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24화

강용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답은 이미 뻔했다.

“내가 강가에 간 이유는 단지 강가의 힘을 빌려서 나 자신을 보호하고 싶을 뿐이야.”

강영수가 그녀를 외국에서 데려오는 날이면, 장소월도 강가를 떠나야 한다.

하지만 장해진은, 장소월과 강영수의 관계가 깊다고 생각하여 당분간 그녀에게 아무 짓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나중에 장소월이 강가에 시집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장해진은 매정하게 그녀를 버릴 것이다.

강용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그윽하게 바라보았다.

“사실 네 말은 절반만 맞아!”

‘영수는 확실히 널 좋아해. 아니면 날 강가에서 내쫓지도 않았겠지.’

강용은 고개를 숙이고 웃어 보였다.

‘보아하니 오 집사가 그 여자랑 영수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지 않은 모양이네. 그 여자랑 영수는 절대 재결합할 수 없어.’

장소월은 강용을 바라보았다.

“그게... 무슨 말이야?”

“무슨 말이긴. 그 자식이 돌아오면 알게 될 거야. 하지만 조심해. 만약 네가 그 자식을 이용의 도구로 삼은 것을 알게 된다면. 쯧. 됐어, 나 먼저 갈게. 혼자 택시 타고 가.”

강용은 돌아서서 그녀의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며 손을 흔들었다.

“개학해서 봐. 소월 아가씨.”

강용은 진짜 떠나버렸다.

지금 시간에 기사들은 거의 집에 돌아가 설을 쇠고 있어 택시 잡기가 어려웠다.

장소월이 정신을 차렸을 때, 밝은 가로등 아래 익숙한 차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차 안의 음흉한 눈동자가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

장소월은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저 인간이 왜 여기 있지?’

그녀는 피하지 못하고, 전연우의 차에 올라탔다.

차 안에는 싸늘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장소월은 안전벨트를 잡고 차창 밖을 내다보았다. 전연우가 무슨 말을 하든, 그녀는 입을 꾹 다물었다.

하지만, 장소월은 차 안에 인시윤의 문제집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시윤이랑 함께 여기 왔던 거야? 날 감시한 게 아니고?’

저녁 6시가 지났고, 날은 이미 완전히 어두워졌다.

집에 거의 도착할 때, 전연우가 먼저 입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