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일단 회사와 20년 근로 계약을 해, 근무한 시간이 미만일 경우 배상금 200억."추겨울은 화난 표정으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20년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제가 노예도 아니고.”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그녀를 품속으로 끌어당겼다."월급을 안 주는 것도 아니고, 나랑 계약하든지, 아니면 몸으로 때우던지 마음대로 해."“변태.”추겨울은 재빨리 여진수의 품에서 벗어나 그와 멀어졌고 두 볼은 빨개졌다.화가 나선지 부끄러운지 그녀의 가슴은 엄청 빨리 뛰었다.여진수는 자기 손에 남아있는 추겨울의 향기를 맡았다.그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향기롭네."추겨울은 이를 갈며 성난 눈으로 이 밉살스런 남자를 바라보았다.물론 이는 겉모습일 뿐, 실제로 그녀는 보기보다 크게 분노하지 않았다.이 점은 그녀 차도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녀도 무엇 때문인지 몰랐다."사람은? 어디 있어?"그때 추겨울의 전 남친이 뛰어 들어왔다.그는 당장 이 여자에게 복수하고 싶었다.그러나 방에 뛰어들어간 그는 눈앞의 광경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다.하지만 반응도 빨랐다. 그는 주저 없이 몸을 돌려 달아나려 했다.여진수는 건달들 중 한 명에게 말했다."가서 저 놈을 잡아와."그 건달은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일어나 달려 나갔다.필경 늘 싸움을 했어서 체력은 당연히 괜찮았고, 몇분 안되자 추겨울의 전 남자친구를 잡아왔다.추겨울은 전에 시집가고 싶었던 그 남자를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봤다."너네 뭐야? 나를 도와주러 왔으며 왜 나를 잡아?"여진수는 이런 쓰레기와 한마디 도 말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는 그 건달들에게 말했다."이놈의 뿌리를 부러뜨리고, 끌고 가!"건달의 두목이 제일 먼저 움직였다.여진수의 뜻은 이 남자를 해결하기만 하면 그들을 놔주겠다는 뜻이다.그는 그대로 그 남자의 두 다리 사이를 걷어찼다.처참한 비명소리와 함께 그 남자는 그 즉시 두 눈을 부릅뜨고 기절했다.이런 고통을 견뎌 낼 남자는 거의 없다.추겨울은 고개를 돌렸다, 좀 잔인하
추겨울은 입을 뻐죽거렸다."난 여기 서 있으면 안 돼요?""왜, 오늘 밤 일을 다시 또 겪고 싶어?"여진수는 이 고집 센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어서 짐을 챙겨 이사해!”추겨울은 망설이는 기색이었다."여긴 집세가 싼 데다 이미 보증금도 백만원이나 냈어요.”“지금 나가면 보증금을 안 돌려줘요.”"네 마음대로 해."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그냥 한밤중에 그 놈들이 다시 네 침대로 기어 올라오길 기다리면 되겠네."추겨울은 눈물을 그렁그렁거리며, 저도 모르게 소름이 끼쳤다."날 놀래키지 마세요.""더 이상 너랑 대화하기 싫어."말을 마친 여진수는 자리를 뜨려고 일어섰다.그가 만일 자기가 집을 찾아주겠다든가, 아니면 남아서 그녀와 함께 있어주겠다고 한다면, 이 여자는 틀림없이 그가 무슨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차라리 그냥 겁만 주고, 그녀가 스스로 무서워 도움을 청하게 하는 게 낫다.아니나 다를까, 이 여자는 여진수가 가려고 하자 마음이 급해졌다.어쨌든 여자니까 아무리 고집이 세고 독립적이더라도 이런 일을 당하면 여전히 두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여진수가 이미 문앞까지 걸어간 걸 본 추겨울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잠깐만요.""왜?"여진수는 귀찮은 척했다. "이사 할게요, 기다려 주세요."여진수는 손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더니 말했다."20분만 줄게, 빨리 움직여.""됐어요, 그리 길게 필요 없어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침실로 뛰어 들어가 물건을 챙겼다.이 여자는 평소에 검소한 편이라, 물건을 거의 사지 않는다.화장품 같은 것도 없다.가방, 신발 같은 것도 한두 개밖에 없다.하여 정리가 빨라 10분 만에 끝냈다.다만 일부 가전제품은 체적이 비교적 커서, 가져가기 어려웠다.그녀는 여진수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려 했다.그러나 여진수는 곧바로 말을 받아 챘다."내가 도와줄 수는 있는데, 한 번에 10만원이야."추겨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여진수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지금 이 남자가 또 얄밉게 느껴졌
