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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1화

총소리 때문에 기차역 출구 쪽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열광하던 팬들은 총소리를 듣더니 비명을 지르며 미친 듯이 뿔뿔이 흩어졌다.

은설아 또한 겁을 먹었다.

그녀의 옆에 있던 십여 명의 경호원들은 그녀를 경호하며 크게 외쳤다.

“어서, 어서 은설아 씨를 경호해서 옆으로 빠져!”

경호원 여러 명이 은설아를 지키며 옆으로 빠져나갔고 나머지는 남아서 싸웠다.

그 킬러들은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온 듯했다.

게다가 모두 무사 이상의 무인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은설아 곁에 있던 경호원 몇 명이 총에 맞아 죽었다.

대스타 은설아는 경호원 세 명의 경호를 받으며 허둥지둥 도망쳤다.

그 광경을 바라보던 정태웅이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섰다.

“저하, 저희가 좀 도와줄까요?”

윤구주는 덤덤히 현장을 쓱 둘러보았다.

“도와주고 싶으면 돕든가.”

“네!”

정태웅은 그렇게 대답한 뒤 곧바로 사람들 틈 사이로 돌진했다.

윤구주는 고개를 들어 대스타 은설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경호원 세 명의 보호를 받고 있었는데 그녀의 맞은편에 갑자기 무인 십여 명의 기운이 나타났다.

그 기운을 느낀 윤구주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면서 중얼거렸다.

“꽤 많이 왔네.”

은설아를 지키던 세 명의 경호원은 사력을 다해 겁먹은 은설아를 지키려고 했다.

“은설아 씨, 이쪽으로 도망치세요!”

한 경호원이 말을 마치자마자 슉 소리와 함께 은빛 화살이 어둠을 뚫고 나와 그의 목을 꿰뚫었다.

가엽게도 그 경호원은 목을 움켜쥔 채로 비명을 지르더니 그대로 쓰러져서 숨을 거뒀다.

다른 두 명이 손을 쓰려는 데 또 화살 두 개가 공기를 가르며 날아들었고 곧 그 두 사람도 바닥에 쓰러져서 더는 일어나질 못했다.

세 명의 경호원들이 모두 죽자 대스타 은설아는 겁을 먹고 크게 울면서 비명을 질렀다.

심지어 신고 있던 유리 구두 한 쪽이 벗겨졌다.

그녀는 구석에 움츠리고 앉아 울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킥킥! 은설아, 이제 와서 살려달라고 하다니 너무 늦은 거 아냐?”

그 말과 함께 복면을 쓴 사람 십여 명의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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