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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7화

Penulis: 손이영
그녀가 거부하지 않자, 유강후는 계속 수박을 그녀의 입에 넣어주었다.

온다연은 수박을 정말 좋아하는 듯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접시에 담긴 수박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러고는 너무 졸린 탓인지 소파에 엎드린 채 꾸벅꾸벅 졸았다.

유강후는 과일 접시를 치우게 하고 물수건을 가져와 온다연의 손과 얼굴을 깨끗이 닦아준 후 그녀를 안고 침실로 향했다.

온다연은 발버둥 치려 했지만 하루 종일 분주히 보낸 탓에 너무 졸렸다. 게다가 유강후의 숨결이 그녀를 감싸면서 더욱 졸음이 몰려와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었다.

유강후는 조심스럽게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그녀는 눈을 뜨고 무의식적으로 그를 바라보더니 돌아누웠다. 곧 고르로운 숨소리가 들려왔다.

유강후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고는 조용히 옆에 누웠다.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넘기고 뒤에서 살며시 안았다.

온다연은 귀찮은 듯 몇 마디 잠꼬대를 했지만 결국 눈을 뜨지는 않았다.

유강후는 입가에 담담한 미소가 번졌고, 눈에는 만족스러운 기색이 가득했다.

그녀는 응석을 부리듯 나른한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요 며칠 그녀를 안고 자지 못했던 유강후는 정말 한 순간도 그녀를 놓고 싶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그는 끝내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샤워하고 강씨 저택에서 보내온 잠옷을 갈아입은 그는 다시 온다연의 옆에 누웠다.

밖에서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토네이도가 지나가며 지구 종말이 온 듯한 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실내는 따뜻하고 평화로웠다.

온다연은 언제부터인지 자세를 바꿔 유강후의 품에 쏙 들어와 있었다. 손은 그의 허리를 꽉 잡고 있었고, 다리도 장난스럽게 그의 다리에 감겨 있었다.

유강후는 그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분명 나를 떠날 수 없으면서 왜 인정하지 못하는 거야? 이런 날씨에 내가 없으면 잠을 설칠 게 뻔하잖아.”

그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언제쯤 화가 풀릴까? 계속 이렇게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아기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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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제발 우리를 본가에서 쫓아내지만 말아 주세요. 재산은 하나도 원하지 않아요. 단 한 푼도 바라지 않아요. 그냥... 그냥 본가에 남게 해 주세요. 아버지의 아들로 남게만 해 주세요...”하지만 유재성은 눈을 감은 채 싸늘하게 말했다.“그만 가. 네 자식들 데리고 이 집을 나가. 네 호적은 이미 본가에서 정리하라고 지시했어. 앞으로 넌 유씨 가문의 자손이 아니야. 너희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나 유재성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유자성은 긴 침묵 끝에 고개를 깊이 숙여 유재성을 향해 세 번 힘껏 머리를 조아렸다.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전 평생 아버지의 아들이라 믿어왔습니다. 그게 제 자랑이었어요... 제가 유씨 가문 사람이 아니었다니... 본가에서 쫓겨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그럴 만큼 제가 큰 죄를 지은 거겠죠. 용서받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었겠죠. 아버지,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하령이랑 민준이... 애들까지 함께 쫓아내진 말아 주세요. 애들은 아직 젊고 앞길이 먼 아이들이에요. 본가에서 내쳐진다는 건 그들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을 낙인이 될 겁니다. 사람들 눈에 짓밟히고 손가락질당하며 살아야 해요.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건... 전부 다 제 책임이에요. 제가 잘못 키웠습니다. 전부 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하지만 유재성은 싸늘하게 대답했다.“너랑 나... 부자지간 인연은 여기까지야. 이젠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 그만하고 그냥 가.”그제야 유하령의 표정이 무너지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할아버지... 거짓말이죠? 우리 속이시는 거죠?”유민준도 조용히 무릎을 꿇었지만 아무 말 없이 유재성을 향해 조심스럽게 머리를 숙이며 절을 올렸다.“할아버지... 전 그동안 많은 잘못을 했습니다. 벌받는 것도 당연합니다. 전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제발... 본가에서 쫓아내지만 말아 주세요. 앞으로는 제대로 살겠습니다.”그는 진심이었다.지난 몇 년 동안 그는 성격도 많이 누그러졌고 철도 들었으며 맡은 두 회사 역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259화