여진수는 병신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넌 네 자신이 엄청 매력 있다고 생각하지? 남자라면 다 너를 좋아하는 줄 알아?”“네게 공짜로 집을 제공해 주는 건 아니야, 조건이 있어. 퇴근 후 나를 도와 해외 업무를 처리해줘."여진수는 추겨울의 자료를 본적 있는데, 그녀는 매니즈먼트를 전공했다.약문 쪽에서 매일 서류 같은 걸 보내오는데, 여진수는 매일 거기에 전부 시간을 쓸 수 없으니까 반드시 누군가가 그를 도와줘야 한다.추겨울은 여진수의 말에 얼굴이 빨개지고, 화끈거렸다. 창피하기도해 얼른 화제를 돌렸다."그럼 … 제가 무슨 일을 해야 하나요?""해외 일을 처리해 줘, 걱정하지 마.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진 않을 거야. 매일 길어야 한 시간이면 돼. 넌 나의 요구대로 하면 돼.”"그렇다면 할게요."“가자.”여진수는 그녀를 다시 쳐다보지도 않고 곧바로 밖으로 나갔다.이런 여자는 잘 대해줄 필요가 없다.추겨울도 빠른 걸음으로 따라갔다.40여분 후, 그들은 한 고급 주택단지에 도착했다.밖에 있는 보안 요원들은 전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퇴역 군인들이었다.주택 단지 내 환경은 두말할 것 없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전부 엘리트들이다.추겨울은 동경하는 눈빛을 드러냈다. 그녀는 언제쯤 이런 곳에 자기 집 한 채를 가질 수 있을까?여진수가 이곳에 있는 집은 면적이 200 평방미터가 넘었다, 방이 2개고 거실이 다섯 개나 있다.그리고 두개의 큰 베란다가 있는데 짐만 들고 즉시 들 수 있을 정도로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었다.방안의 인테리어를 본 추겨울의 눈에서 애틋함이 묻어났다.집 전체의 인테리어는 전부 그녀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딱 맞았다. 딱 그녀가 꿈꾸던 집이었다.그녀는 여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사장님, 이 집 얼마예요?""잘 모르겠어, 적어도 40억은 하지 않을 까?"이곳은 시중심에 속해 1 평방미터에 천만원은 할 것이다.추겨울의 열정은 한순간에 식어 버렸다.그녀가 지금 1년에 4천만을 저축한다 해도, 적어도
추겨울은 눈동자를 구르더니 종이와 펜을 찾아와 쓰기 시작했다.그리고 여진수에게 그 종이를 건넸다."안전하게 하기 위해, 우리 계약서를 작성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이 여자는 정말 조심스럽다, 여진수가 그녀를 어떻게 할까 두려워했다.내용을 읽어보니 문제가 없었기에 여진수는 자기 이름을 싸인했다.추겨울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눈에 이상한 빛이 반짝였다.계약은 5년인데, 5년 동안 추겨울이 여진수를 도와 일하기만 하면, 무료로 여기에 묵을 수 있다.이때 그녀는 여진수가 자기에게 돈을 주지 않더라도 그녀가 집을 같이 쓸 룸메이트를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다.이 지역의 집은 세나가지 않을 걱정이 전혀 없다.룸메이트를 두세명만 찾아도 한사람 당 집세로 60만원을 받으면, 달마다 거의 200만원의 수입이 생긴다.그렇게 되면 그녀가 집을 장만하는 속도는 더 빨라지게 될 것이다.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눈을 초승달 모양으로 웃었다."왜 웃어? 바보같이.""아무것도 아니예요."당황한 추겨울은 고개를 흔들었다.물론 자기의 이런 생각을 여진수한테 말할 수 없었다.그녀는 벽 위의 시계를 보더니 헛기침을 하며 여진수를 귀뜸햇다.“벌써 9시가다 되었네요."이 말의 뜻은 여진수 더러 떠나란 뜻이었다.여진수는 알아들었지만 못 알아들은 척했다.여진수는 가기는커녕 오히려 몇천만원 하는 소파에 털썩 앉았다.그리고 추겨울에게 말했다."밤새 바삐 움직였더니 배가 고프네, 가서 먹을 것 좀 가져와.""내가 방금 이 집을 다 훑어봤는데, 먹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그녀는 화난 표정으로 여진수를 째려보았다."밖에 나가 사오면 되잖아.""나는..."추겨울은 뭐라 대답할 말이 없었다.방금 여진수가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녀는 분명 빗자루를 들고 이 사람을 내 쫓았을 거다.그는 여진수를 매섭게 노려보더니 기다리라고 말하고 뽀로통한 표정으로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섰다.여진수의 입가에 이상한 기색이 드러났다.조련 진도가 더
재빨리 주방으로 달려간 여진수는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끊임없이 비명을 지르는 추겨울을 보았다."무슨 일이야?""벌레 큰 벌레, 우우우."추겨울은 벽에 얼굴을 묻고 손으로 벽을 가리켰다.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보더니, 웃기 시작했다.그녀가 큰 벌레라고 하는 게 사실은 도마뱀이었다.이곳에 한동안 사람이 살지 않았으니 벌레가 있는 것도 정상이다.이 모습을 본 여진수는 갑자기 장난치고 싶었다. 그는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큰 일이야, 그 벌레가 너에게로 기어갔어."“으악!”추겨울은 더욱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여진수의 몸 위로 뛰어올라 문어처럼 그를 감싸 안았다.그녀의 몸은 엄청 나른해 젤리와도 같아 여진수에게 더할나위 없는 촉감을 안겨주었다. 여진수의 얼굴에는 남자라면 다 알만한 웃음이 번졌다.이런 일은 매일 있는 일이 아니다.그녀는 1분동안이나 여진수를 안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놀라 허둥지둥 뛰어내렸다. 그녀는 볼이 빨개져 당장이라도 피가 뚝뚝 떨어질 것 같았다.