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인의 말에 최은영의 미간이 굳어지며 마음이 몹시 불안해졌다.그녀는 노부인의 말투에서 이미 이 보호 연맹의 실력이 틀림없이 매우 무서우리라는 것을 알아챘다.노부인과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지내며 그녀가 이렇게 엄숙한 모습을 하는 건 처음 봤기 때문이다.그러나 보호 연맹이 어떤 세력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상황 파악을 끝마치기도 전에 그 사람들은 이미 그녀와 노부인, 그리고 서연을 다시 에워쌌다.지금 그들의 시선은 이미 최은영이 아니라 노부인을 향했다. 비록 최은영이 방금 쏜 총에 순간적으로 그들을 물러나게 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치명타를 남긴 것은 아니다. 게다가 방금 그들은 자발적으로 물러난 것이다. 어쨌든 최은영과 이선우의 이름은 그들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지금은 최은영을 겨냥할 때가 아니다.그들이 지금 흥미를 느낀 사람은 노부인이다.“당신은 도대체 누구지? 어떻게 우리의 신분을 아는 거야?”“보호 연맹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이냐?”노부인은 허리에 박힌 술 호리병을 따서 술을 한 모금 들이키고 나서야 담담하게 말했다.“다 알고 있지만 안 알려줄 건데? 어때? 얄미워 죽을 것 같지?”“왜? 마음에 안 들어? 어디 한번 때려봐.”노부인의 말에 그들은 안색이 점점 이상하게 변함과 동시에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더욱 강렬해지기 시작했다.보이지 않는 살의가 순식간에 주위를 감돌았다.“할머니, 이곳에서 너무 나대면 죽어요. 수십만 년 동안 당신처럼 감히 우리 보호 연맹을 도발했던 사람은 한 명도 없었는데 이래도 계속 도발할 거예요?”“당신은 우리 보호 연맹의 실력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그러자 노부인은 입을 쩝쩝거리며 입을 열었다.“누군 알고 싶어서 아는 줄 아나? 보호 연맹이 대체 뭔데?”“현명이로 그 두 망할 영감탱이가 기어코 알려주겠다고 고집을 부렸으니 망정이지. 내가 왜 너희들을 궁금해하겠냐?”“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마. 너희 보호 연맹에 원수만 없었다면 나도 너희한테 관심 없으니까.”“보호 연맹이
최은영은 양손으로 은용창을 움켜쥐고 한 발 앞으로 내딛는 동시에 그를 향해 한 발 쏘았다.펑!은용창은 순식간에 하늘 끝까지 닿을듯한 굉음의 총성과 동시에 공포의 총기가 솟구쳐 나와 무서운 기세로 그 사람을 덮쳤다.최은영도 잔상이 되어 마치 포탄처럼 순식간에 그 사람을 향해 날아갔다.“허허, 보잘것없는 재주일세.”기세등등한 최은영에 보호 연맹의 강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를 무시하는 표정이었다.그가 손을 들어 가볍게 휘두르자 손바닥에서 검은 공포의 기운이 솟구쳐 순식간에 최은영의 총기를 묻어버렸다.허공에 뜬 최은영의 안색에는 무거운 어두움이 드리워져 있었다. 보호 연맹의 사람이 손을 쓰는 순간 그녀는 그 검은 기운의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어쩌면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녀는 이미 벼랑 끝에 다다랐고 물러날 곳도 없었기에 억지로 이 모든 것을 견뎌낼 수밖에 없었다.쾅!검은 기운이 최은영의 총기를 집어삼킨 뒤 거침없는 기세로 그녀의 몸에 그대로 닿았다.최은영은 그 기세에 순식간에 날아갔지만 이내 다시 멈춰 섰다. 오장육부가 뒤집히는 듯한 괴로움과 함께 그녀의 몸 주위에는 강렬한 공포의 검은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몸 안의 오장육부가 뒤집히는듯한 고통이 느껴지긴 했지만 뜻밖에도 그녀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이미 크게 그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원래 그 사람의 공격으로 그녀를 죽이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중상을 입힐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최은영은 조금 상처를 입었을 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이 정도의 상처는 그녀의 경지와 생명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당신, 이 정도밖에 안 돼요?”“당장 터뜨려라!”최은영은 노호하며 총을 들고 다시 한번 그를 향해 찔렀고 이번에는 그녀를 뒤덮은 검은 기운도 단번에 날려버렸다.이윽고 최은영은 눈 깜짝할 사이에 다시 한번 그 사람의 눈앞에 나타났고 이때 미풍이 불어오자 그녀의 이마 앞에 흐트러진 머리카락 몇 가닥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이 광경을 보고 그의
