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2391 - 챕터 2400

2452 챕터

제2391화

이태호는 냉소를 머금고 곧바로 하늘로 솟아 올라갔고 순식간에 별하늘에 나타났다.채유정과 여경구는 그의 뒤를 따랐고 질세라 산처럼 웅장한 기운을 내뿜었고 주변의 공간을 삐걱거리게 하였다.그들은 앞뒤로 서서 경계 어린 눈빛으로 오현을 바라보았다.특히 여경구는 칠흑 같은 눈동자에서 분노와 살기로 이글거렸다.그는 아직 지난번에 요족 수사 우여진에게 추격당했던 일을 잊지 않았다.우연히 이태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벌써 죽었을 것이다.그래서 여경구는 요족 수사에 대해 호감이 있을 리가 없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구름을 타고 바람을 일으킨 오현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물건을 내놓으면 목숨은 살려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쓸데없는 소리 할 필요 없다. 날 찾아왔으니 살아서 보내지 않을 거야.”이태호는 짜증 나는 듯 오현의 말을 끊었다.그도 요족에 대한 호감이 없었다. 오현이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자신이 천선성의 보물을 가져간 것을 알아챈 것이 분명했다.태을도령선경이든 성공 고전의 영패이든 모두 귀중한 보물이라 이태호는 오현에게 넘길 수 없었다.오현은 자기의 말을 싹둑 자른 이태호를 보자 화가 나서 싸늘한 웃음을 흘렸다.“흥. 애송이 주제에 큰소리를 잘 치네. 정말 배짱이 두둑하군. 죽고 싶은 것 같은데 소원을 들어주마.”말을 마친 오현은 백 장이나 긴 육신을 흔들면서 꼬리로 휩쓸었다.작은 산만 한 꼬리는 매서운 기세로 스쳐 지나간 허공을 붕괴시켰고 별하늘에 한 줄기의 기나긴 흐르는 빛을 이루었다.오현이 공격해 오자 이태호는 무모하게 맞서지 않았고 손을 들어 최상급 영보 현황봉을 꺼냈다.몇 호흡 할 사이에 손바닥만 한 이화 현황봉에서 수많은 현황의 기운을 내뿜었다. 수많은 현황의 기운은 천만 근을 이루었고 주변의 허공이 삐걱거리도록 짓눌렀다.그리고 대량의 자주색 이화(離火)가 현황봉에서 솟아 나오면서 불의 장벽을 이루어서 이태호의 앞을 막았다.펑.오현의 꼬리가 거세게 타오르는 불의 장벽과 현황의 기운으로 형성된 보호캡에 부딪치자 격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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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2화

지금 허공도 떨고 있는 것 같았다.허공에 서 있는 오현은 장발을 휘날렸고 눈에서 섬뜩한 빛을 번쩍거렸으며 수많은 도운과 성스러운 빛이 그의 몸을 휘감았다.그가 내뿜은 공포스러운 위세가 허공을 가르고 수백 리를 뒤흔들었다.그가 발산한 유아독존의 무시무시한 위압감은 사람을 숨 막히게 하였다.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의 기세는 온 별하늘에 가로놓인 보이지 않는 상고시대의 신산(神山)과 같았다.오현의 기운은 확실히 놀랍지만 이태호도 뒤지지 않았다.그의 4급 성자 경지의 기운은 도가니처럼 뜨겁고 하늘로 솟아올랐고 몸에서 수많은 성스럽고 눈부신 빛을 발산해서 그는 인간 세계로 내려온 진선을 방불케 하였다.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의 오현을 마주한 이태호는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손에 든 현황봉을 힘차게 흔들자 현황봉은 눈부신 빛을 발산하면서 수많은 현황의 기운은 맹렬한 천둥처럼 거세게 오현을 향해 내리쳤다.“하하. 오늘 용고기가 어떤 맛인지 맛볼 거야.”이태호는 하늘을 향해 큰 소리로 외치고 웃으면서 오현을 향해 공격하였다.그의 두 주먹은 태양처럼 빛났고 그가 날린 공격에 주변의 허공이 모두 무너졌다.이태호가 용고기를 먹겠다고 큰소리치는 것을 듣자, 오현의 안색이 확 어두워졌다. “간덩이가 부었구나.”그는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가득 찬 살기는 칼날처럼 날카로웠다.그러나 이러한 강렬한 살기 속에 또 일말의 경계가 들어 있다.이태호의 공격에 오현은 손을 들어 내리쳤다. 그는 진룡의 육신으로 직접 이태호의 공격을 막아냈다. 펑.충격으로 일으킨 여파는 6급 성자 경지인 오현을 날릴 뻔했다.뒤로 수십 걸음 물러선 오현은 처음으로 신중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방금 이태호가 공격한 순간, 그는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5급 성자 경지인 주용수와 명해성을 죽인 이태호가 절대로 헛된 명성만 가진 자가 아니라는 걸 알아챘다.이렇게 생각한 오현은 기운을 발산하자 주변의 허공이 흔들렸고 그의 이마에 우뚝 솟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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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3화

