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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늙어빠진 아줌마!

작가: 노양봉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황치열은 양지은이 마음에 들었다. 한편 양지은은 그의 말을 듣고 기뻐했다, 얼굴에 흉터가 질까 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또한 주현호에게 버림받을까 봐 걱정 했었다.

“황 교수님, 정말로 제 얼굴에 있는 상처도 낫게 해주시는 거죠?”

“네, 걱정하지 마세요. 평범한 의사에게는 어렵겠지만 저한테는 일도 아닙니다. 침 한 방이면 완치는 물론, 흉터도 남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급하게 오는 바람에 구급상자를 가져오지 못했어요, 최대한 짧은 시간 내로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저랑 같이 이동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네, 그럼요. 지금 당장 가겠습니다.”

그녀는 단 1초라도 빨리 상처를 치료하고 싶은 마음에 황치열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오히려 옆에 있던 주민재가 먼저 눈치를 챘다, 하지만 양지은을 며느리로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 반응 하지 않았다.

양씨 집안과 주씨 집안의 능력은 비등하다, 게다가 주현호의 부상은 양지은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가주로 살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과 교류한 덕에 황치열의 속마음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주민재는 그를 말리지 않았다.

“지은아, 얼른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려야지. 빨리 가서 치료해!”

“네, 아저씨.”

곧이어 양지은과 황치열이 병실에서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은 병원에서 나와 주민재의 차에 올라탔다. 한편, 주현호가 눈을 떴다.

“아버지, 제 다리 어떻게 되는 거예요? 휠체어 타기 싫어요, 싫다고요! 아버지, 이선우도 저처럼 똑같이 만들어줘요! 아니, 그냥 차라리 죽여줘요!”

그는 일어나자마자 발작을 일으켰다, 이선우가 무서운 게 아니라 휠체어에 기대며 살아가야 하는 앞날이 무서웠다. 주민재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입 닥치지 못해! 이 쓸모없는 놈아, 이선우 하나도 처리 못 하는 데 내가 무슨 수로 주씨 집안을 너한테 맡겨?!”

주현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능력은 없지만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삻의 의미를 ‘가주’에 두고 있다.

“아버지, 잘못했어요. 저도 이선우 그 놈이 제 다리를 부러뜨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나 했겠어요? 아버지, 우리 보안요원팀들 강하잖아요. 출동 시켜서 그 놈한테 복수하면 안 돼요? 아, 맞아. 오늘이 이선우 마지막 날 이에요.”

“마지막 날이라니?”

주현호는 주민재에게 이선우가 내놓은 요구를 알려주었다.

“허허, 주씨 집안을 너무 쉽게 보는 구먼.”

주민재는 크게 분노했다. 그리고 이선우를 직접 만나려 걸음을 옮길 때, 동생 주민호의 말이 떠올랐다. 그는 분노를 억누르고 애써 침착함을 보였다.

“현호야, 넌 주민재의 아들이야. 넌 곧 주씨 집안의 가주가 될 거야, 복수는 꼭 하겠지만 지금은 아니야.

용산에서 온 황 교수가 네 다리를 다시 회복시켜 준다고 약속 했어, 요 며칠은 병원에서 마음 편히 쉬어. 그리고 양지은 그 계집이랑 빨리 끝내!”

말을 끝내고 주민재가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이어서 주현호가 뒤에서 다급하게 그를 불렀다.

“아버지, 무슨 소리예요! 저랑 지은이는 천생연분이라고요, 결혼도 동의하셨잖아요!

며칠 뒤면 우리 결혼식이에요, 둘째 삼촌 께서 백조님을 불러서 제 주례를 봐주시겠다고 저랑 약속까지 했다고요! 잊으신 건 아니죠?! 그나저나 지은이는 어디 갔어요?”

한편, 양지은이 침대에 누워 이불로 꽁꽁 싸맨 채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 황치열이 건넨 약을 먹고 한바탕 소란이 일어나고 말았다.

“교수님, 조금 전에 저한테 무슨 약을 주신 거예요? 저 이제 현호오빠 얼굴 어떻게 봐요...,흑흑.”

황치열은 마지막 담배를 피우고 다시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갔다.

“생각하시는 그 약 맞습니다.”

“네? 제정신이에요?!”

