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으로 이루어진 한 여자의 힘의 모든 챕터: 챕터 11 - 챕터 15

15 챕터

제11화

저녁에 장준영은 나에게 용서를 구하는 문자를 보내와 그 1.2억을 돌려달라고 했다. 시어머니가 이 1.2억 때문에 심근경색증이 도발해 아직도 병원에 있다고 했다.나는 힐끗 본 후 장준영의 문자를 차단했다. 그런후 장준영은 여러 친척의 번호로 나에게 전화해서 울먹이며 용서를 빌었다.“은아야, 너 정말 그렇게 모진 사람이야? 잘 들어, 내 손에는 널 굴복시킬 수 있는 물건이 있어.”전화가 끊겼다. 나는 당연히 장준영이 말한 것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다. 그는 나 몰래 찍었던 영상들을 다시 그 사이트들에 보내어 전생에 겪었던 고통을 다시 겪게 하려는 게 틀림없다.나는 원래 여론의 힘을 빌려 장준영을 대중 앞에 내세워 내가 받았던 고통을 고스란히 다 받게 하려고 생각했다. 내게 전생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이버 폭행에 시달리고 많은 사람의 비난 속에서 절망하게 만들려고 생각했다.그러나 지금 나는 문득 나만 피해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름이 아니라 장준영 같은 쓰레기가 수두룩하게 많아서 피해자는 노인, 아이 외에 우리와 같은 가장 가까운 가족일 수도 있다.여자로서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나 같은 사람들을 모두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록 성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비록 이번 생에서 전생보다 더 엄중한 복수를 받을 수 있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더 많은 여성이 수렁에 빠져 어쩌지도 못하고 질식되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나는 휴대폰을 움켜쥐고 마음속으로 각오했다. 최악의 상황이 내 앞에 놓였고 악취 풍기는 유언비어와 괴롭힘과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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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아니나 다를까, 사흘 뒤.인터넷에서 나에 대한 영상이 다시 퍼졌다. 전생에서처럼 내 개인정보가 다시 한번 파헤쳐졌고 휴대폰 번호와 집 주소도 유출되었다.하지만 이번 생에서 나는 그렇게 나약하지 않았다.나를 괴롭히고 모욕하던 모든 사람은 법의 제재를 받을 것이다.장준영이 다시 조작했기 때문에 경찰은 곧 장준영이 발표한 내용을 통해 그들의 내부를 찾아가서 잠복했고 유용한 정보를 충분히 장악했다.모든 어중이떠중이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그물이 펼쳐졌다.경찰은 또 피해자가 나뿐만 아니라 이 그룹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서너 살 된 어린 소녀부터 열 몇 살이 된 학생, 심지어 7, 80살이 된 할머니도 있다고 했다.아버지, 오빠, 심지어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남편도 가해자라고 한다.이 말을 들은 나는 걷잡을 수 없이 몸을 떨며 도대체 이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경찰의 동작은 매우 빨랐다.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던 나의 유언비어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내 소셜 계정 아래에 악플을 달았던 사람들도 모두 교육을 받았다.국가에서 나서니 아무도 감히 나에게 복수하지 못했다.‘해냈어...’불과 며칠 사이에 장준영은 동영상을 이용해 2억에 가까운 이익을 얻었지만 곧 종신형에 처하게 된다.TV에서는 이번 사건을 번갈아 보도했고 큰 파문을 일으켰다.그러나 경찰이 전화 와서 장준영이 도망갔다고 알려주며 나더러 안전에 조심하라고 했다.산후조리가 끝난 후 장준형이 판결을 받게 된다는 소식을 들은 나는 그날따라 특별히 치장했다. 나는 집으로 가는 기차표를 사서 떠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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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부동산 중개인이 전화해서 누군가가 내 집을 마음에 들어 한다고 말하며 계약서에 사인하러 오라고 했다. 나는 흔쾌히 대답했다.이 집을 팔면 나는 이 도시와 철저히 작별하게 된다.흥얼거리며 중개소에 도착한 나는 구매자를 보고 어리둥절해졌다. 뜻밖에도 도주 중인 장준영이다.얼굴에 수염이 더부룩하고 두 눈에는 핏발이 서 있다. 이 상황을 본 나는 몸을 돌려 나가려고 했다.장준영은 갑자기 미친 들소처럼 칼을 들고 나를 향해 돌진했다.“서은아. 이 모든 건 다 너 때문이야. 엄마가 죽었어. 난 너 때문에 감옥에 가야 해! 그렇다면 너도 잘살 거로 생각하지 마.”중개인은 이 상황을 보고 서둘러 경찰에 신고했다. 나는 황급히 몸을 피했지만 장준영은 칼날을 돌려 내 팔을 스쳤다.선혈이 쏟아져 나와 내 몸은 붉게 물들었다.