여진수는 일부러 당당하게 말했다."왜 이래? 갑자기 나를 안고? 너 그런 여자인 줄 몰랐어.”추겨울은 입을 크게 벌리고 한순간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확실히 그가 주동적으로 여진수를 안았지만 실제로 손해를 본 건 그녀가 아닌가?그녀는 벙어리 마냥 아무 말도 못 했다, 추겨울은 순간 우울해졌다, 화도 내지 못하고 엄청 억울해했다.그러나 그녀는 곧 그 벌레가 아직 그 자리에 있단 걸 알고, 여진수의 뒤에 숨어서 말했다."저 벌레는 어떡해요? 제발 치워주세요.""그럼 나 한테 무슨 좋은 점이 있는데?"여진수가 물었다."원하는 게 뭐에요?"이 여자는 거의 울 것 같았다.그녀는 평소에 아무것도 무서워하지 않지만 각종 벌레는 엄청 무서워한다.역시 사람마다 약점은 있다."내일 너희 집 와서 밥을 먹을 테니 푸짐하게 차려.""좋아요, 약속할게요."지금은 그녀도 돈을 아까워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웃으며 그제야 도마뱀을 치워 줬다.그제야 추겨울은 안도의 한숨을
여진수가 당가희를 찾아 갔을 때, 그녀는 기술자들과 무언가를 교류하고 있었다.여진수는 그들을 방해하지 않고, 그들이 대화를 마친 후 다가갔다."사장님, 어떻게 오셨어요? 방금 사장님 얘기하고 있었는데."여진수를 보고 당가희는 엄청 기뻐했다.여진수는 그녀를 한번 쳐다보고 말했다."내 얘기라면 아마 돈 때문이겠지."당가희는 멋쩍은 듯 웃으면서 말했다."사장님께서는 정말 눈치가 백단이시네요, 탄복합니다 탄복해.”"말해봐요, 이번엔 얼마야? 어디에 쓰려고 그래?”비록 당가희가 돈을 물 쓰듯 했지만, 번마다 돈을 중요한데 썼다.그리고 그녀가 개발한 것들은 여진수에게 큰 도움이 되기에 여진수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당가희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이제 기갑의 제일 큰 문제는 이미 해결됐어요. 새로운 배터리를 사용하니 지속력은 1시간에 달합니다.”“그러나 아직 공격 및 방어 무기의 개발이 필요합니다.”“제 생각은 한 기갑이 여섯 종류의 열무기와 청룡언월도 한 자루, 초합금 신축방패를 장착하는 겁니다.”“그러면 가까운 거리와 원거리 공격을 전부 갖추어, 방어 능력도 크게 향상될 겁니다.”“그니까 연구개발 비용은 아직 1만억 원 정도 더 필요할 것 같아요."여진수는 바로 승낙하는 대신 말했다."일단 그동안 연구개발을 해온 성과를 나한테 보여줘."그는 직접 보고 나서 결정하려 했다.당가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간절하게 말했다."사장님 저를 따라오세요."그녀는 여진수를 데리고 실험실로 갔다.이곳은 완전히 봉페되여 있어 출입하려면 아주 엄격한 검사를 거쳐야 했다, 지문, 홍채 인식도 필요하다.안으로 들어가니 공인들과, 기술자들이 생산라인에서 바삐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었다.옆에는 용접이 끝난 기갑 두 대가 놓여져 있었다.당가희는 여진수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그 전에 사장님께서 주신 돈은 주로 이 기갑의 외부 방어 능력을 제고하는 데 쓰였고, 게다가 또 하나의 기술이 있습니다."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기갑 앞으로 다가가
"너 혹시 알고 있는 생물학자가 있어?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해."여진수는 미제국으로부터 유전자 전사에 관한 일부 자료를 얻었다.이 물건은 엄청나게 값진 것이니, 이를 현금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당가희는 기술가로서 이 방면의 인재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사장님,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셨어요.”당가희는 웃으며 말했다."저에게 룸메이트가 있는데, 생물학자예요, 하지만 요즘 상황이 좀 안 좋아요.”“그 전에 연구했던 프로젝트가 전부 예상했던 결과를 이루지 못해 자금이 투입되지 않아 지금은 실업자가 된 것 같아요.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실력이 있어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그녀의 연락처를 나에게 알려줘, 그리고 전화를 걸어 먼저 그녀와 말 해봐, 그녀가 나를 만날 의향이 있는지.""좋아요, 사장님, 지금 할게요."당가희는 여진수 앞에서 전화를 걸었다.황성시 한 허름한 세집 안.스물 서너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가, 두꺼운 안경을 쓰고, 헝클어진 머리로 침대에 엎드려 있었다.그녀는 반바지 차림에 하얗고 긴 다리를 흔들거리고 있었다.휴대폰을 보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 고민이 묻어났다."또 거절당했네, 취직하기 어렵네."그녀는 나이는 어리지만 실제로는 이미 쌍 박사 학위를 땄으니 명실상부한 천재다.하지만 그녀는 몇 번의 실험 프로젝트의 실패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고, 그녀의 평판은 많이 나빠졌다.관련 회사들은 전부 그녀를 쓰려하려 하지 않았고 그녀를 재수 덩어리고 여겼다.그녀는 자기 카드 잔액을 보니 14만원만 남았다, 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다음 달 그녀는 길거리를 떠돌아야 한다.“짜증나.”그녀는 머리를 힘껏 긁으며, 이를 악물었다."정 안 되면 다른 일을 알아봐야겠어."바로 이때 그녀의 전화벨이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하고 그녀는 즉시 침대에서 일어나 받았다.“가희야, 네가 어떻게 시간이 나서 나한테 전화를 다 해?"그녀는 대학 시절 당가희와 친하게 지냈다.두 사람 다 기술원 이어서 서