그녀는 황치열의 뺨을 내려쳤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황치열은 이미 모든 상황을 대비하고 있었다. 곧이어 도망가려는 양지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얼굴에 상처는 치료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죠? 주씨 집안의 주현호의 다리를 고치기 위해 온 거지, 당신을 치료하는 의무는 없어요. 상처가 흉터로 남으면 주현호가 그쪽이랑 결혼해 줄 것 같아요?”

그의 말에 양지은은 멈칫했다.

“당신은 똑똑한 선택을 할 거라고 믿어요.”

황치열이 두 팔을 벌렸다, 양지은은 잠시 생각하고는 그의 품 안으로 들어갔다.

..

은영 진료소 안.

이선우는 이미 7개의 단약을 제조 해냈다, 약의 이름은 ‘성수단약’ 이다.

최은영의 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총 10개의 성수단약이 필요했다, 남은 개수만 채우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처럼 높은 실력을 갖추고 있어도 단약제조는 막대한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했다.

이선우는 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뒤에 비로소 체력이 회복되었다. 한편, 김소희는 이선우의 부모를 도와 진료소의 일을 처리했다. 약품만 올리고 개업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다.

이선우가 진료소 카운터로 향했다, 그는 부모님과 인사도 하기 전에 자신이 증오하던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다름 아닌 양지은의 어머니 진아름이다.

“야, 감옥에서 나와도 어쩜 변한 게 하나도 없어?! 내 딸 때리고, 내 미래 사위도 다치게 하고 말이야.

근데 돈까지 요구해? 사람이 뻔뻔해도 정도가 있어야지! 잘 들어, 지금 당장 내 딸이랑 사위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

너도 똑같이 네 몸에 상처내! 내가 옛정을 생각해서 주씨 가주한테 사정을 얘기해줄 게, 안 그럼 네 가정도 산산조각 날 줄 알아!”

“선우 씨, 이 늙은 빠진 아줌마는 누구예요?”

김소희가 발끈하면서 이선우의 옆에 다가갔다. 이한은 조용히 일어나 전민자를 데리고 정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선우는 이미 성인이야, 자기 일은 자기가 해결하겠지. 그리고 옆에는 소희 양도 있잖아, 이제 저 두 사람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해. 당신은 중간에 끼어들지 말고!”

“당신이 그러고도 아버지야? 5년 전에 무슨 일을 당했는지 까먹었어? 지금이라도 나가서 도와줘야 해. 양지은이 주현호랑 이어지고 양씨 집안의 실력도 같이 올랐을 거야, 우리 선우, 어떡하면 좋아.”

전민자는 초조한 마음에 눈물이 고였다. 이때, 그녀의 목덜미를 누군가가 잡더니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한편, 카운터에서는 김소희의 말에 진아름이 씩씩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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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황한 권승훈은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렸다.본부의 부궁주들이 전화를 걸 정도면 저자는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눈앞의 능글거리는 이선우는 부궁주를 움직일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사람 같진 않았다.'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아니면 우연인가?'권승훈은 후자에 걸기로 했다. 방금 아버지가 말씀하셨던 대단하신 분은 다른 사람임이 틀림없었다. 이선우에게 그런 능력이 있을 리가.상념에서 빠져나온 권승훈이 이내 태도를 돌변했다."참나, 진짜 속을 뻔했잖아, 이 새끼야. 그깟 수법으로 날 속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넌 아직 한참 멀었어. 뭣들 하는 거야, 당장 저놈의 사지를 분질러 버려!"권승훈의 명령을 받은 제9궁의 제자들이 험악한 표정으로 이선우를 둘러쌌다. 그 기세에 김소희와 임주하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임주하는 자신이 결정을 내릴 때라고 생각했다. 김소희와 이선우에게 피해를 줄 순 없었다."권승훈, 당신이 원하는 건 내 몸 아니었어? 당신 뜻대로 할게. 대신 저 사람들은 놔줘. 그게 내 조건이야."임주하가 수치스러움을 이겨내고 간신히 입을 열었다. 그 말을 들은 김소희는 와락 울음을 터뜨리며 그녀를 꼭 껴안았다."그러지 마, 주하야. 절대 안 돼! 걱정하지 마, 선우 오빠가 해결할 수 있을 테니까.""하하. 늦었어, 임주하. 너랑 김소희, 오늘 내가 다 따먹어 줄게. 그리고 이선우 넌 뒈졌어, 뭣들 하는 거야, 시작해!"권승훈의 명령이 떨어지자 열몇 명의 제자들이 한꺼번에 이선우를 향해 달려들었다.미간을 슬쩍 찌푸린 이선우가 반격을 가하려는 그때, 커다란 굉음과 함께 잔뜩 화 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멈춰, 당장 멈추지 못해!"살기를 가득 내뿜으며 권태산이 등장했다. 제자들은 공기를 무겁게 짓누르는 기운을 못 이기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아버지. 여긴 왜...?"권승훈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권태산은 제 아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재빠르게 이선우의 곁으로 다가갔다. 허리를 숙이며 예를 갖추는 그의 태도는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22화 두 번째 약혼녀

