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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남자에 의해 벽에 밀쳐진 서유는 작은 얼굴을 붉히며 입술을 살짝 벌려 그의 얇은 입술에 키스했다.

그녀가 키스한 것은 입술 반쪽이었고 물의 흐름을 따라 향기와 함께 남자의 부드러움을 살짝 건드렸다.

그녀가 한 걸음 다가가자 이승하는 걷잡을 수 없었다. 고귀한 몸은 그녀의 손길이 닿는 순간 피가 순식간에 끓어올랐다.

이승하는 통제 불능으로 그녀의 허리를 꽉 조여 자신의 몸에 밀착시킨 후 공격에 돌입했다.

그는 머리를 쳐들고 그녀에게 미친 듯이 키스했다.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그녀의 호흡을 강하게 빼앗아 갔다.

매번 키스할 때마다 그녀를 씹어 강제로 뱃속에 삼켜버릴 기세였다. 숨 막히지만 또 치명적인 유혹을 가했다.

서유는 눈을 지그시 깜박이며 흥분에 빠진 이승하를 보려고 했지만 그는 손을 들어 여자의 눈을 가렸다.

이어 귓가에 뜨거운 호흡과 함께 남자의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이럴 땐 집중해, 서유야.”

사실 서유는 이승하의 거침없는 광기를 견딜 수 있었지만 그가 귓가에 대고 말을 하거나 그녀의 귓바퀴에 키스하는 것은 견딜 수 없었다. 그것은 가장 민감한 부위였다.

하필 이승하는 매번 그녀를 요구할 때마다 그녀의 귓바퀴에 먼저 키스했다. 마치 그녀의 약점을 잡고 일부러 자극하려는 것 같았다. 이에 서유는 매번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야만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이승하가 몇 번 쓰다듬어 주자 서유는 온몸이 저리고 반격할 힘도 없었다. 그의 품에 녹초가 되어 자신의 몸을 맡겼다.

따뜻한 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

남자는 그녀에게 키스하면서 눈을 들어 물살을 맞으며 눈을 질끈 감은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 작고 하얀 얼굴에는 수줍은 듯하면서도 감정이 북받친 후 드러나는 홍조가 물들어 있었다.

이렇게 매혹적인 서유를 보며 남자는 마치 귀신에 홀린 것처럼 밤낮으로 그녀와 뒤엉키고 싶은 욕망이 불타올랐다.

이승하가 유일하게 자제할 수 있는 이유는 서유의 몸이 견딜 수 없을까 봐 두려운 것이다. 그걸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남자는 더 격렬하게 요구하지 않았다.

그는 서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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