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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때부터 10년 동안 강유형을 사랑했지만 돌아온 건 ‘관심 없어’라는 한마디뿐이었다. 그리고 그는 돌아서서 다른 여자와 밤낮으로 함께 지냈다...
10년 동안 이어온 죽마고우의 사랑은 꽃을 피웠지만 열매를 맺지 못했다. 나는 더 이상 세컨드가 되길 거부했고, 그 후 나는 다른 사람과 결혼하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밤 강유형이 내 침실 문을 두드렸다.
“지원아...”
“무슨 일인데?”
내가 입을 열자마자 침실에서 남자의 섹시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 내 속옷 어디 뒀어?”
강유형은 비틀거리더니 내 앞에서 피를 한 모금 토해냈다...
얼마 뒤 나는 강유형의 SNS 게시물을 보게 됐다.
그는 이렇게 썼다.
‘어떤 사람들은 놓치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지금 사랑한다고 해서 영원히 사랑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니 사랑할 때 소중히 여기라.’
나에게는 마음속 깊이 간직한 비밀이 있었다. 바로 한 남자를 9년이나 사랑한 것.
어렸을 적엔 항상 그의 뒤를 쫓아다녔고 성인이 된 후에는 바라고 바라던 그의 아내가 되었다. 그런데 나에게 그 어떤 사랑도, 동정도 주지 않는 고현성.
이혼 합의서를 들이밀면서 연씨 가문의 권력을 다 줄 테니 나와 연애 한 번 하자고 유혹했는데도 고현성은 꿈쩍도 하질 않았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조심스럽게 따라다니던 그 꼬마 아가씨를 고현성은 영원히 기억하지 못했다.
그렇게 이혼한 후에야 애틋했던 사랑에 나 혼자만 감동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결혼 첫날 밤, 강하랑은 남편에 의해 해외로 보내지게 되는데...3년 뒤, 드디어 귀국한 그녀는 이혼 서류와 가족관계단절서를 받게 된 채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다.그렇게 사람들은 이미 그들의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강하랑이 거지 같은 삶은 살아가며 분명 다시 강씨 가문 본가 문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빌거나 뻔뻔하게 연유성을 찾아가 들러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어느 행인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마는데... 그것은 바로 눈시울을 붉힌 채 불쌍한 얼굴로 전처의 길을 막고 있는 연유성의 모습이었다.“하랑아, 우리 언제 다시 재혼할 거야?”
박한빈의 기억 속에서 성유리는 언제나 우울하고, 고지식하며 재미없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혼 후에야 그는 전 아내가 사실은 온화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다시 그녀에게 다가가려 하자, 성유리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박한빈 씨, 우리 이미 끝난 사이잖아.”
마누라: “연승우, 당장 이 집에서 나가! 5년 동안 집구석에 틀어박혀 돈 한 푼도 안 벌고, 오히려 용돈이나 받아 쓰는 당신 같은 사람은 더 이상 내 남편이 될 자격이 없어!”연승우: “이 카드 가져가, 안에 2조 원 들어있어.”마누라:“2조 원? 승우 씨, 이렇게 많은 돈은 어디서 난 거야?”연승우: “그동안 받았던 용돈으로 주식에 투자해서 벌어들인 거야.”마누라: “전설로 불리는 주식의 신이 승우 씨라니!”
결혼 3년 차에 드디어 임신하게 되었다.
도시락을 싸 들고 남편 회사에 가서 기쁜 소식을 전하려는데 남편의 비서가 날 내연녀로 오해했다.
그녀는 도시락을 내 머리 위로 쏟아붓고 내 옷을 벗긴 뒤 유산하게 했다.
“가정부 따위가 감히 어떻게 대표님을 꼬시고 아이까지 임신해? 오늘 너한테 내연녀의 끝장이 어떤지 알려줄게.”
그러면서 의기양양하게 내 남편에게 말했다.
“대표님, 제가 대표님을 유혹하려던 가정부를 해결했는데 어떤 보상을 해주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