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훈은 마음속의 고통을 철저히 숨겼다.그는 이미 모든 굴욕을 습관처럼 받아들였다."용 보스, 몇 년 전에 내게서 빌린 돈을 돌려줄 수 있나요?"서태훈의 눈에는 애원하는 빛이 보였다.예전의 용귀는 서 씨 가문 밑에서 일했고 서태훈은 그를 소홀히 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태훈은 흔쾌히 그에게 돈 까지 빌려주었다.심지어 빌려준 돈은 모두 합산하면 거의 몇 억에 달했다.그러나 농부와 뱀의 이야기에서 처럼.서태훈이 쫓겨나자 용귀의 태도는 금시 바뀌었고 예전에 서태훈 앞에서 비천한 만큼 날뛰었다.만약 이전의 서 씨 가문이라면 1억은 그다지 큰 돈이 아니었고, 서태훈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그는 복수를 원하고, 주지현에게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하며, 다시 재기해야 한다. 한 푼이라도 소중히 여겨여 할 마당에, 하물며 몇 억이라는 거금을?그래서 서태훈이 여기로 온 거였다.분명히 모욕을 당할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반드시 와야 했다."오오, 맞아요, 생각났어요!"용귀는 문득 깨달았다."맞아요, 내가 몇 년 전에 서 씨네 집에서 돈을 좀 빌렸는데, 얼마나 되죠?""1억 정도. 이자는 필요 없구요. 원금만 갚아주시면 되어요." 서태훈은 말했다."1억? 이렇게 적은 돈이었어요?"용귀가 눈살을 찌푸리며 "아니에요! 내가 10억 넘게 빌린 걸로 알고 있는데 잘못 기억하신 거죠? 에이, 서가주님, 왜 그러세요?"라고 말했다.용귀는 얼굴에 불만의 기색을 띄고, 말을 이었다."서가주님, 10억은 당신에게 아주 적은 돈이죠. 당신 손가락 틈새에서 새어나온 것도 이 정도보다 많아요. 천하의 서가주님께서 왜 이러십니까? 10억이 뭔데요? 그렇죠?"서태훈은 이를 악물며."용 보스, 1억만 빌렸으니 1억만 갚으시면 돼요."라고 답했다."차용증은요?" 용귀가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그 말을 듣고 서태훈은 고개를 숙였다.차용증?당시의 서가주는 그것이 필요했을까?1억, 확실히 손가락 틈새에서 새어나온 적은 돈이다. 그 당시의 서태훈
최신 업데이트 : 2023-04-13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