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천억 재벌이 미쳐버렸다!
엄지연은 뜻밖의 기억상실로 자신을 구해준 엄경준과 사랑에 빠졌다.
그에게 속아 그의 ‘여신’ 대역이라는 것도 모른 채 3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며 그가 자신을 사랑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엄경준은 그녀에게 프러포즈하던 날, 그녀를 홀로 이국 거리에 내팽개친 뒤 여신과 함께 귀국하면서도 그녀를 계속 비밀애인으로 곁에 두려 했다.
대역 놀이에 지친 그녀는 계약을 파기하고 쓰레기 같은 남자를 차버린 후 배 속에 아이를 품은 채 도망쳤다.
그녀의 죽음을 알게 된 남자는 피를 토하며 중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었다.
5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는 잘나가는 화가이자 보석 디자이너가 되었고 그는 자존심도 버린 채 밤낮으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여보, 내가 잘못했어. 나 버리지 마.”
“여보, 다른 남자 말고 나 좀 봐주면 안 돼?”
“여보, 내가 모델이 되어줄 테니 저녁에 우리 집에 와서 나 좀 그려줄 수 있어?”
“여보... 여보... 여보...”
엄지연이 화를 낸다.
“꺼져, 누가 네 여보야!”
엄경준은 그녀를 잡고 놔주지 않으며 억지를 부렸다.
“몰라, 내 청혼 받아줬으니까 넌 내 아내야.”
“다른 건 다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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