    더없이 담담한 말투이건만 그 속엔 날카로운 살기가 가득했다.룸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사람들은 숨조차 제대로 내쉴 수 없었다.사색이 된 권승훈이 발악했다."아버지. 저 새끼 말 들을 필요 없어요! 저 새끼 사기꾼이에요. 당장 죽여버려요!"권승훈이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이선우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이선우에게 닿기도 전에 권태산의 발길질에 멀리 나가떨어지고 말았다."저놈을 가두거라. 내 명령 없이는 절대 풀어주지 마."제자들이 얼른 권승훈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이선우가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움직이는 자는 죽는다."여전히 무미건조한 말투였지만 그 안에 서린 기운은 살벌하기 그지없었다. 그 기세에 권태산도 심장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였다.감히 그의 말을 거스르고 권승훈에게 다가가려는 자는 없었다."이 선생님, 정말 이러실 겁니까? 제 아들놈이 비록 막돼먹었긴 하나 결과적으론 임 대표가 무사하지 않습니까. 이 선생, 사람이 너무 극단적이면 못 써요. 안 그렇습니까?""제가 나설 수밖에 없겠군요."소파에 앉은 이선우가 가볍게 엄지를 까딱거렸더니 권승훈의 가랑이 사이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아아악!"찢어질 듯한 비명소리가 룸 안에 처절하게 울려 퍼졌다. 고통을 못 이긴 권승훈은 까무러치고 말았다.'이로서 세상이 좀 더 평화로워지겠군.'이선우가 어떤 식으로 행동할지 미리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어떤 기운의 흐름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선우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이 선생, 정말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권태산이 고함을 내질렀다. 집안에 사내 아이라곤 권승훈밖에 없었다. 고자가 되어버렸으니 권씨 집안은 씨가 말라비틀어진 거나 다름없었다."너무하다니요. 적어도 목숨은 건지지 않았습니까."이선우가 시큰둥하게 내뱉었다."당신!"말문이 턱 막힌 권태산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다."오늘 일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쓰러진 권승훈을 챙기라고 제자들에게

최신 챕터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6화 결말!

    이선우가 연달아 절기를 시전하자, 그의 기세는 최고조에 달했고, 검의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이내 그의 기세는 무서운 지경에 이르렀고 그 모든 것을 노인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순간 그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비록 그의 본체는 천공성 멀리에 있었지만 그와 같은 강자에게 있어 거리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이선우는 그의 지척에 있는 것 같았다.“녀석, 내가 눈이 나빠 너를 얕봤구나. 불굴의 검도를 이렇게까지 깨우쳤을 줄을 몰랐구나. 너는 정말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두 번째 젊은이다. 불굴의 검도라니 재밌구나. 나를 실망하게 하지 말거라.”말을 마친 노인이 허공을 밟고 떠났다. 그는 이선우를 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 이토록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젊은이는 그를 위해 쓰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였다.최은영에게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그는 최은영의 장총에 지고 말았다.그는 이선우가 그를 이길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이선우는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노인의 본체가 그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게 무슨 일이야? 본체가 온다고? 그 사람한테 죽는 거 아니야?”어리둥절한 나머지 이선우는 놀라움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비록 몇천 리 덜어져 있지만 노인에게 그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십여 초 사이 노인은 이미 이선우 앞에 나타나 있었다. 이선우는 그를 보고 다시 한번 넋이 나갔다.몸집이 작고 새우등처럼 굽어진 허리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그의 몸에서는 어떠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절대 강자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늙은이 같은 존재였다.“어떠냐, 젊은이. 실망한 거냐? 나도 널 그다지 죽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넌 절대로 날 위해 쓰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네가 먼저 선제공격을 해보거라.”노인은 몇 마디 하지 않았지만 숨을 헐떡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선배님께서 가르침을 주시지요.”웅!이선우 수중의 수라검에서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5화 최강전!