하지만 그 연예인들은 여진수와 절대 비교할 수 없었다.그녀는 겉으로 침착한 척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에게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여진수씨, 저는 이동이입니다. 들어오세요."여진수는 방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그도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지 않고 바로 주제로 들어갔다."이동이씨, 여기 자료들을 먼저 한 번 보세요. 다 보고 우리 다시 합작 문제를 이야기합시다."여진수는 말을 하며 자기가 가지고 온 노트북을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이 컴퓨터는 그가 방금 오는 길에 새로 산 것이다. 아직 인터넷도 안 된다. 그래야 안에 있는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이동이는 눈을 깜빡이며 호기심에 컴퓨터를 들여다보았다. 이런 합작방식은 처음이다.그러나 내용을 확인하더니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녀는 몸을 곧게 펴고 앉아, 시선은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 끊임없이 페이지를 넘겼다.여진수 역시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만약 이 여자가 조금이라도 탐욕을 부리면, 그는 서슴없이 그녀를 기절시킨 뒤 그녀의 기억을 지우려 했다.그는 이 자료가 만약 밖으로 새어 나간다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지 잘 알고 있다.심지어 미제국과 대한민국 사이에 전투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이건 그가 지금 보고 싶어하는 일이 아니다.다행히 이동이의 얼굴에는 감격 외에 열광이 가득했다.최고의 기술가로서 그녀는 컴퓨터의 자료들을 보고 엄청 흥분했다,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었다.그녀는 저도 모르게 넋을 놓고 보다나니 두 시간이 흘렀다.그는 안경을 벗고 부푼 두 눈을 비비더니 머리를 들어 아직 여진수가 자기 앞에 앉아있는 걸 보고 난처해했다."죄송합니다. 너무 빠져서 봤네요, 죄송합니다."여지수는 빙그레 웃었다."괜찮습니다. 이동이씨, 어때요? 가입하셔서 저 재료들을 현실로 만드실 의향 있으신가요?”"관심 있어요!"이동이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말했다.“여기에 기록된 내용들은 너무 천재적인 생각이에요.”“그리고 저도 관련 연구를
“당신께서 거신 전화는 꺼져 있으니, 나중에 다시 걸어 주십시오.”안가연은 몇 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통하지 않자, 그녀의 마음은 쿵 하고 내려앉았다.그녀는 믿지 않고 영상통화도 보냈지만, 여전히 소용없었다.이제는 그녀가 믿기 싫어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그녀의 가장 친한 절친, 마치 친자매와도 같았던 여자가 그녀를 배신했다.그 빚쟁이들은 한참 기다리더니 짜증 나기 시작했다."가연 씨, 우리 이럴 시간 없으니, 돈 좀 주세요."안가연은 힘껏 고개를 저었다.“아니, 저랑 상관없어요. 제가 빌린 돈 아니에요.”제일 앞섰던 남자의 말투가 점점 차가워졌다.“가연 씨, 이렇게 나오시면 재미없죠.”“우린 합법적인 회사고 당신이 돈을 빌린 절차도 합법적이고 규정에 맞습니다.”“얼굴 인식과 문자 메시지로 있고, 돈도 당신 계좌로 보냈습니다.”“지금 승인 안 하셔도 사법 절차를 밟으면 돈을 갚아야 합니다."안가연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 같았다.그렇게 큰돈을 그녀는 절대 갚을 수 없다.착해 보이는 이들도 사실은 악독한 사람들이다.안가연이 협조하지 않자 흉악한 기색을 띠기 시작했다."가연 씨, 우리 당신과 여기서 낭비할 시간 없어요. 얼른 돈 주세요.""당신이 일하는 곳에 가서 말썽을 일으키는 걸 원치 않잖아요.""맞아요, 그렇게 되면 온 세상이 다 알게 되고 당신 일자리도 잃게 될 거예요."…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안가연의 몸을 칼처럼 찔렀다.그녀는 커다란 공포에 휩싸였다.그녀는 그냥 보통 사람이고 또 이와 비슷한 경력도 없었기에 지금은 완전히 당황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한없이 절망적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여진수의 모습이 떠올랐다.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나무판자 하나를 본 것 같았다.그녀는 재삼 망설이다, 여진수에게 전화했다.한편, 여진수는 전화를 받고 안가연의 말을 통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대충 알았다.여진수는 그녀를 위로했다."괜찮아요. 걱정하지 말고, 거기서 기다리세요.
