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도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사숙님 말씀이 맞아요.”“허허, 이 자식, 사숙이라고 부르면 어떻게 해?”남두식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이태호도 웃으며 대답했다.“사숙이라고 불러도 되고, 종주라고 불러도 되고, 장인어른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아요. 세 호칭 다 문제가 안 되는 거죠?”“하하, 하긴 어차피 다 나니까 하하!”이 사위가 남두식은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그는 생각한 후 이태호에게 말했다.“참, 모레가 유하와의 혼례야, 내가 이미 통지했으니, 그때 가서 종문 전체가 3일 밤낮을 축하할 거야. 너 수련하느라 이 일을 잊으면 안 돼.”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허허, 걱정하지 말아요. 이 일은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남두식이 입을 열었다.“그때가 되면 종문은 잔치를 크게 벌일 거야. 다른 종문 사람들을 초대할 필요도 없으니, 한 달 동안 종문의 대변신을 축하하는 것으로 치자.”그러자 이태호는 어리둥절해 하며 물었다.“잠깐, 대장로께서 5품 저급 단약을 쓰기에 적합한 제자들에게 금지구역으로 수련을 하러 가라고 알리지 않았어요? 이렇게 되면 그 제자들이 참가할 수 없게 되는 것 아니에요?”남두식도 이에 반응하고 말했다.“그러네, 잊을 뻔했어. 바로 찾아가서 종문의 축하를 받은 뒤에 그 제자들을 종문 금지구역으로 보내야겠어.”말을 마친 남두식은 부랴부랴 날아갔다.남두식이 떠난 후, 방에서 나온 남유하는 이태호가 이쪽에 있는 것을 보고 빙긋 웃으며 그를 향해 다가왔다.“방금 우리 아빠랑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꽤 오래 얘기하신 것 같던데.”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5품 저급 단약 300알을 줬어.”“그래요, 하하, 그럼 기뻐 죽겠네요.”유하는 하하 웃기 시작했다.말을 마친 남유하는 투정 부리기 시작했다.“아쉽네요, 이제 아이가 배 속에서 나를 걷어차서 수련을 못 하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수련에 지장을 줄 텐데. 휴, 수련하고 싶어도 못하니 짜증 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