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우는 유성 남매의 재회를 방해하지 않고 문을 조용히 닫아 두 사람에게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내주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일을 겪은 후 그 무서운 기억이 사라지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유장혁 씨, 오늘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옆에 있는 남자의 옆모습을 보던 이청성은 갑자기 물었다. “이런 짐승 같은 놈들은 보이는 대로 처리할 거예요.” 유진우가 싸늘한 목소리로 답했다. “서경은 연경보다 더 큰 땅이에요. 이번 일이 단지 예외일 리는 없어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을 겁니다. 지금 당신의 능력으로는 한두 명, 백 명이라도 구할 수 있을지 몰라도 천 명이나 만 명은 어림없어요.” 이청성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유진우는 살짝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당신이 정치에 관심 없다는 걸 알아요. 오히려 무림인들의 세계에서의 자유로운 의리와 복수에 더 끌린다고 하겠죠. 하지만 이런 일은 꼭 높은 자리에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어요. 인간쓰레기나 악당들은 개인의 무력으로만 다 죽일 수는 없는 법이죠.” 이청성은 유진우에게 조언했다. “당신 말은 이해는 하지만 난 지금 그런 생각은 없어요.” 유진우는 고개를 저었다. “생각은 없어도 준비는 해야 해요. 지금 서경의 상황은 매우 혼란스러워요. 당신은 이 짐을 짊어져야 해요.” 이청성은 엄숙하게 말했다. 서경왕은 병으로 몸이 쇠약해져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각 세력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내부에서 이미 여러 파벌로 갈라졌고 서로 견제하며 혼란스러웠다. 서경왕이 사망하여 군주가 없어지는 순간 서경뿐만 아니라 용국 전체가 혼란에 빠질 위험이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유장혁이 빨리 자리에 올라 여러 하급 세력을 제압하길 바랐다. “지금 그런 얘기는 별 의미가 없어요. 당장 우리에게 중요한 건 호룡각의 잔당들을 처리하는 거예요.” 유진우가 말했다. “그 말
Terakhir Diperbarui : 2025-01-02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