    유자성은 입술을 달달 떨며 중얼거렸다.“아버지... 이러지 마세요. 전 아버지 아들이잖아요. 영원히 아버지의 아들이에요. 저 재산 같은 거 원하지 않아요. 한 푼도 필요 없어요. 그러니까... 제발 저를 본가에서 쫓아내지 말아 주세요...”그러나 유재성은 더 이상 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이젠 됐어. 나는 너한테 줄 것도 빚진 것도 없어. 나도 오래 못 살아. 죽기 전까진... 더 이상 너희 얼굴은 보고 싶지 않아.”유자성의 얼굴은 점점 잿빛으로 변해갔고 그는 입술을 떨며 되뇌었다.“아버지... 제발, 절 쫓아내지 마세요...”그의 마음 깊은 곳에선 이미 진실을 인정하고 있었다.그 친자확인서는 진짜였고 유재성의 말도 모두 사실이었다.그는 어릴 적부터 유재성 곁에서 자라났다.젓가락을 처음 쥐는 법, 글씨를 쓰는 법, 첫 출근 날의 마음가짐까지... 모든 것을 유재성이 직접 가르쳐줬다.그는 누구보다 유재성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사람이 이런 문제를 가지고 거짓말을 할 리 없었다.그래서 그는 마침내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친자확인서는 진짜였어. 아버지가 나를 본가에서 내치려는 것도 진심이네. 그렇다면 나는 진짜... 본가 사람이 아니겠네.’그가 평생 자랑스러워했던 그 성씨와 신처럼 떠받들었던 아버지... 그토록 자부심을 가졌던 본가의 명예와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었던 모든 것과 그가 수없이 입 밖으로 칭찬했던 동생 유강후조차... 결국 단 한 번도 그의 것이 아니었다.그 모든 건 그의 친부모가 목숨으로 대신한 빚이었고 남이 던져준 은혜에 불과했다.오만하고 자존심 강했던 유자성... 태어나서 한 번도 고개 숙여본 적 없는 본가의 장남이 알고 보니 그저 남의 집에서 얹혀살던 양자에 불과했다.그 진실은 마치 뾰족한 바늘처럼 그의 모든 꿈과 자존심을 찢어버렸다.그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멍해졌다. 세상이 전부 거짓처럼 느껴졌고 지금 이 순간조차 꿈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었다.그는 손을 들어 자기 뺨을 두 번이나 사정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258화

    온다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호복을 가다듬은 뒤 안으로 들어가 손에 쥔 약을 유강후에게 건넸다.“아버님께 이 약을 드려요.”유강후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다연아...”온다연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하고 싶은 말은 집에 가서 해요. 난 원래 그렇게 대인배 아닌 사람이에요. 날 해쳤던 사람은 절대 쉽게 용서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분은 당신 아버지잖아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한 번쯤은 물러서 줄 수 있어요. 아저씨, 제 마음 저버리지 마요.”그 말에 유강후는 코끝이 시큰해지며 눈가까지 붉어졌다. 그는 고개를 돌려 얼굴을 감춘 채 약 하나를 꺼내 유재성의 입에 넣어주었다.약을 삼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유재성은 숨이 한결 편해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강후야, 이게 무슨 약이냐?”유강후가 답했다.“곽 박사님이 다연이 몸조리하라고 주신 거예요. 다 먹지 않고 열 알 남겨뒀는데 혹시 몰라서요. 솔직히 저도 효과가 있는지는 몰라요. 그래도 해가 되진 않으니까요.”유재성의 눈빛이 반짝였다.“곽혜진? 그 여의사 말이야?”유강후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그때 유하령은 온다연을 노려보며 독설을 퍼부었다.“너 지금 내 할아버지한테 무슨 약 먹인 거야? 우리 할아버지 몸은 아무나 건드릴 수 있는 게 아니야. 네 따위가 내놓은 천한 약 따위 함부로 먹이면 안 된다고!”온다연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바닥에 떨어져 있던 친자확인서를 집어 들었다. 대충 읽어본 그녀는 눈이 동그래지더니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유하령, 너... 너희 아버지가 유 회장님 친아들이 아니야?”유하령이 반박하기도 전에 온다연은 박장대소하며 말했다.“와, 오늘 진짜 운수 대통이네. 어쩜 이렇게 좋은 일만 생기지?”유하령은 절규하듯 외쳤다.“그건 거짓말이야. 전부 조작이야. 우리 아빠가 본가 사람이 아니라니 말도 안 돼! 이건 다 네 계략이야. 온다연, 왜 날 이렇게까지 망치려고 해?”온다연은 비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유하령, 넌 늘 자기보다 낮은 사람들 무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257화