오흑염은 말을 마치고 그의 동료들을 데리고 허공을 향해 떠나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취를 감추었다. 그들이 떠나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최은영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그러자 그 순간, 노부인이 어디에선가 나타나 그녀의 몸을 부축해주었다.“죽지 않았으면 빨리 장소를 바꿔 상처를 치료해야지. 너와 이선우 그 자식에게는 대체 적이 왜 이렇게 많은 거냐?”“걱정 마. 우리와 이선우 사이에 연결된 통로는 내가 잠시 끊어 놓았으니 당분간은 우리를 찾지 못할 것이다.”“그러니 앞으로 당분간은 연애할 생각 말아. 잠시 떨어져 있는 것도 너희 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일 수도 있어.”노부인은 한편으로 말을 이어가며 다른 한편으로는 최은영의 몸속에 진기를 넣어주었다. 그리고 그 시각, 최은영의 안색은 하얗게 질려 있었고 그녀의 몸도 매우 허약해져 있었다.“감사합니다, 할머니.”최은영은 허약한 목소리로 간신히 입을 열었고 그 말을 들은 노부인의 안색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그냥 계속 할망구 아니면 선배님이라고 불러. 할머니라고 부르니까 괜히 나 속이는 것 같잖아.”“보호 연맹의 실력은 네 예상보다 더 강력하고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깊어.”“그러니 앞으로는 치료에 전념해. 정말 전생에 너와 이선우에게 큰 죄라도 지은 것인지 이게 다 무슨 일이야.”“정말 한순간도 날 가만두지 않는군. 안 되겠어. 앞으로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보호 연맹이 대체 왜 너와 이선우를 겨냥하는지 알아봐야겠어.”“그리고 지금은 대체 왜 갑자기 너와 이선우에게 손을 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인지. 너희 둘의 일은 대체 왜 이렇게 복잡한 것이야?”“가자. 자운종을 찾으러 가지.”그러나 노부인이 말을 마침과 동시에 최은영은 의식을 잃고 말았고 노부인은 그녀를 들어 초향이의 등에 업혀주었다.“아 뭐 하는 거예요? 이미 죽은 것 같은데 저더러 시체를 업고 다니라고요? 저더러 얼굴을 어떻게 들고 다니라는 거예요?”“방금, 이 호텔 따냈는데 저 어디도 안 가요. 저 이곳에서
그렇게 모두 식탁 앞에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식탁에서는 최설과 초향이가 계속 지껄여댔지만 아무도 두 사람을 상대하지 않았다.어쨌든 두 사람은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고 둘 다 수다쟁이이니 할 말이 이렇게 많은 게 정상이었다.최은영과 다른 사람들은 이미 익숙해졌기에 아예 두 사람을 공기처럼 여겼다.임주하 등 사람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고 남은 시간 동안 그들은 계속하여 함께 할 것이다.최은영 등 일곱 명이 현재 얼마나 기쁜지는 차마 말로 이룰 수 없을 정도이다. 심지어 진화연도 진심으로 그들을 위해 기뻐해 주었다.그런데 현재 기쁨이 들끓고 있는 그들 중 한 사람만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그리고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노부인이었다.그녀는 혼자 술을 마시고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마치 최은영을 포함한 그들이 노부인에게 몇천만을 빚지고 갚지 않은 듯한 얼굴이었다.최은영은 일찍이 노부인의 안색을 알아차렸지만 노부인의 성격을 잘 알고 있던 그녀는 현재 노부인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화가 났을 때 누군가 노부인에게 말을 걸면 또 한바탕 호되게 꾸지람을 들을 게 뻔했기 때문이다.약 한 시간 후, 모두가 식사를 마치자 최설과 초향이는 재잘재잘 수다를 떨며 테이블을 치우고 주방으로 들어갔다.그리고 노부인은 의자를 하나 들고 현관 앞에 앉아 계속 술을 마셨다.진화연도 일찍이 이 재미있는 장면을 알아차렸다. 비록 그녀가 노부인을 본 순간부터 노부인은 마치 다른 사람이 그녀에게 몇천만 원을 빚진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고게다가 그녀에게 보이지 않는 살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지만 노부인이 정말로 그녀를 죽이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오히려 그녀는 이 노부인이 정말 귀엽고 개구쟁이 같다고 생각한다.눈치가 빠른 그녀는 밥상에서도 말없이 밥만 먹었지만 여전히 노부인을 무시하고 있는 최은영의 모습에 진화연은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저 할머니는 왜 저러시는 거예요? 누가 보면 우리가 빚이라도 진 줄 알겠어요.”
