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죽기를 바라던 엄마가 미쳐버렸다: Chapter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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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주하윤은 당황했지만 애써 침착함을 유지했다.“그때 당신들이 실수로 잡았어요. 저와 당신들은 그저 협력 관계였을 뿐이에요.”그리고 그녀는 말머리를 돌렸다.“하지만 저는 마음이 착해요. 당신들이 저를 놓아준다면 돈을 드리고 당신들을 외국으로 보내 잘 먹고 잘살게 해줄게요. 그럼 굳이 생사를 넘나드는 험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여전히 계산을 잘하네. 말하자면 당신은 참 잔인해. 열 살도 안 된 계집애가 이런 악랄한 계책을 생각해내다니.”주하윤은 납치범의 말을 듣고 그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을 알고는 즉시 긴장을 풀었다.납치범들의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주하윤은 참지 못하고 자랑을 늘어놓았다.“제가 똑똑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너무 미련했죠. 제가 처음 서씨 가문에 들어가 보니 저는 미운 오리 새끼였지만 서이안은 사랑을 받는 공주였어요. 왜 그래야죠? 서이안은 바보예요. 저야말로 서씨 가문의 공주가 되어야 했어요.”“그래서 당신들이 겨냥하니 전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흥분했었죠. 저는 자발적으로 당신들을 찾아가서 말했어요. 저는 비록 서씨 가문의 먼 친척이지만 진짜 아가씨의 행방을 알려줄 수 있으니 납치하라고 했었죠.”“서이안이 생일을 쇠던 날 난 꾀병을 부려 큰아버지와 큰어머니의 관심을 끌었고 심지어 며칠 전부터 서이안 앞에서 놀이공원이 얼마나 재밌는지 여러 번 말했어요. 곱게만 자란 서이안이 꼭 나가서 놀겠다고 소란을 피우도록 말이에요.”“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서연우 이 바보가 서이안을 구하기 위해 대신 자신을 희생할 줄 몰랐어요. 서이안은 살았지만 다행히 그 후로 부모님의 사랑을 잃었죠. 이 결과를 보고 저는 너무 기뻤어요. 마침 서이안이 구렁텅이에 빠지는 걸 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하늘이 도와줬어요.”그러나 주하윤은 예상했던 남자의 탄식 소리 대신 한 여자의 목소리를 들었다.“주하윤, 넌 어쩜 이렇게 잔인할 수 있어. 내가 늑대를 집으로 끌어들였네.”주하윤의 안대가 벗겨졌고 그녀는 눈을 떴다. 현장에는 그때의 납치범이 없었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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