    이번에 이선우는 선제공격을 감행했다.웅!수중의 수라검에서 낮은 검명성이 들려왔다. 불굴의 검의와 불굴의 검도의 가세 하에 이선우는 간사한 각도로 손에 쥔 수라검으로 커다란 손을 잘랐다.쾅 하는 소리가 울렸다.이선우의 검이 여전히 거대한 손을 부수지는 못했지만, 손은 허화되고 있었다.이선우는 기세를 몰아 다시 검을 몇 번 내질렀다.슉! 슉! 슉!끝내 손이 철저하게 부서지며 허화되더니 사라졌다.그 모습을 본 이선우와 일행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는데, 곧 또 다른 손이 모습을 드러냈다.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손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크고 단단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반응했지만 거대한 손이 그를 덮칠 때 그는 자신이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갑자기 자기 발이 땅속에서 자라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손은 바로 이선우를 내리쳐 완전히 날려버렸다.무려 십여만 척이나 날아간 후에 겨우 멈춰 섰고 사방의 공간 장벽도 그대로 산산이 부서졌다.몸을 가누고 멈춰 선 이선우의 입가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몸 어디도 성한 곳이 없었는데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였다.사람 전체가 아비규환이었다.바로 그때 어린 스님과 일행이 당황하여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 참담한 모습을 보고 모두 마음을 졸였다.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놀라움과 경악으로 가득 찼다. 비록 안에 있는 사람이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실력이 반단계 도경의 강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그들의 인지 안의 범위에서는 이선우도 더할 나위 없이 강했다. 하여 그들은 이선우가 이렇게 처참하게 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괜찮으십니까?”어린 스님은 놀라서 얼른 이선우를 부축하고 사람들을 불러 그의 상처를 치료하고 체내로 진기를 주입해 주었다.그 순간 이선우의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의식은 약간 흐려지며 매우 괴로웠다.오장육부는 이미 부서진 것처럼 일순간에 뒤집혔지만, 육체적인 고통에 비해 그저 심적인 억울함이 더 강했다.상대도 똑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4화 진정한 강자가 왔다!

    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은 그대로 만 척 밖으로 날려갔다. 이선우가 제때 검기를 내뿜어 그들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그들 모두 어디로 날아갔을지 모를 일이었다.“무섭네요. 너무 두려운 위압감과 기세에요. 공포스러운 기세는 우리의 인지를 벗어난 것 같아요. 안에 있는 사람은 아마 초월자를 넘어서 도경에 들어선 것 같네요.”어린 스님과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있었다.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정말 통로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은 그들의 인식을 뛰어넘어 있었다. 단지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무서운 살상력을 뿜어냈으니 말이다.그들은 이선우 뒤에 서서 호흡조차 조심히 해야 했다. 이선우가 손을 쓰지 않았다면 그들은 아마 이미 갈기갈기 찢겼을 것이었다.그 순간 그들은 모든 희망을 이선우에게 걸었고 마음속에는 그를 향한 경외심만이 가득했다.그와 반대로 이선우의 얼굴빛은 약간 굳어있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이 그의 예상을 조금 뛰어넘었기 때문이었다.목소리만으로 끝없는 공포가 밀려왔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안에 있는 사람은 정말 생각 밖으로 강한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시주님만 믿겠습니다. 저희는 저 사람의 목소리조차도 버티지 못합니다. 그러니 시주님과 함께 나란히 싸운다는 건 어불성설이겠죠. 결과가 어찌 되든 저희는 항상 옆에 있겠습니다.”어린 스님의 말이 끝나자 다른 사람들도 맞장구를 쳤다. 바로 그때 검령이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그는 이선우를 한번 쳐다보고는 시선을 먼 곳에 있는 문에 고정했다.“이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지? 안에 있는 사람은 너랑 경계 자체가 달라. 그는 너보다 몇천 년은 더 살았어. 아마 일찍이 공간 접힘술을 익혔을 거야. 그의 실력은 이미 도경에 들어섰어. 조금 전 그 사람의 목소리는 무수히 많은 공간 접힘술을 통해 너희들을 향해 온 거야. 너희가 예상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면 아마 그의 본체는 사실 통로에 있는 게 아니라 천공성에 있다는 것이겠지.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3화 결전 시작!

