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런트로 가서 바로 목적을 말했다.“저는 불륜 현장을 잡으러 왔습니다. 모니터링 필요 없고 그들이 어느 방에 있는지, 그리고 전에 머물렀던 기록을 알려 주세요.”“죄송합니다, 손님, 저희는...”“200만 원, 조회 끝나면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방 번호와 기록, 손해 보지 않죠?”긴 생머리를 묶은 프런트의 젊은 여자가 눈을 내리깔았다. 그녀는 잠시 주위를 살피고, 멀리 다른 프런트 직원이 고객 문제를 처리하는 동안 우리 대화가 들리지 않도록 확인했다. 그녀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용히 컴퓨터 작업을 시작했다.몇 분 후, 정보는 모두 조작되었다. 예상대로, 내 남편은 이전에도 이 호텔에서 자주 방을 잡았었다.“감사합니다.” 나는 사진을 찍고, 그 자리에서 바로 송금을 했다.그 방에 도착했을 때 몇 번이나 손을 들어 문을 두드리려 했고, 심지어 발로 차려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나 자신을 억제하고 말았다.문 안에서 들려오는 불쾌한 소리들이 마치 환청처럼 내 귀에 맴돌았다. 내 위장은 급격히 뒤틀리며 구역질이 났다. 나는 시간제 방을 빌리고, 화장실로 뛰어가 몇 번이고 구역질을 하며 토해냈다. 잠이 오지 않았지만, 적어도 나는 쉬어야 했다. 그래서 눈을 감고 눈물을 흘리며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다.알람을 맞추고, 아침 6시 30분에 나는 정각에 일어났다.로비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나는 한 전자출구를 응시했다.7시 30분쯤, 나는 그 익숙한 몸짓과 전혀 낯선 얼굴을 보았다.순간 뜨거운 피가 솟구쳐, 나는 달려가서 그들을 세게 갈기고 싶었고 그 일로 두 사람을 크게 망신 주고 싶었다.하지만 그런 행동은 내 명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나는 내 친구들 앞에서 내가 얼마나 바보 같은 선택을 했는지 알려지고 싶지 않았다.나는 그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을 찍어 영상을 남기고, 호텔을 떠났다.집에 돌아왔을 때 마침 출근 준비를 하는 조태석과 마주쳤다.그는 내 얼굴에 깔린 피로를 보고 놀라며 물었다.“밤에 안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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