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는 핸드폰을 꺼내 선재 스님에게 수많은 영상을 보여주었다.김예훈이 음식을 주문하는 모습, 힘들어서 커튼도 안 치고 방 안에 누워있는 모습 등등.또 다른 동영상은 용전 정예들이 순찰하는 모습이었는데 위치가 어딘지 명확하게 알수 있었다.“좋아. 아주 좋아. 김예훈, 대단한 거 아니었어? 일본 무신, 용문당 당주를 막 대하더니 너도 피곤할 때가 있는 거야? 지금은 양상철도 없는데 언제까지 잘난 척할 수 있는지 지켜볼 거야.”이때 선재 스님의 손짓하나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차에서 내렸다.선재 스님은 두 명의 팀장에게 조용히 말했다.“1번, 너는 사람들을 데리고 방화문으로 들어가 통로를 지키고 있어. 2번, 너는 전용 엘리베이터 입구를 지키고 있고. 아무도 못 들어가게 해. 다른 사람들은 나랑 같이 바로 꼭대기 층으로 가서 용전 정예들을 해결하는 거야. 잘 기억해. 무조건 하나도 빠짐없이 속전속결로 죽여야 해. 가장 중요한 건 김예훈을 산채로 데려오는 것이야. 죽기보다도 못한 고통을 느끼게 해줄 거니까.”한 무리의 부하들이 조용히 대답했다.“네. 사모님.”사모님 소리에 선재 스님은 더욱더 흥분하면서 재차 확인해 보지도 않고 바로 명령을 내렸다.“움직여!”선재 스님은 일본 검을 꺼내 흥분, 원망, 냉정이 뒤섞인 기분으로 시즌 호텔로 들어갔다.새벽 3시인 관계로 호텔 로비에는 야간중인 직원 몇 명밖에 없었다.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 정예들의 상대가 아닌 이들은 곧 기절하고 말았다.길을 지킬 사람은 길을 지키고, 문을 부술 사람은 문을 부수고, 엄호하는 사람은 엄호하면서 손발이 척척 맞았다.곧 열몇 층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가장 꼭대기 층에 있는 공중 화원에 도착하게 되었다.모든 행동은 거의 군인처럼 일사불란했다.바로 이때, 선재 스님 일행은 마치 무인 지대에 들어선 듯했다.그녀는 얼른 스위트룸에 들어가 김예훈을 죽이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하지만 공중 화원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다는 것은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샤샥.출입구에 배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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