심 부품이 심하게 손상된 것이다.한편, 다른 개조 로봇들은 아직 대량으로 남아있었지만 너무 약해서 감히 끼어들지도 못하고 그저 한쪽켠에 우두커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몇 분 후, 염구준에 의해 두 팔이 전부 제거된 3번은 전투력이 80%가 감소되었다.즉, 이제 평범한 고철덩어리와 다를 게 없다는 거다.우우웅.이때, 3번의 눈이 몇 번 반짝이더니 바로 붉게 변했다. 자폭하려는 거였다.이 익숙한 수단에 염구준은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가슴을 뚫고 에너지 원천을 파괴했지만 3번은 두 팔을 잃은 터라 막지 못했다. 이를 본 나머지 개조 로봇들은 죽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허, 너희들이랑 놀아줄 사람은 따로 있어."염구준은 말하면서

  • 군신의 귀환   제1831화

    염구준은 대문 앞에 걸어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주먹을 날렸다.쾅!이 거대한 힘에 대문은 끝없이 흔들렸고, 그에 따라 대량의 얼음조각들이 따다닥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품질은 괜찮네. 거의 핵폭발 방어문 급인걸?"염구준은 혼잣말을 하며 계속 주먹을 휘둘렀다.쾅쾅!그가 계속 주먹을 내리치자 문 뿐만 아니라 기지 내부까지 흔들렸다."경고, 경고, 누군가 기지를 공격하고 있으니 제때에 대응하길 바랍니다."현재, 기지 내부는 붉은 빛과 함께 인공지능의 경고음이 계속 울리는 상태였다.기지의 홀에서 주좌석에 앉아있던 사람은 상황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가 적을 달고 왔구나.""그럴리가 없습니다. 이곳까지 얼마나 조심히 왔는데요."여기까지 온 호언은 고개를 저으며 기어코 인정하지 않았다.쾅!그러나 상대방은 갑자기 그에게 주먹을 휘둘러 뒤로 날려보낸 다음 한손으로 그의 목덜미를 잡고 들어올렸다.전신경지의 호언은 상대방에게 반항할 능력조차 없었다. "3번님, 살려만 주세요." 호언은 공포에 휩싸여 계속 발버둥쳤다."저 사람은 무슨 경지지?" 3번이 무표정하게 물었다."최소 전신 경지 위의 강자입니다. 어쩌면 더 강할 수도 있어요."호언은 이 개조 로봇들이 얼마나 가차없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을 죽일까 봐 두려워 숨김없이 전부 털어놓았다. "죽어."그러나 원하는 정보를 얻은 3번은 망설임 없이 상대방의 목을 바로 비틀었다.사고를 쳤으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니까 말이다."반격할까요?" 이때, 누군가가 물어 보았다."필요없어, 저건 핵폭발 방어문이니까 말이야. 어디 한 번 마음껏 때려보라고 그래. 그럼 난 위에 보고 하러 가지."3번이 마지막으로 받은 명령은 이곳을 지키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는 먼저 공격할 생각이 없었다. 개조 로봇은 오직 명령에만 따를 뿐, 융통성이 없기 때문이었다. 쾅!"경고, 적이 이미 기지를 파괴했습니다."큰 소리와 함께 인공지능의 경고음이 다시 울렸다.3번은 제자리에

  • 군신의 귀환   제1830화

    술집에 소비하러 온 손님들은 불똥이 튕길까 두려워 출구로 향했다.“우리도 가자.”드디어 타협한 남자는 귀중품을 챙기고 철수하기 시작했다.실력 차이가 엄청나니 피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는 사이 일분이 다 되었다.쾅! 쾅!염구준은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주먹을 휘두르며 술집을 파괴했다.그가 지하에서 나갔을 때 손님들은 대부분 철수하고 술집 직원들만 남아 있었다.“술집은 이제 폐허가 됐어.”그는 아주 당당하게 한마디 남기고 떠났다.“이름을 알려줄 수 있어?”방금 남자가 질문했다.그가 담당한 술집이 망가졌으니 상대방의 정보를 알아야 위에 설명하기 쉬웠다.“설씨 동맹군이다.”멀리 간 염구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답했다.그는 천천히 걸어 눈언덕에서 사라지더니 재빨리 다른 산봉우리로 이동해 술집 직원들을 관찰했다.만약 전신 경지 고수가 청목 조직의 본거지를 모른다면 진작에 죽였을 것이다.염구준이 떠난 뒤, 술집 직원들은 지하로 돌아가 몇 가지 물품을 꺼냈다.지하는 이미 폐허가 되어서 떠날 수밖에 없었다.구체적으로 어디로 가는지는 염구준도 추측할 수 없었다.한 단계 높은 주둔지 아니면 본거지로 갈 수도 있었다.염구준은 그들의 뒤를 밟을 생각이었다.미행은 오래된 방법이지만 매우 실용적이었다.게다가 높은 곳에서 따라가기 때문에 상대방이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20킬로미터를 걷던 일행이 발걸음을 멈추자 전방에 건물이 나타났다.그것도 옥상만 지면에 드러나고 건물은 땅속에 숨어 있었다.덜컹!대문이 열리자 일행은 안으로 들어갔다.천천히 닫혀지는 대문을 보며 염구준은 생각에 잠겼다.청목 조직의 본거지인지 알 수 없지만 틀림없이 중요한 기지일 것 같았다.‘쳐들어갈까 말까?’혼자서 움직이면 상대방이 눈치를 채고 도망칠 수 있다.하지만 어떤 상황에 처할지는 상대방의 성격을 지켜봐야 했다.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이어폰을 켜고 정영 팀을 불렀다.“내가 위치 추적기를 켰어. 이쪽으로 와.”“주작, 넌 동맹 세력들을 전부 데리고 와. 큰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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