    “네 아들 유민준... 그동안 무슨 사고들을 쳐왔는지 너도 잘 알겠지. 그나마 요 몇 년 좀 나아졌다 싶어서 내가 본가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두 회사를 맡긴 거야. 그 애 실력으로 그 두 회사 꾸려나가는 것도 벅찰 거야.”“그리고 네 딸 유하령은 어떤 인간인지 너 스스로 모르겠어? 예전 그 일들을 진짜 네 능력으로 덮은 줄 알아? 내가 평생 가장 미안한 사람은 현미와 강후야. 그 은혜 때문에 내 결혼을 망쳤고 내 딸을 희생시켰어. 다른 누구든 나를 원망해도 돼. 다 괜찮아.하지만 너, 유자성. 너만은 나한테 그럴 자격 없어.”유자성은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아버지, 아버지가 결혼생활 망친 걸 제 탓으로 돌리실 순 없죠. 그리고 제 어머니도 죄 없는 분이었어요.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강현미도 그 자리에 있었을 리 없었겠죠.”그 말에 유재성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오랫동안 침묵하던 그는 마침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그게 네 진심이었구나. 내가 평생 키워온 놈이 고작 이런 배은망덕한 놈이었다니...”그는 분노 섞인 시선으로 유자성, 유민준, 유하령을 차례로 훑어보며 낮고 느린 목소리로 말했다.“좋아. 그럼 지금 여기서 내가 이유를 설명해 주지.”“강후야, 책상 위에 있는 다른 서류봉투를 저놈한테 줘라.”유강후는 아무 말 없이 그 서류봉투를 유자성에게 던졌다.유자성은 그 안에 또 다른 유언장이 들어 있을 줄 알고 펼쳤지만 그 안엔 뜻밖에도 친자 확인서가 들어 있었다.그는 확인서의 이름과 결과를 보자 믿을 수 없다는 듯 절규하듯 외쳤다. “아니야. 말도 안 돼. 이럴 리가 없어!”옆에 있던 유하령도 깜짝 놀라 확인서를 낚아채더니 비명을 지르듯 외쳤다. “아니에요. 이건 조작이에요. 전부 다 우리를 본가에서 쫓아내려고 짠 계략이잖아요!”“분명 온다연이야! 그 여자... 분명 삼촌한테 뭔가 시킨 거야. 나를 망하게 하려고 다 내 모든 걸 빼앗으려고 한 거라고!”“닥쳐!”유강후가 이를 악물고 그녀를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256화

