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are 355 novels related to 애인 for you to read online. Generally, 애인 or similar novel stories can be found in various book genres such as 로맨스, 서스펜스/스릴러 and 가족물. Start your reading from 짝사랑은 10년이면 충분해 at GoodNovel!
결혼기념일에 남편의 첫사랑이 SNS에 태아 초음파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남편에게 고맙다는 글을 함께 올렸다.
[10년 동안 나를 지켜준 좋은 남자, 아들 선물해줘서 고마워.]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며 나는 댓글로 남겼다.
[상간녀인 줄 뻔히 알면서도 계속하는 거야?]
그러자 남편은 곧바로 전화를 걸어와 나를 꾸짖었다.
“네 멋대로 생각 좀 하지 마! 난 그저 시험관 시술만 도와준 거야. 싱글맘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들어준 것뿐이라고.”
“그리고 혜리는 한 번에 임신했는데 당신은 세 번이나 했으면서도 아무 소식이 없잖아. 정말 쓸모가 없어서...”
사흘 전, 남편은 해외로 출장 간다고 하며 내 전화나 메시지에 아무런 답도 없었다.
그냥 바쁜 줄 알았더니 사실은 다른 사람과 산부인과를 다니고 있던 것이었다.
30분 후, 손혜리는 또 한 상 가득 차린 음식을 올렸다.
[해외 음식이 이제 질려서 민재가 직접 요리해줌.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로만!]
그 순간, 내 손에 들린 임신 확인서가 차갑게 식어갔다.
8년간 깊이 사랑했고 결혼 후 6년을 참고 견뎠다.
이번에 나는 정말 놓아주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결혼한 지 10년째 되어가던 어느 날, 한때 절친이었던 성수지가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그녀의 딸과 내 아들이 각자 그녀와 내 남편 품에 안겨 단란하게 찍은 사진이었다.
오붓한 사진과 함께 달린 문구 한 줄이 유독 눈에 띄었다.
[이런 게 바로 아들, 딸 다 가진 행복 아니겠어요?]
나는 그 아래에 댓글을 남겼다.
[잘 어울리네.]
곧이어 피드가 삭제됐고 그다음 날...
남편이 다짜고짜 집에 돌아와 내게 질문을 쏘아붙였다.
“수지가 간만에 컨디션이 좋아졌는데 꼭 그렇게 자극해야겠어?”
아들도 나를 밀치면서 원망을 늘려놓았다.
“다 엄마 때문이에요. 엄마가 서아까지 울렸잖아요.”
나는 이혼합의서를 그들 얼굴에 내던졌다.
“그래, 다 내 탓이니까 이만 빠져줄게. 넷이 오붓하게 잘살아 봐!”
내 쌍둥이 언니는 열아홉 성인식 날 사망했다. 호텔의 보이지 않는 구석에서 괴롭힘을 당하다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 언니가 가장 아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던 절친 허지선은 곧바로 누군가에게 언니가 괴롭힘을 당하는 사진을 익명으로 퍼뜨려달라고 부탁했다. 나중에 나는 언니가 되고 싶었던 그녀의 얼굴을 칼로 한번 또 한 번 긁으며 피투성이가 된 허지선의 얼굴을 예술 작품처럼 들어 올렸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언니가 죽었어. 언니를 해치려 했던 사람들 전부 가만 안 둬.”
남편의 컴퓨터를 닦아주다 나는 실수로 파일 하나를 열게 되었다. 안에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수위를 가진 영상이 만 개 남짓하게 들어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남편과 여태 결혼하지 않은 친구 윤아였다.
내가 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몸을 상해 더는 잠자리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며 플라토닉 연애를 하자고 했고 그렇게 40년간 내게 손도 대지 않았다.
반평생 그를 위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살아온 내게 돌아온 건 완벽하게 포장된 거짓말뿐이었다.
내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 오빠가 필요하다면 전부 줄 것이다.
이제 오빠는 신장이 필요하다.
“신장을 주면 죽는다고 하던데, 무서워요.”
“엄마, 아빠, 나 죽고 싶지 않아요.”
내가 울며불며 죽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지며 큰 화제가 됐다.
이 온라인 폭풍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고, 엄마는 내 뺨을 때린 후 날 집에 가둬버렸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 기분은?]
SNS에 올라온 네티즌의 질문에 내 남편이 댓글을 달았다.
[부부 관계를 가지는 게 마치 임무를 완수하는 것 같고, 매일 매일 이혼하고 싶어.]
송은택의 첫사랑 정한별이 귀국했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침대에서 뒹굴며 애정을 과시했고, 정한별은 심지어 날 찾아와서 송은택과 이혼하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난 차갑게 웃으며 이혼 합의서를 그녀의 앞에 던졌다.
“내 앞에서 날뛰지 말고, 그 남자가 이혼 합의서에 사인하도록 설득해봐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그저 못난 내연녀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