주변에서 이 전투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아무도 이태호가 이렇게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오현의 실력은 절대로 약하지 않았다.그는 뇌택의 땅에 있는 요족 진룡 일족의 태자 오수혁의 오른팔이며 젊은 나이에 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게다가 용족으로서 그의 육신은 상급 영보와 필적할 수 있었다.요족 수사의 육신은 같은 경지의 인족(人族)보다 훨씬 강했고 성지의 진전 제자와 비교해도 약하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호가 오현과 막상막하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싸우고 있으니 구경꾼들이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전장 한복판에.온몸이 수많은 성스러운 빛으로 감싼 오현은 주먹을 들고 내리치자 팽배한 기혈은 곧바로 하늘로 치솟으면서 주변 수 리의 별하늘을 산산조각으로 부숴버렸다.별하늘이 부서지면서 공간 틈새가 드러났고 수많은 구천강풍은 지수화풍과 함께 갈라진 틈새를 통해 거세게 쏟아져 나왔다. 그 맹렬하고 난폭한 기세는 주변의 별하늘을 허무 공간으로 만들어버렸다.두 사람의 싸움으로 일어난 충격파로 인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천선성마저 감당하기 힘들어서 화산이 분출하였고 대지에 수많은 골짜기가 나타나게 하였다.오현은 자신의 신통이 이태호의 머리 위에 있는 최상급 영보의 방어력을 뚫지 못한 것을 보자 냉소를 흘리면서 말했다.“네놈의 거북딱지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지 보자고.”오현은 이태호의 최상급 영보를 갖고 싶었다. 그리고 그는 현재 이태호의 내공으로 최상급 영보를 오랫동안 조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각 성지와 동황 세가의 천교들은 내공이 7급 성자 경지 이상에 이르러야 최상급 영보를 가질 수 있는 이유가 있다.내공이 낮으면 최상급 영보를 가지고 있더라도 진정한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심지어 최상급 영보를 사용하면 많은 영력을 소모해야 해서 체내의 영력이 빨리 바닥이 날 수 있어서 어쩌면 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그가 시간을 끌기만 하면 이태호의 체내에 있는 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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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4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오현은 소매를 뿌리치자 다채로운 빛을 발한 보탑이 그의 손에 나타났다.손바닥만 한 소탑은 점점 커지면서 푸른 빛을 발하였고 원래 오현의 몸을 감돌던 성스러운 빛은 무언가에 끌어당기는 것처럼 빠르게 소탑의 꼭대기에 모였다.“웡...”주변의 허공이 일그러지면서 눈부신 빛기둥이 곧바로 좌충우돌하면서 날아온 대현황경금 검기와 부딪혔다.격렬한 충격파는 무시무시한 위세를 이루었고 수백 리 밖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그의 병기와 이태호의 적소검은 별하늘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면서 온 힘을 다해 싸웠다.몇 호흡 할 사이에 황금색 핏방울이 오현의 몸에서 튀어나왔고 떨어진 핏방울은 허공 틈새에서 쏟아져 나온 지수풍화를 짓눌러서 터뜨렸다.별하늘에서 이태호와 오현은 서로 수십 초식을 겨루면서 날카롭고 웅장한 기세를 내뿜었다.두 사람의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자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듯한 기세의 여파가 잔물결처럼 퍼져 나가서 수백 리 밖에 있는 별하늘까지 일렁거렸다.이런 공포스러운 전투는 주변에서 지켜본 수많은 천교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그들의 눈동자가 세차게 흔들리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헐, 세상에. 이태호가 오현의 손에서 이렇게 오래 버텼다니.”“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설마 오현도 못 이기는 거 아니야?”“말도 안 돼! 오현은 6급 성자 경지라고. 고작 4급 성자 경지가 막을 수 있겠어?”“...”천선성 옆에서 이태호가 오현과 치열하게 싸우면서도 여전히 밀리지 않는 것을 본 사람들은 수군거렸다.한편으로 두 손으로 결인을 하면서 머리 위의 푸른색 보탑을 조종하고 있는 오현의 마음속에 큰 파장이 일어났다.그는 이태호가 전혀 4급 성자 경지의 수사와 같지 않고 오히려 공세가 점점 거세지는 느낌이 들었다.이에 오현은 매우 놀라웠고 표정이 굳어졌다.‘저놈은 대체 어떻게 수련한 거지?’오현은 원래 이태호가 최상급 영보를 사용하면서 영력이 소진될 때까지 기다리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싸웠지만 이태호의 기운은 조금도 떨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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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5화