    “게다가 다연이는 3년이나 사라졌다가 겨우 찾아냈더니 아이까지 있었잖아요. 누가 알아요. 아이가 진짜 삼촌 아이인지도...” “짝!”묵직한 뺨을 때리는 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유하령의 뺨에 그대로 손바닥이 날아들었고 그녀는 휘청이며 몇 걸음이나 뒤로 물러섰다.그녀는 얼굴을 감싸 쥔 채 분노에 찬 눈빛으로 유강후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난 이미 벌 받을 만큼 받았어요! 감옥도 다녀왔는데, 당신이 무슨 권리로 나를 때려?”유강후는 싸늘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3년 감옥살이했다고 네가 지은 죄가 지워진다고 생각해? 웃기지 마.”그러자 유하령의 몸이 살짝 떨렸고 더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조용히 뒷걸음질 치다 유자성의 등 뒤로 숨으면서 소리쳤다.“할아버지, 들으셨죠? 삼촌은 이젠 저를 가족이라고 생각도 안 해요. 할아버지까지 안 계시면 우린 의지할 데도 없이 그냥 죽으라고 할 수도 있다고요!”유자성은 말없이 유재성만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유재성은 몸을 약간 움직이며 일어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간호사가 다급히 달려와 그의 호흡을 안정시켰다.한참 후에야 유재성이 떨리는 손을 들어 유하령을 가리키며 힘겹게 말했다. “자성아... 네 딸은 정말 실망스럽구나. 3년을 감옥에서 보냈으면서도 눈곱만큼도 반성하지 않다니... 네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좋아. 너 몫의 지분은 전부 다희와 단오에게 넘기겠어. 넌 한 푼도 없어.”“뭐라고요? 왜요!” 유하령이 날카롭게 소리쳤고 유자성도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버지, 그건 너무하십니다. 하령이도 딸입니다. 엄연히 본가의 자손이고요.”유재성은 숨을 헐떡이며 유자성을 가리켰고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다 겨우 한마디를 뱉었다.“자성아, 넌... 네 딸을 저 모양으로 키워놓고도 그게 네 잘못이 아니라 생각하나?”유자성이 대답했다.“아버지, 저희도 벌은 충분히 받았어요. 저는 사막 기지로 좌천돼서 3년 동안 고생했고 하령이는 감옥에서 3년을 버텼습니다. 그걸로도 부족해요?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255화

    유재성은 아이들을 보자마자 금세 컨디션이 좋아진 듯 그들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조금만 더 앞으로 안고 와줘.”그는 바늘이 꽂힌 손을 뻗어 아이를 만지려고 했지만 손을 들 수가 없었다.이권은 의자 두 개를 찾아 아이들을 의자 위에 놓고 그들을 유재성 옆에 기대게 했다.아이들은 이제 곧 한 살이 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서 있을 수 있었다. 그들은 침대 난간에 기대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유재성을 바라보고 있었다.특히 다희는 작은 손을 내밀어 유재성을 만졌다.유재성은 기뻐서 흥분한 나머지 맥박이 빨라져서 숨이 차올랐다.간호사는 서둘러 그의 마음을 가라앉혔다.잠시 후 유재성이 말했다.“말은 할 수 있어?”유강후가 말했다.“간단한 어휘를 몇 개 알아요.”유재성은 있는 힘을 다해 아이를 어루만졌다.“할아버지라고 불러봐봐.”단오는 원래 조용했다. 그는 단지 병실의 모든 것을 조용히 훑어볼 뿐 유재성의 말에 응답하지 않았다.오히려 다희가 손을 내밀어 유재성의 손을 붙잡고 여린 목소리로 말했다.“할...아!”“버지...”자신을 부르는 다희의 소리를 들은 유재성은 손을 떨며 눈물을 흘렸다.그는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열려고 했지만 결국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다.그는 비서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그러자 비서는 서류봉투를 들고 왔다.“이건 회장님께서 작성한 유언장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서 한번 보세요.”유자성은 문득 고개를 들며 말했다.“아빠, 아직 치료하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 이런 말을 하기에는 너무 이르세요.”그는 비록 많은 잘못을 저질렀지만 유재성을 진심으로 존중했다. 게다가 그는 유재성이 이 시점에서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는 회사의 최하층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원시에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감옥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유하령은 유재성이 자신에게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이름도 바꿔줘서 이전의 오점을 지워준 후 새로운 신분으로 살게 해주기를 원했다.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254화

