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 오빠라는 단어를 듣자 지성윤도 강대하고 인정머리 없으면서도 여자를 아낄 줄 모르는 그 남자가 떠올랐다.미녀가 눈앞에 있지만, 눈에 본 척도 하지 않는, 나무처럼 딱딱한 남자 말이다.하지만 이도현이 강한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었다.‘만약 그 남자가 있었다면 정말 우리를 구해주겠지? 이놈들은 분명 그 사람의 상대가 안 될 거야.’그때 당시 조성지에서 이도현과 헤어진 뒤 지성윤은 줄곧 이도현이 마음에 걸렸다. 이도현은 지성윤에게 생명의 은인이었다.그 뒤 세속계로 가서 천현종의 제자를 받아들일 때 마침 소유정과 한소희를 만났다. 이 두 여자가 이도현과 아는 사이인 것을 알자 지성윤은 귀신에 홀린 것처럼 스승님을 대신해 두 사람을 제자로 받아들였고 천현종의 제자로 거두어들였다.그리고 두 여자의 입에서 이도현에 관한 많은 일을 알게 되었고 더구나 이도현의 주변에 의외로 미인이 수두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전형적인 색마라고 생각하였다.이렇게 위급한 상황에서 이 두 여자가 이도현을 입에 올린 것을 듣자, 지성윤도 마음속으로 인정머리 없는 그놈이 떠올랐다.“아가씨들 아직 더 남길 유언이 있나? 있으면 지금 말해. 훗날 내가 당신들 대신 전해줄 수 있을지도 몰라.”“그래. 그래. 그래. 얼른 말해. 조금 후에 싸움판이 일어나면 말할 새도 없어. 우리 형제들이 다 여자를 본 지 오래되어서 흥이 난 나머지 도가 지나칠지도 몰라. 그러니 지금 말해 봐.”“젠장. 왜 그렇게 독하게 굴어. 이렇게 예쁜 여자들은 아끼면서 천천히 오래 놀아야지. 어떻게 한 번으로 끝낼 수 있어? 겨우 이렇게 예쁜 여자들을 만났는데, 그것도 동방 여자들인데 어떻게 한 끼만 먹을 생각이야? 머리가 나쁜 놈.”“젠장. 흥분하면 도가 지나칠 수도 있지. 이 년들이 감당해 낼 수 있을지 말지 누가 알아. 예전에 만났던 여자들도 항상 며칠 더 놔두고 놀 생각이었잖아. 근데 네놈들이 하나같이 미친개처럼 놀고 물어서 한번 하고 나니 다 시체로 되고 죽어버렸잖아. 말은 예쁘게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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