오현이 말을 마치자 그의 머리 위에 있는 푸른 보탑은 갑자기 눈부신 빛을 발하였고 수많은 쇠사슬 모양의 빛줄기가 빠르게 나왔다.이 쇠사슬에 공포스러운 도운의 힘으로 가득 찼고 허공을 가로지르면서 수많은 지수풍화를 부숴버렸고 무시무시한 기세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오현이 혼돈 검영에 맞은 후 실력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자 이태호는 속으로 감탄하였다.‘역시 6급 성자 경지의 용족 천교답군. 명해성 따위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놀라움을 잠시 두고 이태호는 감히 한눈을 팔지 못했다. 왜냐하면 성자급 수사들이 싸울 때 작은 틈이라도 내주면 큰 실수를 하게 되니까.이태호는 바로 정신을 잡고 두 손으로 빠르게 연화 모양의 결인을 하였다.“웡!”주변의 허공이 울리면서 삼색 연꽃 모양의 영화가 빠르게 그의 손에 나타났다.이태호가 단전 내에 팽배한 영력으로 청련 이화를 발동시키자 빠르게 커졌고 마치 기름 냄비에 물을 붓는 것처럼 순식간에 기운이 폭발하였다. 그가 청련 신통을 오현에게 힘껏 던지자 별똥별처럼 지극히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오현은 불시에 날아온 청련 화염을 보자 안색이 확 변했다.그는 화염에 담긴 공포스러운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일단 맞으면 죽지 않더라도 중상을 입을 것이다.오현은 정신을 가다듬고 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다해서 체내에 있는 대량의 영력을 머리 위에 있는 보탑에 주입하자 푸른빛이 뿜어져 나오면서 그의 앞에서 보호캡을 형성했다.“펑!”이 보호캡이 청련 신통과 부딪힌 순간, 곧바로 붕괴하여 작은 영광으로 변해서 사라졌다. 대량의 뜨거운 기류는 삼색 영화와 함께 오현의 방어를 순식간에 뚫고 그의 몸에 떨어졌다.청련 신통에서 발산한 무시무시한 기운에 오현의 신혼마저 떨렸다.그가 포효하면서 이를 악물고 영화가 자기의 몸에 닿기 전에 다시 보호캡을 만들었다.그러나 이 보호캡은 종잇장처럼 약해서 청련 신통과 닿자마자 부서졌다.순식간에 오현은 자신의 피부가 곧 녹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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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6화