나는 상처를 감싸안고 연거푸 뒤로 물러서며 장준영을 가리켰다.“장준영, 넌 쓰레기만도 못해! 이건 다 네가 자초한 거야! 네 엄마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해! 난 이미 한 번 죽었었는데 두려울 게 있겠어?”이 말은 들은 장준영을 화를 내며 더욱 사납게 덮쳐왔다. 남자의 엄청난 힘에 눌리어 나는 바닥에 쓰러졌고 눈앞에는 칼날이 거의 찌를 것처럼 다가왔다.총소리가 울리자 장준영은 꼼짝도 하지 못했다.그는 내 몸에서 굴러떨어졌다. 입가에는 빨간색 피가 흘렀고 두 눈을 부릅뜬 채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숨을 거뒀다...나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온몸이 떨렸으며 팔의 상처에서 아직도 피가 흐르고 있었다. 결국 나는 과다 출혈로 쓰러졌다.얼마나 잤는지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내 몸을 닦아주는 것 같았다. 갑자기 장준영이 내 오로를 닦아주는 장면이 떠오른 나는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차린 후 겁에 질려 침대 머리맡에 움츠러들었다.“은아야, 두려워하지 마. 두려워하지 마. 나야, 엄마야...”엄마는 눈시울을 붉히고 떨리는 목소리로 나를 달래며 조심스럽게 품에 안았다.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엄마를 보며 나는 더는 마음속의 공포를 억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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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이때 아빠도 손에 두리안을 들고 병실 밖에서 들어왔다.내가 깨어나자 그는 내 앞으로 다가와 나의 이마에 딱밤을 가볍게 날렸다.“우리 착한 딸, 이렇게 큰일을 당하고도 나와 엄마에게 말하지도 않았어? 걱정했잖아.”엄마도 눈물을 닦은 후 아빠를 흘겨보며 나무랐다.“은아가 방금 깨어났으니 그런 말 하지 마.”아빠도 얼굴을 붉혔다. 그는 등을 돌려 눈물을 훔친 후 다시 돌아서서 두리안을 테이블에 놓았다.“나도 딸을 걱정해서 그런 거야. 장준영이 이렇게 나쁜 놈인 걸 알았으면 그때 은아가 날 미워해도 시집보내지 말아야 했어.”나는 손을 내밀어 아빠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아빠, 괜찮아요. 다 지나갔어요. 장준영이 죽었고 이젠 다 끝났으니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거예요.”아빠는 그제야 미간을 펴고 두리안을 꺼내 내 입에 넣어줬다.“은아야, 아빠가 두리안 사 왔어. 봐, 올해 두리안은 살도 많고 달콤한 게 네가 좋아하는 그 맛이야.”두리안을 본 나는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시큰거렸다.코를 훌쩍거리며 맛있는 두리안을 먹고 있었지만 나는 목구멍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아팠다.아빠는 황급히 티슈를 꺼내 나의 눈물을 닦아줬다.“바보 딸아, 천천히 먹어. 이건 다 네 거야. 나와 네 엄마는 두리안을 먹지도 않아.”나는 웃었다.이때 문밖에서 갑자기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엄마는 아빠를 툭 쳤다.“얼른 가봐. 손자가 배고프다고 우는데 당신은 왜 여기 있어?”“알았어!”간호사 손에서 아이를 받아 안은 엄마는 아이를 내 앞에 놓고 조용히 달랬다.전생에 나는 아이를 제대로 보지도 못한 채 장준영에게 살해되었다.지금 눈앞의 뽀송뽀송한 아이를 보며 나는 마음이 스르르 녹아내렸다.아이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울지도 않고 이이야야 기뻐하는 소리를 냈다. 마치 내가 엄마인 것을 아는 것처럼 말이다.엄마가 부드럽게 말했다.“아이가 아직 이름이 없어. 네가 하나 지어줘.”나는 아이의 작고 부드러운 손을 만지며 생각에 잠겼다.“엄마, 앞으로 얘는 나 혼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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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나는 상처가 회복된 후에 바로 이 집을 중개인에게 맡기고 강호를 데리고 부모님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 살았다.내 일도 언론에서 앞다퉈 보도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내가 처음으로 용감하게 세상에 맞서 싸운 사람이라고 하며 나를 영웅이라고 불렀다.하지만 나는 나뿐만 아니라 상처를 직시하고 감히 세속을 떠나 진실을 드러내어 어둠에 대항하는 사람은 다 영웅이라고 말하고 싶다.여성은 더는 연약한 집단의 대명사가 아니다.누군가는 나설 것이고, 여성들의 힘은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력할 것이다.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자식이 우리를 찌르는 날카로운 칼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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