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모두가 보이지 않는 살기에 휩싸이며 마치 거대한 그물이 드리워진 듯, 모든 이들이 그 안에 갇혀버렸다!“도청, 너 혼자 힘으로 우리를 어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장혁선이 오만한 표정으로 군중에서 걸어 나왔다.장씨 가문의 삼절진은 천하에 이름난 진법이었고, 설령 도청전인일지라도 삼절진에 갇힌다면 살아남기는 어려울 터였다.한지훈을 제외하면, 수천 년 동안 이 진법을 깨뜨린 자는 없었다!“도청, 그토록 죽고 싶다면, 우리가 너를 저승으로 보내주마!”화산파의 대표 또한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말했고, 도청전인은 여전히 냉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나의 검역 안에서 너희는 그저 죽어 마땅한 혼령일 뿐이다! 각오해라!”그 말과 함께 도청전인이 장검을 크게 휘둘렀고, 그 순간 하늘에서 땅까지 거대한 검의 그림자가 내려앉았다!동시에 거대한 검영이 겹겹이 쌓이며 마치 거대한 그물처럼 사람들을 덮쳐갔다!“천절진! 뇌운 기!”장혁선이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뻗자, 검은 뇌운이 순식간에 몰려들며 구름 속에서 이리저리 휘몰아쳤다.“복광대진, 기!”화산의 대표가 손을 들자, 황금빛 장막이 모두를 감싸안았다.무수한 검영이 장막 위로 쏟아졌지만, 그 장막은 마치 모든 것을 삼키는 듯 검영을 순간적으로 지워버렸다!“도청, 너의 검역이 어찌 우리 복광대진의 상대가 되겠나? 이제야 우리 명산 제자들과 너의 차이를 알겠느냐?”화산파 대표는 비웃음을 터뜨렸다.“천뢰, 격!”장혁선이 손짓하자, 은백색의 번개가 도청전인을 향해 번뜩이며 내리꽂혔다!“콰광!”하늘이 울리고 천지가 흔들릴 만큼 그 위력이 엄청났다!“어르신, 조심하세요!”은백색 번개가 도청전인에게 떨어지기까지 반걸음도 채 남지 않았을 때, 강우연이 놀라 소리쳤다. “콰직!”도청전인은 즉시 장검을 휘둘러 번개와 맞부딪쳤다.그러나 한순간, 도청전인의 몸이 뒤로 튕겨 나갔다!그 역시 진법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전투 경험은 한지훈과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장씨 가문의 삼절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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