오현은 이제야 비로소 명씨 가문의 소주 명해성과 황천성지의 진전 제자 주용수가 왜 이태호의 손에 죽은 이유를 깨달았다.눈앞의 이태호는 많은 법보를 가지고 있고 신통 무기도 기묘하며 전투력도 강해서 심지어 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인 자신보다 강했다.그러나 이태호는 이제 막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고 자기보다 두 경지나 낮았다.그는 정말 이런 괴물 같은 천교가 왜 예전에 무명이었고 창란 세계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오현의 눈에 살기가 점점 많아졌다. 용족의 천교이고 오수혁의 오른팔인 그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이태호를 죽이지 못한다면 그에게는 엄청난 모욕감을 안겨줄 것이다.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이태호의 전투력이 점점 강해졌고 반대로 자신의 전투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오현도 이제 더 이상 시간을 끌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챘다.그가 온 힘을 다해 공격하자 주먹의 빛은 빛났고 머리 위의 보탑은 웅장한 산악처럼 공포스러운 힘을 지녔으며 주변의 허공은 감당하지 못해서 산산조각으로 부서졌다.그가 이렇게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이화 현황봉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이대로 계속 공격해도 이득을 보지 못할 것 같아서 그는 이태호와 거리를 좀 두려고 하였다.이를 본 이태호는 냉소를 연신 지으면서 말했다.“흥, 이제 내가 반격할 차례야.”다음 순간, 그의 몸에서 갑자기 밝은 별빛을 내뿜으면서 대량의 팽배한 별빛이 그의 주변을 뒤덮었고 은하수가 거꾸로 매단 정경을 이루었다.이런 팽배한 별빛 아래 이태호는 주먹을 불끈 쥐고 내리치자 성신신권이 허공을 가르면서 날아갔다.그의 두 주먹에 은빛이 번쩍이더니 거대한 별의 허영이 무자비하게 오현을 향해 날아갔다.오현은 반응할 겨를도 없이 이태호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진짜 별에 부딪힌 것처럼 오장육부가 파괴되었고 갈비뼈가 가루로 되었으며 피를 왈칵 토했다.“아!”오현이 또 부상을 입은 것을 보자 이태호는 승승장구하여 흘러넘친 검의를 손에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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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7화

북두 성역.천추성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세 줄기의 무지갯빛이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있었다.무지갯빛 속에 있는 육성훈은 고개를 들어 백 리 밖까지 퍼진 무서운 전투의 여파를 느꼈다. 그는 난폭한 전투의 기운이 주변의 별하늘을 모두 깨뜨렸고 수많은 공간 틈새를 만들어 낸 것을 보고 입꼬리를 올렸다.특히 그는 이 기운 속에 있는 짙은 요기(妖氣)에서 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의 위압을 느꼈을 때 입꼬리가 더 올라갔다.그는 이태호가 이미 죽은 모습을 상상했다.‘이태호야, 이태호. 네놈이 요족을 건들었으니 오늘은 네 제삿날이야.’얼마 전에 용족 태자 오수혁이 3대 성역에 이태호에 대한 추살령을 내린 후 성공 전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당시 자미 성역에서 보물을 탐사하고 있던 육성훈 일행도 무척 기뻐했다. 그들은 이태호가 요족의 물건까지 빼앗을 줄은 상상치도 못했다.후에 오현이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육성훈 일행도 쉬지 않고 천추성을 향해 달려갔다.이태호에 대한 원한과 이태호 때문에 수차례 손해를 본 후 육성훈과 고준서의 성격이 약간 비뚤어졌다. 그들은 두 눈으로 직접 이태호가 죽는 것을 보고 싶었다.육성훈은 이번에 이태호가 절대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다.오현은 주용수와 명해성과 달리 요족의 천교이고 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여서 절대로 허명을 가진 자가 아니었다.그리고 요족의 호전성은 타고났고 육신은 영보처럼 단단했다.이태호가 강대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고 지난번의 전투에서 명씨 가문의 소주 명해성과 황천성지의 진전 제자 주용수를 죽였더라도 오현과의 격차가 현저해서 절대로 오현을 이길 수가 없을 것이라고 육성훈은 생각했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고준서도 육성훈과 같은 생각이었고 기분이 매우 상쾌했다.천추성 근처에서 뿜어져 나온 6급 성자 경지의 파동만으로도 고준서는 숨 막히는 느낌이 들어서 호흡이 곤란해졌다.웅장한 기운은 보이지 않는 큰 산처럼 그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 같아서 심장이 조마조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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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8화