노부인이 왜 여기로 오라고 했는지 모르지만 그는 이미 그녀의 말에 동의했고 이미 여기까지 왔기에 지금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남전성의 무변 성주를 만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소인 이선우, 남전성의 무변 성주를 만나 뵈러 찾아왔습니다.”이선우의 목소리가 성문 앞에서 울려 퍼지고 이윽고 몇 명의 모습이 허공을 딛고 성문 위에 나타났다.그와 동시에 무서운 기세가 하늘로 치솟아 이선우를 뒤덮었다.“누구십니까? 누가 감히 당신이 이곳에서 떠들도록 허락했습니까?”“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저는 이선우라고 합니다. 소인 이선우, 무변 성주를 만나 뵙기를 간곡히 청합니다.”“성주님께 통보해 주세요.”성벽 위의 사람들은 이선우를 자세히 훑어보았지만 모두 시큰둥한 표정이었다.“경지는 보통이고 사람도 평범하게 생겼습니다.”“정말 죽으려고 제 발로 찾아왔군. 어이, 당신 어느 종파, 어느 세력 사람이야?”“당장 당신의 이름을 대지 못해?”이선우는 듣자마자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부라렸다.젠장, 이 사람들은 귀가 먹은 것인가?방금 이미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가?됐다, 됐어, 아직은 그래도 겸허하게 굴자.이선우는 몸 안에서 솟구치는 진기와 당장이라도 칼을 뽑아 사람을 죽이려는 충동을 간신히 억누르고는 다시 한번 천천히 입을 열었다.“선배님들, 소인 이선우라고 합니다.”“그리고 전 청주 내륙에서 왔습니다.”“청주 대륙? 그건 또 무슨 허름한 곳이란 말인가?”“어이 젊은이, 여기는 네가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란다.”“네가 뭔데? 우리 성주가 네가 보고 싶다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인 줄 알아?”“빨리 꺼져. 그렇지 않으면 네 목을 베어 성벽에 걸어 버릴 거니까.”챙!그 순간, 이선우는 순식간에 검을 뽑아 말을 하던 사람의 머리를 단번에 베어버렸고 한 줄기의 검기가 바로 그 사람의 머리를 땅에 떨어뜨렸다.속도가 너무 빠른지라 이 모든 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졌고 성벽 위에 서 있던 다른 사람들도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하, 망할. 예의를 차렸더니 주
하지만 이선우는 결코 손을 거두지 않았다. 이윽고 그가 두 번째 주먹을 날리자 무자비한 주먹들이 하늘과 땅을 뒤흔들어 놓듯 그들에게 꽂혔다.그는 주먹을 거의 쓰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의 주먹이 약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눈앞의 이들은 수는 많았지만 경지는 그리 높지 않았고 심지어 대부분 사람들의 경지는 그의 밑에 있었다.하여 그들 일부 사람들은 결국 그의 무서운 권세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피떡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모두 화들짝 놀라서 제일 먼저 줄줄이 뒤로 물러나서 이선우에게서 멀어졌다.“이럴 수가.”“인마 너 누구야? 너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가 있는 거야?”“이건 대체 무슨 권법이야?”“뭘 그렇게 많이 물어? 어차피 너희도 곧 죽을 건데.”이선우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한 발짝 내디딘 뒤, 다시 한 발짝 내디디며 이번에는 이들에게 반항의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이윽고 그의 주먹 한 방에 현장에 있던 그들 모두가 목숨을 잃고 말았다.그러나 그는 주먹을 거두자마자 무서운 기세가 엄습해 오더니 곧이어 누군가의 인영이 허공을 밟고 그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그리고 그 인영의 주인은 백발이 넘는 노인이었는데 보아하니 백여 세 정도로 보였고 온몸의 기운이 매우 웅장하고 힘찼다.그는 이선우를 20m 앞두고 멈춰 서서 그와 두 눈을 마주쳤다.그 순간, 허공 속의 공기 역시 흐름을 멈춘 듯했다.“선존의 경지에 원초선존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니. 수라검을 손에 쥐고 있고 수라검은 이미 범계의 최종 변신을 완성했군.”“내 추측이 맞다면 자네가 이선우 맞느냐?”“맞습니다. 선배님도 저한테 손을 대실 건가요?”이선우는 조금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눈앞의 백발노인을 경계했다.백발의 노인이 나타나자마자 그는 그에게서 풍겨오는 짙은 살의를 느꼈고 이 살의에는 그의 마음을 두렵게 하는 위험이 뒤섞여 있었다.