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7월, 서경에서 국서가 도착했다.서경 황제가 양위하여 냉옥 장공주가 제위에 올랐고, 그녀는 국호를 원신으로 바꾸어 조정을 이끌었다. 그녀는 상국에 사신을 파견해 즉위식에 참석하여 국경선 문제를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원신제는 이미 즉위했기 때문에 즉위식 참석은 명분일 뿐이었고 실제로 논의할 것은 국경선 문제였다.당초 서경 사절단이 상국에 온 가장 큰 목적도 국경선 문제였는데, 내란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것이 원신제 마음속에도 가장 큰 걱정거리로 남아 있었을 것이었다.그래서 그녀는 즉위를 하자 마자 즉시 협상을 재개한 것이다.조회에서 모두가 일치하게 여긴 것은, 두 나라 간의 원한이 이미 사라졌고, 이제 두 나라가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할 수 있으니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하기 때문이었다.국경선 문제는 단시간 내에 해결되기 어려울 수 있긴 했지만, 전쟁만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 되었다.황제는 진왕, 병부 상서 이덕회, 그리고 홍려사경을 사절단으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진왕은 원래 조정에 참여하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지만, 친왕 신분이었기에 그를 보내는 것으로 존중을 표했다.송석석도 함께 갔다. 그녀는 현갑군 지휘사로서 호위하는 임무를 맡았다. 사여묵이 그녀를 추천한 것이었다. 서경으로 가는 길에 성릉관을 지나게 되고, 성릉관에서 잠시 머물며 두 나라의 교전 상황과 서경의 현재 상황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또한 석석은 외조부 가족과 며칠간 재회할 수 있게 되었다.황제의 교지가 내려졌을 때, 송석석은 기뻐 날뛰며 바로 시만자와 신신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여러가지 물건들을 구입했다.매년 성릉관에 선물을 보냈긴 했었지만, 직접 가져가는 것만큼 좋을 수는 없었다.호위대의 인원은 필명과 오진이 선택하도록 남겨두고, 그녀는 이번 일을 공적인 목적보다는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 했다. 그리고 사제가 그녀를 위해 이 일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하려 했다.사실 사여묵이 추천하지 않았더라도 숙청제는 송석석을 파견했을 것이다.서경에서 여제가 즉위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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