지금 이 순간, 육성훈 일행이 어안이 벙벙해졌고 눈이 휘둥그레졌다.무릇 천추성에서 백 리 내에 있는 몰래 싸움을 지켜본 천교들도 모두 얼어붙었다.원래 소곤소곤 속삭이면서 이태호가 언제 죽을지 예측하고 있는 별하늘도 순식간에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이들은 잠자코 멍하니 있다가 더 이상 오현의 기운을 느끼지 못하고 오현이 확실히 죽었다는 것을 확인한 후, 여기저기서 믿을 수 없다는 감탄을 터뜨렸다.“헉, 오현이 죽었어?”“내가 잘못 본 건 아니지? 오현이 죽었다고?”“맙소사. 좀 전에 이태호를 향해 공격하던 오현이 연달아 상처를 입고 나서 마지막에 이태호의 손에 죽었다니.”“와... 성공 전장의 형세가 크게 변하겠는데?”“정말 전례 없는 일이야. 4급 성자급 수사가 내공을 완성한 6급 수사를 이겼다니. 내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꿈인 줄 알겠어.”“용족 오현이 이기지 못하고 죽었다고?”“큰일이야!”“...”지금 이 순간, 모든 사람은 놀라서 숨을 들이켰다.그리고 잘못 보았는지 눈을 비비는 자도 있었고 현장의 구경꾼들은 시끄럽게 웅성거렸다.천추성의 옆에 있는 여경구와 채유정은 피안개로 되어 사라진 오현을 보면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그들은 이태호의 전투력이 이렇게 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6급 성자 경지의 강자 오현을 죽였다니.두 사람은 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후 주변에서 몰래 훔쳐보고 있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경탄을 터뜨리는 것을 보고 재빨리 이태호의 곁에 다가갔다.무척 피곤하고 기운도 많이 쇠약해진 이태호를 보면서 채유정은 걱정된 표정으로 물었다.“이 도우, 괜찮아요?”오현을 해결했지만 주변에 몰래 지켜본 천교들이 있고 또 오현을 따라서 온 요족 수사 두 명이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이들이 지금 이태호를 공격하면 자신의 3급 성자 경지로 막아낼 수 없을 것이다.그래서 그녀와 여경구는 재빨리 이태호의 양쪽에 서서 경계하였다.온 힘을 다해 오현을 죽인 이태호는 체내의 영력이 거의 바닥이 되었다.오랜 싸움 끝에 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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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9화