오서희는 술에 취한 안가연을 보고 눈에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그리고 그녀는 독기를 내뿜으며 말했다.“미안해 가연아,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어 그런 거라 날 용서해 줄 거지?"그녀는 말을 마치고 가방에서 한 겹의 서류와 인주를 꺼냈다.그리고 안가연의 엄지손가락에 인주를 묻히고 서류 하나하나에 지장을 찍었다.그리고 또 안가연의 주민등록증도 가져왔다.그는 자기 핸드폰을 열어 안자연을 똑바로 앉힌 뒤, 스카치테이프로 그녀의 눈꺼풀을 붙여 '눈을 뜨게' 했다.안가연의 핸드폰이 쉴 새 없이 울렸다. 수많은 인증코드가 날아왔다.오서희는 안가연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열어 인증번호를 하나씩 자기 핸드폰에 입력했다…그렇게 반 시간 넘게 조작하자 우서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모든 걸 다 정리한 후에야 오서희는 안가연을 소파 위에 눕혔다.오서희는 그녀는 잠든 모습을 보며 말했다."가희야, 내가 정말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이러는 거야, 제발 이해해 줘.”어차피 너한테 돈 많은 남자가 있으니, 너한테 어려움이 있으면 그가 널 도와줄 거야."오서희는 말을 마치고 가방을 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일주일이 지난 오후, 안가연은 학교 대문에 서서 학생들을 하나하나 배웅하고 나서 자기도 퇴근 준비를 했다.그런데 바로 그때, 정장 차림을 한 남자 몇 명이 다가왔다.그중 한 남자가 안가연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안녕하세요, 안가연 씨 맞으시죠?”안가연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맞는데, 누구시죠?”"우린 금해 금융 회사 사람입니다. 당신이 보름 전에 우리 회사에서 400만 원을 대출받았는데, 규정에 따라 지금 우선 100만 원의 이자를 갚으셔야 합니다.”“마침 오늘 이 근처에 볼일 있어 오는 김에 돈 받으러 왔습니다.""잘못 알고 계신 것 같은데요?"안가연은 어리둥절했다. “전 종래로 돈을 빌린 적 없습니다.”남자는 점잖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틀림없습니다. 대출 동영상이나 문자메
소청하는 몸을 떨더니 얼른 차렷 자세를 취했다.여진수가 내뿜은 살기가 그녀를 공포로 몰아넣었다."말해 봐, 네 스승이 누구인지."소청하가 배운 공법은 엄청 악독해 그 내력이 예사롭지 않았다."그게..."소청하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나 스승님께 절대 정보를 누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여진수는 갑자기 살기를 내뿜었다, 소청하는 말을 바꾸어 말했다."하지만, 맹주님께선 나의 가족이니 제가 말하지요…"소청하의 말을 듣고 여진수는 그녀의 스승이 뜻밖에도 버드나무 귀신이란 걸 알게 되었다.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그는 소청하를 제자로 삼았다.소청하는 그의 행적은 알 수 없으나 매년 8월 8일에 한 번씩 나타나 소청하의 수행 성과를 검증한다고 했다.오늘은 팔월 초하루이니 이레만 있으면 그가 다시 나타날 거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날 나한테 알려.”그는 소청하의 스승에게 큰 흥미를 느껴 그를 만나보고 싶었다.소청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엄청 말 잘 듣는 모습이었다.여진수의 굳었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래, 열심히 수련해, 나 갈게."그는 말을 마치고는 그녀의 머리를 강아지 쓰담 듯이 쓰다듬었다.소청하는 화났지만, 감히 말도 못 하고 웃는 얼굴을 해야 하니 얼마나 괴로운지 모른다.여진수가 떠난 후, 그녀는 크게 화냈다.그 후 며칠은 평온하게 지나갔다.여진수의 생활은 또 다시 규칙적으로 변했다.구명희를 등하교시키고, 회사에 다녀오는 것 외에 남궁상에게서 얻은 각종 신통 비술을 수련했다.그의 경계는 높아지지 않았지만, 전투력은 날마다 새롭게 변했다.그날 오후, 여진수는 안가연의 전화를 받았다.전화가 연결되자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반 달 전 밤, 안가연의 집에서 그녀는 가장 친한 절친과 식사했다.“자, 건배.”맥주잔 두 개가 부딪치고 그녀들은 단숨에 들이켰다.안가연의 절친은 오서희다. 두 사람은 동갑이고 같은 대학을 졸업했으며 학교 다닐 때 한 숙사에서 지내며 사이가 아주 좋았다.두 사람은