    말을 마친 검령이 검광으로 변해 수라검 안으로 들어갔다.이선우는 그 자리에 멍하니 있다가 십여 초 지나고 나서야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그는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검령이 방금 한 말은 그의 약함과 보잘것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검령이 그를 속일 이유는 없었다. 그는 갑자기 무력함을 느꼈다.그는 줄곧 자신의 재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최은영과 조민아에 비하면 이 정도의 재능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걸어왔다. 비록 스승님의 가르침과 조언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초월자라는 큰 경지에서 자신만의 절기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불굴의 검도도 터득했다.이 두 가지만으로도 그는 이미 천재 중의 천재라고 할법했다. 하지만 검령의 말을 들은 그는 그보다 더 뛰어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는 이미 이곳에서 두 달 넘게 지체했고 이제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었다. 안에 있는 그 사람의 실력은 확실히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그는 최은영이 어떻게 관문을 뚫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단시간 내에 혼자서 장총 하나로 뚫고 지나갔다는 사실만은 잘 알고 있었다.이렇게 비교해 보니 그는 자신이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느꼈고, 보잘것없이 느껴졌다.“은영이는 임독 2맥을 뚫은 건가?”이선우가 혼자 중얼거렸다. 최은영에 대한 그리움이 그를 과거로 돌아가게 했다.비록 그는 최은영이 구효궁에서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 몰랐지만, 그곳에서의 경험이 분명 행운과 거대한 기연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라고 믿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짧은 시간 안에 그가 우러러 바라봐야 할 정도로 성장했을 리가 없었다.지난 두 달여 동안 통로 안의 강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하여 그는 그 안 수호자들의 실력도 철저히 알게 되었다.안에 있는 수호자들은 하나같이 강한 실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몇 사람을 포함해서 말이다.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2화 깨어난 검령!

    어린 스님과 일행의 생사가 불명했다.이선우가 주위를 둘러봤지만, 그들의 종적은 찾지 못했다.“설마 내가 그 사람들까지 전부 죽였나? 그럴리가...”이선우는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한 그는 마음이 초조해졌다“아니겠지? 정말 내가 그 사람들까지 다 죽였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절대로 그럴 리가 없어.”이선우가 얼른 자기 생각을 부정하고 일행을 찾기 시작했다.그는 마침내 부서진 공간에서 그들을 찾았는데 사람들을 본 이선우는 머릿속이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들의 상태나 너무 처참했다. 모든 사람이 중상을 입었고 가장 큰 부상을 입은 몇 사람은 목숨이 위태로웠다.온 현장이 아비규환이었다.이선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어린 스님 곁으로 달려가 단약 몇 알을 꺼내 그의 입에 넣어주었다.이어 진기를 그의 몸에 주입하고는 다른 사람들의 상태를 확인했다.두 시간의 치료로 모든 사람들의 목숨은 건졌지만 두세 달 동안은 싸울 수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다.모든 부상이 안정되자 이선우는 그제야 질문을 건넸다.“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 이 지경이 됐어요? 개척해 낸 공간에서 시전한 그 검들은 무차별적인 공격이 아니었어요. 제가 실수로 공격했나요?”일행이 듣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남다릅니다. 그러니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까지 얻으셨겠죠. 그 검의 살상력은 전보다 더 매서워져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시주님께서 내지른 검에 다친 것이 아니라 부서진 공간 파편 때문에 다친 겁니다. 이 시주님의 검은 저희의 상대를 단칼에 제거했어요.”이선우는 듣고 충격을 받았다.그는 이전에 시전한 검이 외부의 공간까지 파괴하고 복구하지 못했을 줄은 몰랐다.공간 파편만으로 일행들이 이렇게 심하게 다칠 줄도 생각지 못했다.“선배님, 정말 강하십니다. 자책하실 필요 없으세요. 저희가 너무 약해서 그렇습니다. 볼품없는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다행히 저희를 제때 구해주셔서 망정이지 아니면 저승에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1화 일대 삼의 전투!