“기다려. 우리 요족은 절대로 네놈을 가만두지 않을 거다.”두 요족 수사 중에서 내공을 완성한 4급 경지인 수사는 큰소리를 친 후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떠났다.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마치 누군가에게 쫓긴 것 같았다.두 요족 수사가 떠난 방향을 바라보면서 채유정은 걱정스러운 말투로 이태호에게 물었다.“이 도우, 그들을 막을까요?”가까스로 영력을 회복한 이태호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말했다.“됐어요. 우리 일단 천추성으로 돌아가죠. 두 분은 저를 위해 호법해 주세요.”도망친 두 요족 수사는 4급 성자 경지여서 이태호는 더 이상 공격하고 싶지 않았다.그는 오현을 해결했지만 체내의 영력이 크게 소모되었다. 원래 황금빛 바다처럼 넘친 단전 내의 영력은 청련 신통, 성신신권, 혼돈 검영 등 신통 무기를 연이어 시전한 후 지금은 모두 바닥이 나서 급히 영력을 보충해야 했다. 옆에 있는 여경구는 가슴을 치면서 장담했다.“태호 사형,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살아 있는 한, 용족 태자가 직접 와도 목숨을 걸고 호법할 겁니다.”이태호의 진정한 전투력을 본 후 그는 성공 전장에서 꼭 이태호를 바짝 뒤따르겠다고 결심했다.4급 성자 경지의 내공으로 6급 성자 경지의 용족을 격살했다니.앞으로 이태호가 7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다면 9급 성자급 수사와 필적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같은 동문 제자로서 여경구는 이태호가 태일종에 입문한 지 불과 1년 반 만에 이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나중에 이태호가 몇 년 더 수련하면 성왕 강자라도 격살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생각에 여경구의 가슴이 너무 벅찼다.이태호는 좌우 양쪽에 선 채유정과 여경구를 보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그럼 두 분께 부탁드릴게요.”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단전에 남은 영력을 사용해서 오현의 육신이 폭발한 곳을 향해 살짝 손을 휘저었다.다음 순간, 오현의 허공에 떨어질 뻔한 사물 반지가 이태호의 손에 들어왔다.그러고 나서 여경구와 채유정은 이태호를 부축하면서 멀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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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0화

육성훈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분노를 꾹 참으면서 살기 어린 눈빛을 번뜩이면서 중얼거렸다.“이태호, 기다려. 내가 꼭 유명성지(幽冥聖地)의 제자를 찾을 거야.”육성훈이 성공 전장에 들어온 목적은 단 두 가지였다. 하나는 보물과 기연을 찾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명성지의 제자를 찾는 것이었다.그는 이태호가 유명성지의 공법과 혼돈 마수(魔手)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이 두 가지 물건은 모두 유명성지의 소중한 보물이라 외부인이 얻으면 마도가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다.성공 전장에 들어온 후 그는 줄곧 유명성지의 제자를 찾아다녔고 상대방과 손을 잡고 이태호를 없애려고 하였다.이번에 오현의 죽음을 통해 자신과 고준서 둘의 힘으로 이태호를 제거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는 달가워하지 않은 표정으로 수립 리 떨어진 천추성을 힐끗 쳐다보고는 바로 떠났다.한편 주변에서 몰래 훔쳐본 천교들도 더 이상 이곳에 머물지 않았다.비록 이태호가 가진 최상급 영보를 빼앗고 싶고 용족이 현상금으로 건 보물도 갖고 싶지만 오현이 죽은 장면을 목격한 후 다들 큰 충격에 빠졌다.그래서 지금 이태호의 상태가 안정적이지 않더라도 아무도 선뜻 공격하지 못한 것이었다.이들이 떠나자 이태호가 용족 오현을 죽였다는 소식도 급속도로 온 성공 전장에 퍼졌다.주용수와 명해성에 비해 오현의 실력과 신분도 더욱 높았다.그래서 오헌의 죽음은 3대 성역에서 전례 없는 파장을 일으켰다.“헉, 4급 성자급 수사가 6급을 죽였다고? 대성지의 성자(聖子)라도 해낼 수 없을걸?”“이번에 요족이 큰 망신을 당해서 절대 가만있지 않을 거야.”“이태호가 곧 죽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현이 죽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네.”“이태호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네. 내가 보기엔 성자 등급의 천교만이 이태호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오현이 죽은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많은 사람은 명해성과 오현의 전철을 밟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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