    원래 큰 문제는 없었지만 그 나라의 의료 기술과 장비가 낙후해 응급처치 시간이 지체됐다.탄알 파편이 몸속에 너무 오래 있어서 장기에 감염을 일으켜 며칠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오늘에서야 깨어난 유재성은 깨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유강후와 아이들을 만나보고 싶어 했다.전화를 받은 후 유강후는 서재에서 한참 동안 나오지 않았다.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온다연은 장화연에게서 모든 설명을 들은 후 서재로 갔다.책상 앞에 앉아 있는 유강후는 약간 피곤해 보였고 눈가에는 다크서클이 있었다.유강후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던 온다연은 다가가서 그를 껴안았다.유강후가 말했다.“나도 모르겠어. 형을 감싸던 아빠의 행위를 용서할 수 없어. 하지만 이번에 정말 죽는다면 나는 여전히 괴로울 것 같아.”온다연이 말했다.“유탄에 맞아 다친 후 몸속에 박힌 파편이 장기에 감염을 일으켜 며칠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사망률도 높다고 들었어요.”유강후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국내 최고 의료진들도 속수무책이래. 곽 박사님께 전화를 걸었지만, 비서에게만 연락이 닿았어. 곽 박사님은 지금 비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서 열흘이나 보름 동안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온다연은 유강후를 꽉 끌어안았다.“가서 만나보세요. 만약 진짜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적어도 후회는 하지 않을 거예요.”유강후가 말했다.“만약 네가 즐겁지 않다면 나는 가지 않을 거야.”온다연은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가야죠. 아이들도 데리고 가서 만나보고 오세요.”유강후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다연아, 고마워.”온다연은 그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저와 함께 가요·하지만 저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얼마 후 유강후는 아이들을 데리고 국군병원 입원 병동에 나타났다.온다연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을 내린 후 안에서 그를 기다렸다.유강후와 이권이 아이를 안고 안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본 온다연은 마음이 혼란스러웠다.그녀는 한편으로 본가의 사람들이 정말 미웠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253화

    얼굴이 빨개진 온다연은 그 얼룩의 일부가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감히 인정할 수 없었다.“당신 탓이에요. 제가 싫다고 했는데...”유강후는 바닥의 얼룩을 닦은 후 그녀를 안아 자신의 몸 위에 앉히고 얼굴에 뽀뽀하며 말했다.“응? 이제 힘이 빠지니 내 탓을 하는 거야?”“아까 누가 멈추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온다연은 얼굴이 빨개서 터질 것만 같았다.“그만 말해요!!!”그녀는 바닥에 찢긴 치마를 보고 손으로 눈을 가렸다.“우리 둘 다 이젠 옷이 없는데, 어떻게 나가야죠?”유강후는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그게 뭐가 어려워?”말을 마친 후 그는 어디론가 문자를 보냈다.얼마 후 누군가 문을 두 번 두드렸다.유강후는 다가가 문을 열고 옷 두 벌을 들여왔다.그들이 옷을 입은 후 유강후는 온다연을 안고 욕실로 들어갔다.유강후는 지쳐서 졸고 있는 온다연을 씻겨준 후 안아서 안방으로 데려갔다.그녀는 몸에 힘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나른했지만 유강후는 마치 배가 부르지 않은 것처럼 그녀의 위에서 키스했다.온다연은 그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유강후는 그녀의 허리를 조르며 풀어주지 않았다.“며칠 동안 넌 줄곧 나를 차갑게 대했어. 오늘은 네가 주동적으로 나를 유혹했으니, 네가 저지른 불을 네가 책임지고 꺼줘.”말을 마친 그는 그녀의 다리를 벌려 안으로 삽입해 넣었다.유강후는 이번에 매우 부드럽고 자상하게 행동했으며 조금 전 강력한 약탈과 달랐다. 온다연은 비록 지쳤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를 껴안았다.마음의 의지가 생리적인 수요보다 컸다.그들은 서로에게 끈질기게 매달렸다. 그래야 상대가 온전히 자기 소유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았다.얽혀서 그치지 않았다.얼마 후 입구에서 문고리를 붙잡는 소리가 들려왔다.“야야.”여린 목소리가 문틈을 비집고 들어왔다.장화연이 밖에서 말했다.“도련님, 사모님, 작은 아가씨가 문을 잡고 있는데 들여보낼까요?”온다연은 놀라서 서둘러 유강후를 밀어냈다.유강후는 그녀의 손을 붙잡고 부드럽게 그녀와 사랑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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