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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화 자운종의 선택

모두가 떠난 뒤 이선우도 임주하를 데리고 자운종에 들어섰다.

그는 곧 독립된 공간을 열어 조민아를 공간 안으로 끌어들인 뒤, 초월자에 들어서도록 돕기 시작했다.

현재 임주하의 모든 사람 중 초월자에 도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사람은 조민아뿐이다.

그녀의 수행은 이미 한계에 달한 데다 체질이 특이해 초월자에 발을 들여놓을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련의 일을 겪은 후, 자운종은 이제 누구도 감히 이선우에 대해 적개심을 품지 못했다.

조운성의 죽음에 모두가 비통해했지만 이설연이 초월자에 들어서며 자운종의 실력은 10배가 넘게 향상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의 자운종은 보호 연맹과 충분히 겨룰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물론 이 또한 이선우와 그의 여인들이 모두 자운종에 있기 때문이다.

자운종이 거의 집안을 탈탈 털었다고는 하지만 돌아온 보답도 그들의 예상 밖이었다.

빼앗을 수 있는 자원이 없고 다시 모집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현재 젊은 세대를 포함한 수많은 강자들이 머리를 쥐어짜고 자운종에 합류하려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한 명의 초월자가 불러일으킨 충격이다.

같은 시각, 자운종 주봉 궁궐 안.

이설연은 종주 자리에 앉았고 각 봉의 봉주들과 장로들이 양옆으로 나뉘어 앉았다.

이는 이설연이 종주가 된 이후 처음 열린 고위급 회의였는데 조운성의 죽음으로 그녀는 어느덧 훌쩍 자랐고 이제 자운종 전체가 그녀의 손아귀에 있다.

자운종의 생사도 그녀의 손에 달려 있다. 비록 현재 자운종이 최고의 순간에 놓여 있다고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직면한 기회와 도전도 전례가 없이 많아졌다.

아직 자운종은 무적의 지경까지 이르지는 않았으니 자칫하면 자운종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현재 가장 강력한 것은 당연히 보호 연맹이지만 이는 표면적일 뿐 암암리에 있는 세력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므로 이설연은 종족의 가장으로서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지금, 이 상황부터 말이다.

그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자운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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