"소청하는?""그 계집애는 방에서 수련하고 있는 것 같은데 불러올까요?""응, 가서 그녀를 불러와."맹미령은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갔다.얼마 후 짧은 치마에 긴 스타킹을 신고, 양 갈래로 머리를 땋은 소청하가 여진수 앞에 나타났다.이 계집애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정말 여진수가 보고 싶지 않았다.여진수를 만나면, 그녀가 혼나기 때문이다.맹미령은 그녀를 가볍게 쳤다.“맹주님께 인사하지 않고 뭐해?”“안녕하세요 맹주님.”소청하는 퉁명스럽게 한마디 인사했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이리 와."소청하는 경계하며 말했다."왜 그러세요? 전 아직 어린애입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걱정하지 마, 난 너같이 평범한 여자한테는 관심 없어."여러 해 동안 인터넷 서핑을 해 온 여자로서 그녀는 평범하다는 게 무슨 뜻인지 당연히 알고 있었다.그녀는 순간 엄청난 모욕감을 느끼고 두 눈에서 불이 났다.실력 차가 크지 않았더라면 소청하는 달려가 이 얄미운 남자를 바닥에 때려눕혔을 거다.하지만 현실은 그녀에게 전혀 반항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굴욕을 참고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여진수는 그녀의 작은 손을 꼭 잡았다.소청하는 그 즉시 화를 냈다.“나한테 관심 없다며!”여진수는 개의치 않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손바닥을 살짝 긋자, 상처가 생겼다.여진수는 그녀 약간의 선혈을 섭취했고, 이를 매개로 추연술을 사용했다.마연수가 마계 마녀든 아니든, 이번 생에 육신의 일부분은 소청하의 언니로, 쌍방 사이에는 끊을 수 없는 연계가 있을 거다.그의 눈앞에 짙은 안개가 끼더니 손에 피가 타오르면서 무형의 힘이 폭발해 그 안개를 헤쳐 나갔다.한 아름다운 몸이 안개 속에 앉아 있는 게 희미하게 보였다.마연수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거침없이 몸을 폭발하는 동시에 여러 개의 강력한 보물도 터뜨렸다.그 엄청난 에너지는 여진수의 추연술을 무산시켰다.그 뒤, 그가 아무리 추연해도 더 이상 마연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설마 내가 오늘 여기서 죽는단 말이야?!"남궁상은 미친 듯이 도망치며, 끊임없이 피와 수위를 불태워 잠깐의 강대한 힘을 얻었다.그녀의 뒤에서 여진수는 끈질기게 추격하며 이따금 날카로운 검기를 베어내 그녀의 퇴로를 막았다.여진수는 그녀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쫓았다. 혹시 만회할 수 없는 손실을 막기 위해서였다.남궁상은 분노했다. 곧 바닥날 것 같은 에너지를 보고 끝내 멈추어서서 한주먹을 내리치자, 공간이 진동했다.“여진수, 이제 그만하는 게 어때? 굳이 누군가가 죽어야 끝나는 원한은 아니잖아.”여진수는 손에 현천검을 들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욕화중생 후, 그의 몸 전체에 한 줄기 천막하고 그윽한 기운이 더 생겨났다.남궁상은 입가에 핏자국을 닦아내며 재빨리 말했다. “나는 그녀를 상하게 한 적 한 번도 없고, 보통 사람을 한 명도 상처를 준 적 없다.”“기회를 줘, 우리 다시 잘 얘기해 보자. 내가 너를 도와 다른 산선들을 소멸시킬 수 있어."상대가 이럴수록, 여진수는 그와 합작할 생각이 없다.자기 식구도 팔아먹는 놈이 누가 감히 그랑 합작할까?그러나, 여진수는 즉시 거절하지 않고 고민하는 척 말했다."안 되는 것도 아니지, 일단 네 장점을 말해 봐."남궁상은 기뻐하면서도 경계했다.“일단 내가 상처를 회복하고 우리 다시… 빌어먹을!”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는 검을 휘둘렀다.남궁상은 황급히 몸을 피했으나 그래도 검이 몸에 스쳐 살이 한 덩이가 떨어졌다.남궁상은 눈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녀의 눈에 미친 기색이 역력했다."여진수, 네가 꼭 나를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넣겠다면, 난 사람 많은 곳에서 자폭할 수밖에 없어!"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내가 왜 갑자기 멈추고 너랑 쓸데없는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남궁상의 얼굴색이 변했다.주위의 허공에 잔잔한 파도가 일었고, 무수한 부문이 나타나 얽히고설켜 하나의 거대한 새장으로 변해 그녀를 그 안에 단단히 가두었다."안돼..."남궁상은 전력을