    그 순간 세 사람은 모두 이선우를 향한 살의가 넘쳤다.이선우의 실력이 그들의 예상을 훨씬 웃돌아 그들에게 극도로 위험한 감정을 안겨주었다.“그럼 너희들이 그럴만한 실력이 있는지 봐야지.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와라!”이선우의 전의가 불타올랐다. 그는 전투를 갈망했다. 통쾌하고 피로 물든 전투를 갈망했다.눈앞의 세 사람이 그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충분했다.이선우는 지금 점점 더 전투를 갈망하고, 더 강한 상대를 갈망하고 있었다.강한 상대만이 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그의 경지를 더 빨리 향상할 수 있었다.“죽어라!”세 사람이 동시에 이선우를 향해 어떠한 남김도 없이 최선을 다해 돌진했다.쾅! 쾅! 쾅!공포스러운 기세가 세 사람의 체내에서부터 뿜어져 나왔다. 금방 만들어낸 공간은 바로 풍비박산 나버렸다.세 사람이 동시에 손을 써서 보여준 실력이 공포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지금 상황이 바로 이선우가 바라던 바였다.“싸우자!”이선우는 수라검을 손에 쥔 채 자리에서 사라졌었다. 공포스러운 검명성이 천지를 울렸다. 공포스러운 검기가 주위의 공간을 산산이 조각내더니 다시 복구시켰다.이선우는 공포스러운 검의를 두르고 있었다. 매번 나타날 때마다 발밑에는 새로운 검기가 생기고 있었고 검기는 부단히 강해지고 있었다.슉! 슉! 슉!수라검이 한 번씩 휘둘러 질 때마다 한 줄기 한 줄기의 검기가 발사되며 검광이 번쩍였다.복구된 공간이 다시 한번 찢겼다. 이선우의 검기가 세 사람이 내뿜은 기세를 가르며 그들을 향해 나아갔다.푹!네 인영이 연이어 뒤로 물러났다. 이선우도 족히 만 척 밖으로 밀려나고 나서야 멈췄다.멈춰 선 그는 검을 든 손이, 팔 전체가 이미 선혈로 낭자한 모습을 발견했다. 몸에도 빽빽한 상처들이 생겼다.수라검이 가늘게 떨며 낮은 검명성을 내었다.그와 만 척 밖에 떨어진 세 사람의 상태도 별반 다를 바는 없었다. 매 사람의 몸에는 적어도 열 개의 상처가 나 있었고 전부 이선우가 내지른 검기로 인해 생긴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재770화 죽어라!

    이선우가 말하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두 시간이 지나자 이선우의 체력은 이미 완벽히 회복했다. 하지만 체내의 진기는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자연히 전투력도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했는데 90% 정도는 회복된 상태였다.비록 전투력은 90% 정도만 회복했지만 그의 경지는 이전보다 훨씬 많이 향상되어 있었다.두 시간의 회복 기간 이선우는 검도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다.이선우는 이제 검도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경지가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 발견은 이선우를 매우 놀라게 하고 흥분시켰고 그가 검도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더 확신시켰다.그 순간 그의 몸에서 풍기는 기운이 이전보다 더 깊어졌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확연히 눈에 띄었다.그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어린 스님이 그랬다. 비록 그와 이선우가 함께 지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선우의 천재성과 불굴의 검도에 대한 깨달음은 잘 알고 있었다.비록 얼마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이선우는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이전에 얻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여 일행들도 얼마간 깨달음을 얻긴했지만 도의 문턱에 닿으려면 아직 많이 부족했다.이선우에 비한다면 그들은 모두 이 세상에 살 자격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자격도 없다고 느껴졌다.상대적인 박탈감은 심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짧디짧은 두 시간 사이에 불굴의 검도에 관해 또 새로운 깨달음을 얻다니요. 이러면 정말 사람들에게 맞기 쉽습니다. 저희도 살길 좀 주세요. 희망도 좀 주시고요.”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맞장구를 쳤다.“맞아요, 선배님. 제발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지금 재능은 혀를 내두를 정도예요! 저희 지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두부에 부딪혀 죽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모두 제각기 표정이 울상인 채로 입을 열었다.이선우가 사람들을 바라보며 얼른 위로의 말을 내뱉었다.“자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천부적인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69화 다시 한번 단칼에 물리치다!