의심할 여지 없이 이 영감은 매우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이선우가 수라검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의 적수가 될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수없이 많은 꼭두각시들은 다시 한번 사방으로 몰려들어 그를 겹겹이 에워쌌다.이선우는 오장육부가 뒤집힐 틈도 없이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손에 쥐어진 수라검을 들고 연달아 몇 자루의 검을 휘둘렀다.“망할, 내가 너희들을 죽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그러나 이선우는 말을 마치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도천의 검기가 그 꼭두각시들의 몸을 격타하였지만 여전히 그들에게 그 어떠한 상해도 일으키지 못했다.이선우의 공격은 오히려 그들의 전의만 불태운듯하다.순간 빽빽한 석상이 그의 눈앞에 나타나더니 펑! 하는 굉음과 함께 모든 석상이 그 자리에서 터져 버렸다.무수히 많은 꼭두각시들이 날아와 순식간의 공격에 이선우를 저 멀리 날려 보냈다.이번에 이선우는 엄청난 충격을 받아 산 중턱까지 날아갔다.철컥철컥!이선우는 땅바닥에 심하게 넘어져 갈비뼈 몇 개가 모두 부러지고 말았다.“이럴 수가.”이 순간 이선우는 너무 놀라서 멍해지고 말았다.그러나 그가 막 일어서자마자 어느새 몰려온 수많은 꼭두각시들이 다시 그의 곁으로 날아와 그를 포위하였다.“망할, 대체 뭐 하는 놈들이야?”“왜 이렇게 타격이 없는 거야?”상황이 위급해서 이선우는 이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그는 공간 반지에서 단약을 한 움큼 집어삼켰다.이어 그는 온몸에서 몰려오는 엄청난 통증을 참으며 허공으로 일어섰다.“검기!”이선우는 수라검을 사용하지 않고 몸속의 진기를 뿜어내어 한 자루의 검을 뭉쳐냈다.검성!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뭉쳐낸 검을 끌어내어 꼭두각시들을 단칼에 베어버렸다.쾅!공포의 검기와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더니 순식간에 이선우를 빽빽이 에워싸고 있던 꼭두각시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그리고 산 전체가 그의 검에 의해 두 동강이 날 뻔했고 순식간에 산이 흔들리고 모래와 돌이 여기저기 날아갈 뻔했다.공기 중에 역겨운 피비린내가 가득했다.퍽! 하는 소리를 내며 이선우가 지상으로 떨어졌다.이때 그의 안색은 너무 창백하였고 그의 몸도 비
이선우는 순간 구역질이 날 것만 같았다. 본인의 출현으로 인하여, 이 세계의 수행자들이 초월자가 되는 기회가 생겼지만, 이선우 본인에게는 기회가 없다니!이건 너무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너무 억울했다.“늙은이, 어차피 다 죽게 생겼는데, 마지막으로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하고 전부 알려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죽을 수는 없잖아.”제인하는 발버둥 치는 걸 완전히 포기한 이선우를 바라봤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이었다.하여 그는 경계를 늦추고 참을성 있게 설명을 시작했다.“초월자란, 일정한 나이, 일정한 인과관계 및 무도의 최종 속박을 벗어난다는 걸 의미해. 간단하게 얘기하면, 초월자가 되면 일정한 범위에서 본인의 생사를 장관 할 수 있고, 인과에 대해서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지. 또한 초월자가 된 이후에는 이전의 무도 경계를 철저히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무도 경계를 준수해야 해. 네 이놈, 난 이미 충분히 네게 설명한 것 같다. 네게 많은 자비를 베풀었어. 네가 이 자리까지 오고, 오늘과 같은 성과와 지위를 가진 건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야. 너는 비록 수라지존을 전승하고, 현명이로와 그 노부인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그들이 이 세계에 대한 인지는 아직 조금 부족했어. 조금만 더 빨리 그들이 전력을 다 하여 네가 초월자가 되는 걸 도와줬다면, 네 미래는 훨씬 창창했을 거다. 안타깝네, 안타까워. 네 곁에 있는 사람은 속박도 많고, 걱정도 많아. 그들의 그 걱정이 네가 초월자가 되는 길을 끊었어. 또한 지금 내 손에 죽게 되겠지. 여전히 그 말이야. 수라검, 수라탑 및 불사의 칠색 봉황알을 내놔. 너에게 약속했었지. 이 세 가지만 내놓는다면, 네 여자들은 죽이지 않겠다.”“내가 네 말을 믿을 것 같아? 영감탱이가 못됐네.”“도대체 누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을 네게 준 거야?”“네가 이긴 것 같지?”말하며 이선우의 몸에서 순간적인 기운이 폭발했다. 그와 동시에 수라검도 공포스러운 검명성을 내질렀다.이어 한 자루 금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