일단 창시자라고 하는 이놈부터 해결한 다음 이야기하자!남궁상은 대노했다.“너 주제넘어…”“쿵!”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공포스러운 힘에 휩쓸려 버렸다.여진수는 10여 개의 보물을 꺼내 주위에 무거운 진법을 배치해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게 막았다.각종 수단, 비장의 카드를 연이어 사용했다.남궁상은 도망치려 했다."이 미친놈!"그녀는 다시 지하 세계로 돌아가 모든 산선들을 불러 놓고, 먼저 여진수를 제거하고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그리고 서약은 지킬 필요가 없고, 그냥 약간의 대가를 치르면 된다.어차피 선초의 종적이 이미 발견되었으니, 그녀는 도망칠 수 없다.하지만 여진수는 기필코 그녀를 잡으려 했고, 마치 거머리처럼 그녀에게 도망칠 기회를 절대 주지 않았다.양쪽 모두 부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남궁상은 죽음의 기운이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계속 이런 식으로 간다면 그녀는 이곳에서 죽을 거다.그녀의 얼굴에 광기가 돌았다."가서 죽어!"그녀의 눈썹 가운데 흑련이 날아나와 눈 깜짝할 사이에 100미터 크기까지 커져 폭발했다.두 사람의 몸은 눈 녹듯 녹았고, 여진수가 쳐놓은 진법도 산산조각 났다.다행히 대부분의 힘이 여진수에게 '먹혀' 주변에 큰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끔찍한 폭발이 있은 뒤, 아수라장이었다.허공 속에 수많은 빛이 모여지더니 남궁상이 다시 나타났다.그러나 그녀의 기운은 극한까지 내려가 마치 바람 속의 등불처럼 흔들거렸다."젠장 한 번에 80퍼센트 이상의 힘을 잃었어, 하지만 어쨌든… 응?!"남궁상의 동공이 수축하더니 멀지 않은 곳에 수많은 불빛이 떠올라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는 걸 보았다.불바다 중앙에 봉황 한 마리의 모습이 나타났다.그녀의 얼굴색이 갑자기 변했다.“욕화중생? 빌어먹을!"그녀는 여진수의 부활을 말리려고 즉시 움직였다.하지만 불바다 주위에는 규칙의 힘이 있어 그녀의 공격은 그 위에 떨어져도 아무런 소용없었다.봉황은 갈수록 선명해졌고 내뿜는 위세는 최정상을 뛰어넘을 기세였다.남궁상
"응?"여진수는 약간 놀란 표정으로 밀크티를 파는 평범한 여인을 바라보았다.그녀에게서 큰 파동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엄청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그는 자신의 영각에 자신 있었다. 이미 자신을 도와 여러 차례 위험을 극복했다.그는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다가가 뒤에서 구명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오빠, 왔어. 밀크티 마실래? 내가 살게."그 여학생들도 여진수를 보자 다들 기뻐하면서 오빠라고 불렀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안녕, 마시고 싶은 거 다 주문해, 내가 쏜다.”“와, 오빠 너무 좋아요."“고마워요, 오빠.”"저한테 언니가 하나 있는데 남자 친구가 없어요, 오빠한테 소개해 줄까요?"...어린 소녀들은 기분이 좋았다, 그들의 미소에 여진수도 기분이 좋아졌다.그는 정신력으로 이 가게를 한번 살펴보고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후에야 돈을 지불하고 그들은 떠났다.그 여인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여진수와 구명희의 뒷모습을 주시하고 있었다.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한 번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절 조직 멤버인가?”십중팔구 그럴 거다. 그것도 거물일 거다.상대방도 태연하게 여진수와 눈을 마주쳤고, 이로 인해 여진수는 더 확신했다.이 사람 뭔가 있다!여진수는 입을 움직여 그녀에게 전음했다."10분 후, 북쪽 외곽에서 보자."그는 먼저 구명희를 집에 데려다주고, 떠나기 전 온 방에 겹겹의 진법을 배치했다.그리고 여진수는 북쪽 교외로 이동했다.평범하게 생긴 그 여자는 큰 돌 위에 앉아, 두 다리를 가볍게 흔들었다.그녀는 온 사람이 하늘과 땅에 어울린 듯, 정신력으로 훑어보아도 발견할 수 없었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여진수를 쳐다봤다.“자기소개부터 하지. 남궁상. 절 조직 창시자 중 한 명이야.”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웃었다.“너 매우 대담하구나, 감히 밖에서 나랑 단둘이 만나? 내 손에 죽을까 안 두려워?”남궁상 역시 웃으며 말했다.“너도 강해. 하지만 나를 죽이진 못해.”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나고 여진