    이어 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중년 남성이 대문을 나서며 이선우를 향해 손바닥을 내지르고 있었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이선우가 날려갔다. 멈춰 선 그의 입가로 선혈이 흘러나왔다.그 순간 이선우의 안색은 더 없이 어두워져 있었다.그 남자는 엄청 강했는데 사용하는 수법이나 공법이 매우 기이했다이선우는 한순간 그 어떠한 허점과 속임수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상황이 그의 표정을 저도 모르게 굳게 만들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이선우를 바라보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그저 그렇네. 난 또 얼마나 강한 사람인가 했어. 공격해 봐. 세 수 안에 네 목을 취하겠다.”말을 마친 남자는 더 이상 이선우를 신경 쓰지 않고 손을 주소요의 어깨에 올려 진기를 그녀의 체내로 주입해 주었다.“네 매혹술로 적을 상대하지 말라고 말했지. 이제 네 실력이 얼마나 약한지 알겠지?”주소요는 인정하지 않았다.“나 여우야! 매혹술을 안 쓰면 뭐 하라고? 그리고 네가 뭔데 내 실력이 약하다고 하는 거야? 당시에 네가 어떤 모습으로 져서 내 치마폭에 들어왔는지는 잊은 거야?”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며 자신도 모르게 경련을 일으켰다.그는 주소요의 매혹술에 걸려 처참한 모습으로 패배했기에 뭐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그때 그는 하마터면 몸을 잃을 뻔했다.비록 지금의 주소요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하지만 당시 주소요가 매혹술로 그를 패배시켰던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그는 여전히 몸을 흠칫 떨었다.“흥, 할 말 없지? 아직 비장의 카드는 꺼내지도 않았어! 꺼냈으면 저놈도 내 치마 밑에 무릎을 꿇었을 거야! 아까 나를 아주 처참하게 때렸어! 그러니까 나 대신 저놈 잘 좀 혼내줘. 하지만 죽이지는 마. 괜찮은 남자야. 쟤랑 수련해서 정기를 흡수할 거야. 아니면 이분을 삭힐 수 없어!”말하는 순간 조소요의 온몸에서 도발적인 향이 풍기더니 이내 인간형으로 변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단 몇 알을 던져주고는 그녀를 외면한 채 이선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68화 그냥 모른척 넘어가게?

    검이 또 한 번 내질러 지며 주소요의 두 꼬리가 잘려 나갔다.두 꼬리가 사라지자 주소요가 사람들에게 가했던 매혹술이 훨씬 약해졌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서둘러 이선우와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그녀는 이내 먼 곳에 있던 문 근처로 후퇴하고 남은 7개의 꼬리를 모두 회수했다.잘린 두 개의 꼬리를 보는 주소요의 마음속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이선우를 노려보았다.“죽일 놈의 인간! 감히 두 꼬리를 잘라?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서 구미호로 진화했는지 알아? 매 꼬리가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 아냐고! 죽일 놈의 인간! 가만두지 않겠다.”이전의 주소요는 계속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 그녀의 전력을 꺼내야 할 만큼 이선우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여우 일족으로 구미호가 되는 건 극한에 다다른 성과였다. 더 앞으로 진화하고 실력을 더 향상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하지만 아홉 개의 꼬리가 잘리지 않는 동시에 인간의 비술을 수련하면 끊임없이 경지를 향상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인간 남자와 정을 나눈다거나 하는 행위가 있었다.하여 이선우를 만나고 난 후 얼굴도 잘생겼고 실력도 괜찮은 듯하여 적합한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다.더 중요한 사실은 이선우가 잠자리에서도 굉장한 능력이 있을 듯하여 끊임없는 그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만 같았다.하여 그녀는 지금까지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그저 환술만으로 이선우를 굴복시키고 싶었다.생각지도 못하게 이선우한테 두 꼬리가 잘린 그녀는 이제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두 꼬리가 잘린 그녀의 실력은 최소한 30%가 줄어들었다.그녀에게 치명적인 상황이었다.이선우와 동귀어진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러한 원수에게는 꼭 복수를 해야 했다.한순간 주위에 다시 한번 공포스러운 보라색 기운이 풍겨왔다. 그와 동시에 주소요도 여우와 인간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고 있었다.그녀는 자신의 영혼과 수명을 태우는 일도 불사했다. 주소요의 목적은 이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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