검의 표면에는 무수히 많은 현묘한 무늬가 전각 되어 있었다.이건 극품 성기다!마연수는 열광스러운 눈빛으로 끊임없이 힘을 더했다.그 검은 가까운 것 같아도 사실은 엄청나게 멀어 자칫하면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내 전생의 검, 흑봉마검, 규칙 때문에 단지 일부분 에너지의 투영만 소환할 수 있지만, 내가 이 세상에서 쓰기에 충분해!"은연중에 여진수는 자기가 손쓰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보배 하나를 잃을 뻔했다.그는 은밀히 힘을 모아 잠시 후 뺏을 생각을 했다.10분 후, 흑봉마검은 드디어 마계에서 소환되었다.마연수는 크게 숨을 내쉬며, 옷이 땀에 푹 젖어 몸에 꼭 달라붙어 완벽한 몸매를 드러냈다.그녀는 흑봉마검을 향해 손을 뻗었다.하지만 여진수의 속도가 더 빨랐다.그가 한발 앞서 칼자루를 잡았다!이 검은 계속 떨고 있었다.엄청난 기혈의 힘이 여진수의 체내에서 폭발해 그 검을 진압했다.동시에 그는 입을 벌려 현천검을 토해내 흑황마검의 본원을 흡수하기 시작했다.두 자루 검은 허공에서 끊임없이 부딪혔다.흑황마검은 여진수에 의해 힘이 대부분 압도당해 현천검을 상대한 순간, 기세를 잃고 말았다.마연수는 허탕 치고, 여진수를 보더니 비명을 질렀다."여진수! 나쁜 놈!"그녀는 화가 나 얼굴까지 일그러졌다.엄청난 대가를 들여 소환한 마검의 에너지 투영은 그녀가 받기도 전에 여진수가 빼앗아 갔다.여진수는 높이 날아올라,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네가 내 보검에 해 준 모든 거에 감사해. 마지막으로 할 말 있어?"“펑!”마연수의 몸이 폭발하더니 수백만 갈래의 마기로 갈라져 사방으로 흩어졌다.그녀는 화가 치밀었지만, 이성을 잃지 않았다.현재 그녀는 분명히 여진수의 적수가 아니다. 이대로 싸우면 반드시 질 것이다.당연히 여진수는 그녀를 도망치게 하지 않고 재빨리 쫓아갔다.하지만 조금 뒤쫓더니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멈추어 섰다.그녀는 자신한테 남겨진 자국을 발견하고 재빨리 지웠다."똑똑하네."여진수는 웃기
분신한테 무슨 문제가 생겼다!여진수의 걱정이 현실이 되었다.동굴의 탐색이 제일 관건적이 시각에 이르렀을때, 마연수가 갑자기 여진수를 공격했다.분신의 실력은 본체의 100분의 1도 안 되어 마연수의 기습에 당연히 오래 버티지 못하고 격살당했다.그러나 그가 죽임을 당하기 전, 그는 모든 정보를 보내왔다."그녀다, 마계라고 자칭하는 마녀!"여진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자기가 한 수 남겨 두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그 여자에게 당할 뻔했다.마연수가 너무 잘 숨겼다.여진수의 실력으로도 그렇게 오래 같이 지냈는데 이상함을 발견하지 못했다.하지만 그래도 여진수가 한 수 위였다.“쉬익!”밑에서 한 줄기 검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마연수는 여진수가 분신을 보낸 걸 발견하고 이번 작전이 실패했다는 걸 알았다.밤이 길면 꿈이 많아진다. 그녀는 할 수 없이 먼저 떠났다.하지만 그녀가 나오자마자 불길에 타오르는 주먹 하나가 내리쳤다.“쿵!”마연수의 몸이 떨리더니 뒤로 물러서며 혈기가 진동했다.여진수는 모습을 드러내 그녀에게 다가갔다."너를 얕봤네. 하마터면 네 손에 잡힐 뻔했어."마연수의 얼굴을 평온을 되찾았다."내가 너를 높이 평가했어, 그렇게 소심할 줄 몰랐어, 분신을 보내다니.""지안이는 지금 어때?""그녀와 난 본래 한 몸이라, 진작부터 서로 구분하지 않아, 대라 신선이 와도 소용없어."여진수의 눈에서 살기가 폭발하더니, 포효하며 앞으로 돌진했다.“우르릉 우르릉…”쌍방은 격렬한 대전을 펼쳤다.마연수의 실력은 확실히 뛰어났지만 현재의 여진수와 비하면 턱없이 모자랐다.불과 20여차례 공격 끝에 그녀는 중상을 입고 비법을 사용해 도망쳐야 했다."이번에는 도망가지 못할 거야."여진수은 몸을 번쩍여 그녀를 쫓아갔다.반시간 후, 마연수는 한 강의 깊은 곳에 나타났다.“젠장! 거의 다 성공했는데!”마연수는 이를 갈며 달갑지 않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모해하기 위해 그 동굴안에 대량의 함정을 설치해 그녀의 자원을 거